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2019. 1. 2


새해 첫 출근하는 날. 

나는 L에게 하루 중 편한 시간에 잠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 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바로 이야기 하자고 했다.


"다른게 아니고 너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서..."

"회복? 갑자기 왜 그러는데?"


"너하고 알고 지낸지도 30년 가까이 되고 또 너한테 아직 미안함이 있고 해서..."

"회복이라... 넌! 너 자신만 아는 그런 사람에서 변하지 않을 것이고 나도 변하지 않아. 난 다시 상처받기 싫어."


"그래 변하지는 않겠지..."

"불편해? 불편하겠지. 나도 불편해.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내 자신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함이야. 너가 떠나든 내가 떠나든 서로 보지 않아야 끝나는 거야."


"그래 알았다. 너의 뜻 알겠다." 


서운한 감정은 없다. L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지금까지 불안함 속에 지내왔었는데 그가 명확하게 정리해줘서 오히려 고마울 뿐이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동일한 사건이나 현상을 두고 사람들이 서로 극단적인 생각으로 갈리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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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한 달 매출이 4200만원인데 점주 쥐는 돈은 12만원뿐이라는 기사이다.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는 논지로 "지난해 12월 56만원이었던 순수익이 한 달 만에 44만원 줄어든 셈" 이라고 했다. 문장 그대로 해석하면 지난해까지 월 56만원 순수익을 내고 있었다는 것인데 이게 말이 되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그 편의점 점주는 한 달 56만원 벌자고 편의점을 해왔었던가? 기사를 쓰더라도 좀 말이 되는 이야기를 했으면 한다.


어느 편의점주의 올 첫 정산서…“한 달 4200만원어치 팔았는데 손에 쥔 건 12만원” 기사입력 2019-02-11 11:41


최저임금 영향 인건비 50만원 ↑

직접 일하는 시간 늘려도 역부족

“대안없어 버틸때까지 버텨야죠”


“1월 정산서를 받았는데 막막하기만 합니다. 올 들어 인건비 부담만 50만원 늘었어요. 하루 평균 8시간, 주 5일 매장을 지키고 있지만 손에 쥐는 돈은 단 12만원입니다” 

지난 8일 올해 첫 가맹점 정산서를 확인한 한 광역시 소재의 편의점 점주인 김모 씨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년 대비 10.9% 오른 최저임금 인상분을 반영하니 1월 순수익은 12만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 56만원이었던 순수익이 한 달 만에 44만원 줄어든 셈이다. 

기사 출처: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90211000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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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공시가격 올라 건강보험료 20% 이상 오른다는 내용의 기사이다. 


소득 없고 집 한 채 뿐인 노부부 건보료 20% 이상 오른다

공시가격 급등 후폭풍...


제목에 있는 20%만 보면 마치 큰 일이라도 난 것처럼 보인다. 전형적인 기레기(기자와 쓰레기 합성어)들이 쓴 기사이다. 기레기가 말하는 '상당수 중산층은 세금에 더해 건강보험료 폭탄까지 맞을 전망이다.' 이라는 주장대로 기사 내용을 좀 더 보자.


정부가 올해 단독(다가구)주택 공시가격을 급격히 올리면서 상당수 중산층은 세금에 더해 건강보험료 폭탄까지 맞을 전망이다. 은퇴 후 정기적인 소득 없이 집 한 채만 가진 경우에도 건보료가 20% 이상 오르는 경우가 속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 .... )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대지면적 331㎡)의 경우 공시가격이 16억3000만원에서 29억6000만원으로 오르면서 건보료는 월 24만1940원에서 30만3690원으로 6만1750원(25.5%)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따지면 추가 부담액이 74만1000원에 달하는 셈이다. 은퇴한 뒤 정기적인 소득이 없어 소득에 대한 보험료는 최저보험료(1만3550원)를 내는 경우를 가정해서다.


공시가격이 16억 3천만원짜리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중산층일까? 서울 지역 단독주택 공지가격 반영률은 40% ~ 50%라고 한다. (서울 고가 단독주택 공시가 대폭 올린다, 서울경제 2018-10-22) 그렇다면 16억 3천만원짜리 주택인 경우 시세가 30억이 넘는다는 뜻이다. 만약 오르는 공시가격 29억 6천만원이 시세의 80%라고 가정한다면 37억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30억 넘는 집에 사는 사람이 중산층일까? 아하. 그 정도는 되야 중산층으로 간주되는구나.


오르는 건강보험료는 월 6만원(연간 74만원)이라고 한다. 월 6만원이 부담될까? 서울 한남동 30억 넘는 단독주택에 사는 중산층에게 6만원은 과연 얼마나 충격적인 금액일까? 기레기가 주장하는 대로 '폭탄' 수준일까? 물론 모든 것이 상대적이다.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공감되는 수준이 있지 않을까 라고 자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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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교과서 - 우리는 왜 지갑을 여는가? 라는 책의 325~326페이지에 있는 글입니다.


세상에 넘처나는 정보 중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증권사에서 발표하는 종목리포트 경우도 '매수' 의견이 대부분 입니다. 물론 기업과 서로 공생할 수 밖에 없는 특수한 관계도 있지만. 또한 한 증권사에서 '매수' 의견 리포트를 발표하는 것은 바로 자신들이 이제부터 매도하겠다는 의미라는 속설도 있습니다. 



숙고해야 할 10가지 원칙들


10. 너무 많이 아는 것도 죄다


지식은 힘이다. 하지만 사람을 현혹시키는 너무나 많은 정보는 파멸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금융 뉴스의 대부분을 무시하는 투자자가 끝없는 정보의 홍수(대부분은 무의미한)에 뛰어든 투자자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 한 가지 이유는 뉴스를 무시하는 투자자는 정보의 종속'이나 그외의 소위 뇌동매매와 같은 경향에 휩쓸리기 어렵다는 데 있다. 마찬가지로 투자 대상을 점검하는 횟수가 줄면 줄수록 증권시장의 자연스러운 상하 이동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 역시 줄어들게 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의 재검토는 일 년에 한 번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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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교과서 - 우리는 왜 지갑을 여는가? 라는 책의 325페이지에 있는 글입니다.


군중과 멀어지는 것이 투자에는 좋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종목에서 큰 수익을 얻었다고 해서 뒤따라 투자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털고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는 나 보다 더 바보인 사람을 찾는 게임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숙고해야 할 10가지 원칙들


9. 대세는 당신의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직감, 상식, 이성을 완전히 떨쳐버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소위 뇌동매매는 다른 사람의 결정에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평범한 지혜가 정답인 경우가 많다. 과거 25년 동안 확정 이율형 투자에서 주식형으로 그 흐름이 옮겨온 것이 그 사례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군중의 변덕스러운 움직임(특히 기호와 행동을 시시때때로 변화시키는 정보 폭포)에 의해 과잉 반응이 일어나면, 좋은 시기를 놓쳐버리게 되는 경우가 곧잘 있다. 


가장 성공한 투자자들이 항상 일시적인 유행이나 흐름에 회의와 경계의 눈길을 떼지 않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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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교과서 - 우리는 왜 지갑을 여는가? 라는 책의 323페이지에 있는 글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한 행동이 실패했다는 것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실패한 상황에 대한 핑계거리를 찾게 됩니다. 본인에 유리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인 것 같습니다.



숙고해야 할 10가지 원칙들


8.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어렵다


이는 기본적인 것처럼 생각되지만,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프라이드가 아니라, 이미 알고 있거나 믿고 싶은 것을 과거로 돌아가 인정하는 잠재의식적 경향이다. 


이 확증 편향 으로 인해 사고와 행동의 패턴을 깨기가 어려워진다. 아주 의심스러운 개념이나 방침에 대해서도, 그것을 지지하는 증거를 찾아내 버리기 때문이다. 또 관련 정보를 공정하게 평가할 수 없으므로 돈을 적절히 사용하거나 투자하는 능력이 약해져 버린다.


그러므로 금전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자기 과신'에 빠지 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는 구체적인 조언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비평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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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교과서 - 우리는 왜 지갑을 여는가? 라는 책의 322페이지에 있는 글입니다.


투자에 있어서 자기 과신은 금물입니다. 아무리 많이 배운 사람이나 똑똑한 사람들도 투자에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한 두번의 성공이 자신만의 실력이라고 착각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숙고해야 할 10가지 원칙들


7. 당신의 자신감은 착각일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종종 자신의 지식이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오류를 범한다. 이러한 오만을 인정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모든 종류의 금전적인 실패를 저지른다.


가장 심각한 경우는 약간의 지식이나 예비 조사가 있다고 해서 평균 이상의 업적을 올리는 투자처를 고를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아무리 한정된 것이라 하더라도) 특별한 정보나 개인적 경험을 가지고 있을 때는 특히 '자기 과신'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자신의 투자 전략은 특별한 식견으로 뒷받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진 투자자들조차 대로를 활보 하는 여느 사람들보다 뛰어난 주식(또는 뮤추얼펀드)를 고를 수 있다고 믿을만한 이유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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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날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겨울이다.


'겨울'과 '비'라는 키워드로 시나위의 '겨울비'와 Guns N' Roses의 'November Rain'를 골라본다.


'겨울비'는 시나위 보컬 김종서가 나중에 솔로로 더 히트시켰지만 시나위 4집에 실렸던 곡이다.

1983년 결성된 시나위는 한국 헤비메탈의 선구자적 그룹이다. 특히 4집에는 베이시스트로 서태지가 참여했었다.


[1990년 4집 앨범 트랙]


[1992년 젊음의 행진 버전]


1985년 결성된 Guns N' Roses는 미국 하드락 그룹으로 시나위와 활동 시기가 비슷하다. 

November Rain는 1991년 3집(Use Your Illusion I)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국내에서는 락 발라드 모음집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곡이다.


[Official Music Video]


어느덧 2018년도 한달 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참 빨리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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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나이 많고 본인 고집만 부리는 사람을 흔히 '꼰대'라고 합니다. 고집 불통에다 자기 철학이라고는 하지만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사람이죠. 아래 말을 자주 한다면 꼰대라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흠.. 두 세개 해당되는군요. 나도 꼰대인가?


- Who 내가 누군지 알아?

자신의 이야기가 상대방에게 잘 먹혀들어가지 않을 때 자신이 한때 유명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은연 중에 강조하며 너가 뭔대? 하는 식으로 쉽게 말하죠.


- What 니가 뭘 안다고

그 문제는 내가 제일 잘 알고 있고 내 생각이 정답이라는 것을 강요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 Where 어딜 감히

그만 말하고 내 말 들어 라는 뜻이죠. 상대방이 계속 의견을 내거나 반항(?)할 때 듣게 됩니다.


- When (내가) 왕년에

과거 일은 과거 일입니다. 누구나 한 때는 한 몫 했던 사람들입니다.


- How (니가) 어떻게 나한테

고분고분 말 잘 듣던 상대방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행동하면 이제는 더 이상 내 말이 안 먹히는 구나 라고 탄식하게 되는 거죠.


- Why 내가 그걸 왜?

내 의무는 다하지 않고 권리만 찾으려는 할때 하는 말입니다.


각 항목의 자세한 설명은 아래 출처 참조하세요.


출처: 내가 꼰대라고? 뭔 소리야 (https://brunch.co.kr/@poccatell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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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교과서 - 우리는 왜 지갑을 여는가? 라는 책의 321~322페이지에 있는 글입니다.


투자에 있어서 단기적 변동이나 이벤트 등에 하나 하나 신경쓰기 보다는 긴 흐름으로 투자하고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숙고해야 할 10가지 원칙들


6. 사소한 것에 인생을 걸지 말라


특별한 사실, 숫자, 사건들을 지나치게 중시하는(그것들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경향도 몇 가지 행동경제학적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예컨대, '앵커링' 때문에 사람들이 특정 금액에 집착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유별난 사건들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기억이나 사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1987년 10월의 주가 대폭락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 이제까지 주식이야말로 가장 안정된 투자 수익을 올려왔다는 사실(실제로 1987년 전체적으로 주가는 조금 상승했다)은 잊고 있다. 


또 분수에 맞지 않게 큰 집을 무리해서 구입했다가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 주택 가격은 평균적인 투자 대상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잘못된 가정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 가격은 1970년대 말 짧은 기간 동안 폭등했었지만, 미국 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략 20세기의 인플레와 보조를 맞추며 상승해왔다. 단지 그것뿐이다.


이와는 별도로 생활 속에서 '운'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단기간의 성공이나 우연 또는 이례적인 사건들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투자자들이 최근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뮤추얼펀드에 돈을 쏟아붓는 것이다. 종종 그 같은 성공에는 커다란 행운 이외에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잘 못된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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