화창한 하늘 아래

L에 대한 기억 - Part 3

2019. 2. 16. 22:35

2018. 2월 초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하고 있는 일은 불확실했다.

기존 방식으로 더 이상 시스템 구축하지 않는다는 말만 들려올 뿐 어떻게 변경되는지 어떤 계획이 있는지 불투명했다. 


L은 작년 고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진행 중인 것 같았다. 팀장과 면담 과정에서 기존 방식으로 구축된 시스템으로는 올해 평가하지 않겠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그에게 전해 들었다. 결국 현재하고 있는 일이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을 뜻했다.  


2월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는 어느날. 정용석부장이 회의 소집했다. 현재 구축된 시스템에서 발생하고 있는 오류 답변이나 버그 사항들은 잡아 가자는 취지의 회의였다. 이를 위해 시스템 로그를 보는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어떻게 진행하면 되는지 설명이 이어졌다.  


나는 현 상황에서 뭐라도 해야 되지 않나 싶어 얼른 해보고 싶었지만, L은 하나 하나 짚어가며 확인해보려고 했다. 회의가 마무리되고 L이 나에게 남으라고 했다.  


"너 왜 그렇게 내 말을 짜르고 그러냐?" 


회의를 끝내고 빨리 해보고 싶은 마음에 L의 말을 중간에 몇차례 끊고 들어간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너 내가 정용석, 김용운과 같아 보이냐?"

"각자 속마음은 어떨지 모르지만 서로 인사 안하고 다니는 건 모두 똑 같아."


"그래? 똑같다는 거지?"

"그래" 


몇 번 더 똑 같냐고 물어본 듯 했다. 난 같다는 대답만 남기고 회의실을 나왔다. 


그 이후 L은 나의 출근인사나 퇴근인사에 그다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어..." 하는 정도 그냥 상투적인 반응에 가까웠다. 가끔 출근 길에 그가 좋아했던 스타벅스 드립커피 들고 들어와 "나눠 줄까?" 하고 권해보았지만 "난 됐어." 라는 답만 돌아왔다. L은 옆자리 김철진부장과도 말을 나누지 않는 듯했다. 


그렇게 그 해 겨울은 끝나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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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에 대한 기억 - Part 2

2019. 2. 16. 22:25

2018. 4. 12 


매년 봄 가을로 실시하는 자원봉사가 있던 날이었다.

오후에 회사 근처 한강 가서 봉사활동하고 사무실로 들어 왔다.

L은 아직 퇴근하지 않고 있었다. 


"우리 잠시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응? 난 너에게 이야기 할 거 없는데? 그리고 나 지금 시간없어."


"그래도 잠시만 시간내줘. 할 이야기 있어."

"그래." 


"내가 너를 지금까지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아. 사과하려구."

"오해? 뭔데?"


"이번에 조직개편되면서 이전 부서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잖아. 작년 11월 부서 바뀌면서 내 고과가 한단계 하향 조정되었다고 들었거든. 그런데 6개월도 안되어 다시 돌아가게 되니 결국 부서 떼었다가 붙였다가 하면서 나도 불이익 받은게 아닌가 싶어서."

"그래서? 뭘 말하려는 건데?"


"누구나 조직 논리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데 너가 고과에 대해 민감한 것을 보며 뭐 그런 걸 가지고 저러나 하고 너를 오해 했었거든. 미안해."

"미안? 미안한게 정말 그것 뿐이야?"


"무슨 말..." 

"너 지난 2월달에 나한테 뭐라고 했어?"


"뭔..."

"그때 너가 정용석이나 김용운하고 나하고 다 똑같다고 그랬잖아."


"그랬지. 회의 끝나고 각자 속마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서로 인사 안하고 다니는 건 다 똑같다 라고 했지."

"내가 똑 같냐고 3번 물어봤다. 너는 3번 모두 똑같다고 답했고 회의실을 나가 버렸어. 나가는 너 뒷모습을 보며 내가 얼마나 배신감을 느꼈는지 알어?"


"어떤..."

"얼마나 부귀영화를 누릴려고 정용석, 김용운 같은 사람들에게 딱 붙어가지고. 그쪽에 붙으면 뭐 100억이라도 보장해준다고 하든? 썩은 동아줄이나 잡고 말이야. 그리고 인사? 고등학교 윤리선생님 그러셨어. 사람은 나가고 들어올 때 항상 알리고 다녀야 한다고. 내가 그것을 얼마나 잘 지키고 살아왔는데."


"..."

"그리고 그 이후 그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는 너의 모습이 나의 벌어진 상처를 더 아프게 했다는 것을 알긴 알아? 또 김철진부장과 관계도 그래. 너만 중간에 없으면 나는 김철진부장과도 얼마든지 잘 지낼 수 있어."


"그...래... 내가 그랬는지 미처 몰랐다. 난 그저 당시 상황에서 뭐라도 해야지 않나 싶어 회의에서 논의한 일을 하자고 했던 거야. 그것 뿐이야."

"너희 Y대 출신들은 다들 왜 그러냐? 자기들 밖에 몰라. 내가 말이야. 이 부서에 와서 조성익 같은 사람에게도 당하고 사는 너를 구해줬고, 작년 너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내가 얼마나 마음썼는데 너가 그런 식으로 나를 배신해?"


"오해야. 난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어. 난 그냥 단지... 본의 아니게 너가 상처받았다면 정말 미안해. 사과할께."

"너 사과의 진정성은 앞으로 너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결정할께!" 


L은 그렇게 자리를 떠났다. 


이후 나는 정용석, 김용운과 눈인사만 하고 지냈고, 김철진부장과도 가급적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아침 출근해서 정보자료실로 간다든지 외부 교육으로 자리를 비운다든지 그런 식으로 L에게도 내 모습을 가급적 보이지 않게 했다. 작년 다른 사람으로 인해 한번 상처받은 L에게 본의아니게 또 하나의 상처를 주었다는 자책감에서 그랬던 것 같다. 


여름이 한창이던 때 L이 한 2주 가까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별 일은 없을 거야 하고 생각했다. 어느날 그가 출근해서 조그만 선물을 부서원들에게 돌렸다. 여름휴가 겸 식구들과 유럽 갔다 왔다고 했다.


여름 언저리부터 몇차례 지나가는 말로 안녕? 퇴근해? 벌써 출근? 하고 아는 척 했지만 L의 반응은 냉랭했다. 그러한 L의 반응을 접하며 괜한 일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석명절 이후로는 그에게 그런 말 하는 것도 그만 두었다. 


L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물론 나였다. 한편으론 그의 마음이 풀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선듯 나설 수 없었다. 


언제까지 이러한 상태로 서로 지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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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에 대한 기억 - Part 1

2019. 2. 16. 22:19

2019. 1. 2


새해 첫 출근하는 날. 

나는 L에게 하루 중 편한 시간에 잠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 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바로 이야기 하자고 했다.


"다른게 아니고 너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서..."

"회복? 갑자기 왜 그러는데?"


"너하고 알고 지낸지도 30년 가까이 되고 또 너한테 아직 미안함이 있고 해서..."

"회복이라... 넌! 너 자신만 아는 그런 사람에서 변하지 않을 것이고 나도 변하지 않아. 난 다시 상처받기 싫어."


"그래 변하지는 않겠지..."

"불편해? 불편하겠지. 나도 불편해.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내 자신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함이야. 너가 떠나든 내가 떠나든 서로 보지 않아야 끝나는 거야."


"그래 알았다. 너의 뜻 알겠다." 


서운한 감정은 없다. L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지금까지 불안함 속에 지내왔었는데 그가 명확하게 정리해줘서 오히려 고마울 뿐이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동일한 사건이나 현상을 두고 사람들이 서로 극단적인 생각으로 갈리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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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한 달 매출이 4200만원인데 점주 쥐는 돈은 12만원뿐이라는 기사이다.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는 논지로 "지난해 12월 56만원이었던 순수익이 한 달 만에 44만원 줄어든 셈" 이라고 했다. 문장 그대로 해석하면 지난해까지 월 56만원 순수익을 내고 있었다는 것인데 이게 말이 되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그 편의점 점주는 한 달 56만원 벌자고 편의점을 해왔었던가? 기사를 쓰더라도 좀 말이 되는 이야기를 했으면 한다.


어느 편의점주의 올 첫 정산서…“한 달 4200만원어치 팔았는데 손에 쥔 건 12만원” 기사입력 2019-02-11 11:41


최저임금 영향 인건비 50만원 ↑

직접 일하는 시간 늘려도 역부족

“대안없어 버틸때까지 버텨야죠”


“1월 정산서를 받았는데 막막하기만 합니다. 올 들어 인건비 부담만 50만원 늘었어요. 하루 평균 8시간, 주 5일 매장을 지키고 있지만 손에 쥐는 돈은 단 12만원입니다” 

지난 8일 올해 첫 가맹점 정산서를 확인한 한 광역시 소재의 편의점 점주인 김모 씨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년 대비 10.9% 오른 최저임금 인상분을 반영하니 1월 순수익은 12만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 56만원이었던 순수익이 한 달 만에 44만원 줄어든 셈이다. 

기사 출처: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90211000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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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공시가격 올라 건강보험료 20% 이상 오른다는 내용의 기사이다. 


소득 없고 집 한 채 뿐인 노부부 건보료 20% 이상 오른다

공시가격 급등 후폭풍...


제목에 있는 20%만 보면 마치 큰 일이라도 난 것처럼 보인다. 전형적인 기레기(기자와 쓰레기 합성어)들이 쓴 기사이다. 기레기가 말하는 '상당수 중산층은 세금에 더해 건강보험료 폭탄까지 맞을 전망이다.' 이라는 주장대로 기사 내용을 좀 더 보자.


정부가 올해 단독(다가구)주택 공시가격을 급격히 올리면서 상당수 중산층은 세금에 더해 건강보험료 폭탄까지 맞을 전망이다. 은퇴 후 정기적인 소득 없이 집 한 채만 가진 경우에도 건보료가 20% 이상 오르는 경우가 속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 .... )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대지면적 331㎡)의 경우 공시가격이 16억3000만원에서 29억6000만원으로 오르면서 건보료는 월 24만1940원에서 30만3690원으로 6만1750원(25.5%)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따지면 추가 부담액이 74만1000원에 달하는 셈이다. 은퇴한 뒤 정기적인 소득이 없어 소득에 대한 보험료는 최저보험료(1만3550원)를 내는 경우를 가정해서다.


공시가격이 16억 3천만원짜리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중산층일까? 서울 지역 단독주택 공지가격 반영률은 40% ~ 50%라고 한다. (서울 고가 단독주택 공시가 대폭 올린다, 서울경제 2018-10-22) 그렇다면 16억 3천만원짜리 주택인 경우 시세가 30억이 넘는다는 뜻이다. 만약 오르는 공시가격 29억 6천만원이 시세의 80%라고 가정한다면 37억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30억 넘는 집에 사는 사람이 중산층일까? 아하. 그 정도는 되야 중산층으로 간주되는구나.


오르는 건강보험료는 월 6만원(연간 74만원)이라고 한다. 월 6만원이 부담될까? 서울 한남동 30억 넘는 단독주택에 사는 중산층에게 6만원은 과연 얼마나 충격적인 금액일까? 기레기가 주장하는 대로 '폭탄' 수준일까? 물론 모든 것이 상대적이다.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공감되는 수준이 있지 않을까 라고 자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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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교과서 - 우리는 왜 지갑을 여는가? 라는 책의 325~326페이지에 있는 글입니다.


세상에 넘처나는 정보 중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증권사에서 발표하는 종목리포트 경우도 '매수' 의견이 대부분 입니다. 물론 기업과 서로 공생할 수 밖에 없는 특수한 관계도 있지만. 또한 한 증권사에서 '매수' 의견 리포트를 발표하는 것은 바로 자신들이 이제부터 매도하겠다는 의미라는 속설도 있습니다. 



숙고해야 할 10가지 원칙들


10. 너무 많이 아는 것도 죄다


지식은 힘이다. 하지만 사람을 현혹시키는 너무나 많은 정보는 파멸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금융 뉴스의 대부분을 무시하는 투자자가 끝없는 정보의 홍수(대부분은 무의미한)에 뛰어든 투자자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 한 가지 이유는 뉴스를 무시하는 투자자는 정보의 종속'이나 그외의 소위 뇌동매매와 같은 경향에 휩쓸리기 어렵다는 데 있다. 마찬가지로 투자 대상을 점검하는 횟수가 줄면 줄수록 증권시장의 자연스러운 상하 이동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 역시 줄어들게 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의 재검토는 일 년에 한 번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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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교과서 - 우리는 왜 지갑을 여는가? 라는 책의 325페이지에 있는 글입니다.


군중과 멀어지는 것이 투자에는 좋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종목에서 큰 수익을 얻었다고 해서 뒤따라 투자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털고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는 나 보다 더 바보인 사람을 찾는 게임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숙고해야 할 10가지 원칙들


9. 대세는 당신의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직감, 상식, 이성을 완전히 떨쳐버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소위 뇌동매매는 다른 사람의 결정에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평범한 지혜가 정답인 경우가 많다. 과거 25년 동안 확정 이율형 투자에서 주식형으로 그 흐름이 옮겨온 것이 그 사례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군중의 변덕스러운 움직임(특히 기호와 행동을 시시때때로 변화시키는 정보 폭포)에 의해 과잉 반응이 일어나면, 좋은 시기를 놓쳐버리게 되는 경우가 곧잘 있다. 


가장 성공한 투자자들이 항상 일시적인 유행이나 흐름에 회의와 경계의 눈길을 떼지 않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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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교과서 - 우리는 왜 지갑을 여는가? 라는 책의 323페이지에 있는 글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한 행동이 실패했다는 것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실패한 상황에 대한 핑계거리를 찾게 됩니다. 본인에 유리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인 것 같습니다.



숙고해야 할 10가지 원칙들


8.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어렵다


이는 기본적인 것처럼 생각되지만,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프라이드가 아니라, 이미 알고 있거나 믿고 싶은 것을 과거로 돌아가 인정하는 잠재의식적 경향이다. 


이 확증 편향 으로 인해 사고와 행동의 패턴을 깨기가 어려워진다. 아주 의심스러운 개념이나 방침에 대해서도, 그것을 지지하는 증거를 찾아내 버리기 때문이다. 또 관련 정보를 공정하게 평가할 수 없으므로 돈을 적절히 사용하거나 투자하는 능력이 약해져 버린다.


그러므로 금전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자기 과신'에 빠지 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는 구체적인 조언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비평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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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교과서 - 우리는 왜 지갑을 여는가? 라는 책의 322페이지에 있는 글입니다.


투자에 있어서 자기 과신은 금물입니다. 아무리 많이 배운 사람이나 똑똑한 사람들도 투자에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한 두번의 성공이 자신만의 실력이라고 착각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숙고해야 할 10가지 원칙들


7. 당신의 자신감은 착각일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종종 자신의 지식이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오류를 범한다. 이러한 오만을 인정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모든 종류의 금전적인 실패를 저지른다.


가장 심각한 경우는 약간의 지식이나 예비 조사가 있다고 해서 평균 이상의 업적을 올리는 투자처를 고를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아무리 한정된 것이라 하더라도) 특별한 정보나 개인적 경험을 가지고 있을 때는 특히 '자기 과신'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자신의 투자 전략은 특별한 식견으로 뒷받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진 투자자들조차 대로를 활보 하는 여느 사람들보다 뛰어난 주식(또는 뮤추얼펀드)를 고를 수 있다고 믿을만한 이유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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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날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겨울이다.


'겨울'과 '비'라는 키워드로 시나위의 '겨울비'와 Guns N' Roses의 'November Rain'를 골라본다.


'겨울비'는 시나위 보컬 김종서가 나중에 솔로로 더 히트시켰지만 시나위 4집에 실렸던 곡이다.

1983년 결성된 시나위는 한국 헤비메탈의 선구자적 그룹이다. 특히 4집에는 베이시스트로 서태지가 참여했었다.


[1990년 4집 앨범 트랙]


[1992년 젊음의 행진 버전]


1985년 결성된 Guns N' Roses는 미국 하드락 그룹으로 시나위와 활동 시기가 비슷하다. 

November Rain는 1991년 3집(Use Your Illusion I)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국내에서는 락 발라드 모음집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곡이다.


[Official Music Video]


어느덧 2018년도 한달 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참 빨리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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