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저스트 킵 바잉(닉 매기울리 저) 책에 '매도를 정당화 할 수 있는 경우' 라는 항목으로 나오는 내용이다.

1.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2. 편중된(손실을 보는) 포지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3. 재정적인 필요가 있을 때

사는 것 보다 파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한다. 이익 난 경우라면 매도후 더 올라가 버리지 않을까 망설여지고, 손해 보고 있는 경우라면 매도로 인해 손실이 확정되기 때문에 피하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매도는 언젠가 해야 한다. 워런 버핏은 10년 보유하지 않을 주식은 10분도 보유하지 마라 라는 말을 했지만 그도 정작 매수만 하고 전혀 매도하지는 않았다. 그도 적어도 손실난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해 매도한 경우가 몇번 있었다고 한다.

내 경우는 어떨까. 포트폴리오 재조정이나 돈이 필요할 때는 망설임 없이 매도하는 편이지만 손실을 정리해야 하는 경우는 무척 어렵다. 결과적으로 비자발적 장기투자가 되어 버린 경우가 수두룩하다.

투자는 어렵다. 그리고 정답이 없다. 본인에 맞는 방법을 꾸준히 찾아가는 것이 투자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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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CEI 지수로 Knock-In 된 ELS 중 4월 2개, 그리고 종목형 ELS 1개가 마이너스로 상환되었다. (1월 2개, 2월 3개, 3월 5개, 4월 3개 누적 13개)

마이너스로 상환된 ELS 들이 어떤 가입 기준을 미충족 했는지 기록 남겨본다.

[ELS 가입 기준]

1. 지수형 ELS만 가입한다. 종목형 ELS나 DLS는 하지 않는다.

2. 낙인(Knock-In) 조건은 반드시 50% 이하로 설정한다.

3. 조기상환 조건 시작은 90% 이하로 한다. 

4. 연수익률은 최소 5% 이상이어야 한다. 

5. 원금보장형은 가입하지 않는다.

[Knock-In ELS 리스트]

- 신한금융 ELS 20774 : 4월 08일 -46.48% 로 상환된 ELS 이다. 연수익률 6%, 조기상환 시작 조건 90% 이하 충족, Knock-In 조건 50% 이하 모두 충족한 ELS 였다. 가입 조건에 부합하여 지금이었어도 가입했을 것 같다. 한국투자나 삼성증권에 만족스러운 상품이 없어 신한금융투자 상품으로 가입했던 기억이 난다. 

- 한국투자 ELS 13968 : 4월 12일 -48.88% 로 돌아온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삼성전자, NAVER 였다. 당연히 종목형 ELS로 가입 조건에 맞지 않았었다. 연수익률 7.2%, 조기상환 시작 조건 88%, Knock-In 조건 50%로 나름 나쁘지 않아 가입했었다. 과연 무슨 생각으로 종목형 ELS 가입했었을까? 지수형만 가입하니 너무 밋밋해서 였을까? 삼성전자나 네이버가 설마 반토막 나겠나? 하는 과신이었을까. 더군다나 이 상품은 청약금 총액이 가입한도 금액을 넘어서 안분배정된 ELS 였다. 더 이상 이러니 저러니 하지말자.

- 한국투자 ELS 14011 : 4월 19일 -48.18% 로 상환되었다. 연수익률 4.5%, 조기상환 시작 조건 92%, Knock-In 조건 52% 이하로 모두 조건에 미치지 못한 케이스이다. 지금이었으면 처다보지도 않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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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CEI 지수에 의해 Knock-In 되었던 ELS 중 3월에는 5개가 마이너스로 상환되었다. 1월, 2월, 3월 숫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1월 2개, 2월 3개, 3월 5개 누적 10개)

마이너스 상환된 ELS 5개 중 4개는 가입 기준에 부합했다. 또한 4개 중 하나는 지금이었어도 가입했을 듯 하다. 나머지 것들은 굳이 약점을 찾는다면 연수익률이 5%대 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연수익률 가입 기준을 6%대로 높이는 것을 고려해 봐야 겠다. 마이너스로 상환된 ELS 들이 어떤 가입 기준을 미충족 했는지 적어 본다.

[ELS 가입 기준]

1. 지수형 ELS만 가입한다. 종목형 ELS나 DLS는 하지 않는다.
2. 낙인(Knock-In) 조건은 반드시 50% 이하로 설정한다.
3. 조기상환 조건 시작은 90% 이하로 한다.
4. 연수익률은 최소 5% 이상이어야 한다.
5. 원금보장형은 가입하지 않는다.

[Knock-In ELS 리스트]

- 한국투자 ELS 13815 : 3월 4일 -49.62% 로 상환되었다. 연수익률 5.6%, 조기상환 시작 조건 90% 두가지는 조건 충족이었지만, Knock-In 조건이 52%로 조건 미달인 ELS 이었다.

 

- 한국투자 ELS 13824 : 3월 8일 -49.31% 로 상환된 ELS 이다. 연수익률 5.2%, 조기상환 시작 조건 88%, Knock-In 조건 48%로 가입 기준에 부합했지만 마이너스 상환 되었다. 이런 경우는 별 수 없이 마이너스를 맞이해야 하는 걸까?

 

- 한국투자 ELS 13860 : 3월 15일 -47.49% 로 상환된 건이다. 연수익률 5.4%, 조기상환 시작 조건 88%, Knock-In 조건 48% 이하 였다. 이 역시 가입 기준에 부합 그러나 마이너스 상환된 케이스이다.

 

- 신한금융 ELS 20680 : 3월 22일 -47.98% 로 상환된 ELS 이다. 연수익률 6.1%, 조기상환 시작 조건 90%, Knock-In 조건 50% 이하로 조건 충족한 경우이다. 가입 기준에 부합 그러나 마이너스 상환되었다. 이 ELS 경우 지금이었어도 가입했을 것 같다. 이런 경우는 그냥 수업료 냈다 라고 생각해야겠다.

 

- 한국투자 ELS 13907 : 3월 22일 -48.89% 로 돌아온 ELS 이다. 연수익률 5.4%, 조기상환 시작 조건 88%, Knock-In 조건 48% 이하 였지만 마이너스 상환되었다. 역시 수업료 냈다라고 스스로 위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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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화폐 그리고 금

투자2024. 3. 7. 23:27

양베리(조규원)님의 '골드플레이션(2022, 경이로움)'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금이 진정한 돈이고 역사적으로 볼 때 2019년 무렵 부터 상승 슈퍼사이클이 시작되었다 라고 하는 것이다. 실질금리 등 여러가지 상황을 예로 들며 슈퍼 사이클 초입부에 들어섰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 책 초반에 돈과 화폐의 정의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공감간다.

돈은 딱 두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첫번째 누구든 갖고 싶어야 한다. 두번째 가치가 훼손되면 안 된다. (21p)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돈 즉 화폐는 누구나 갖고 싶어 하지만 가치가 훼손되므로 진정한 돈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화폐는 근본적으로 돈과 바꿀 수 있는 교환권에 불과하고 실제 우리는 매년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에 비해 금 즉 골드는 아주 옛날부터 누구나 갖고 싶어 했고 매장된 수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훼손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로 화폐가 왜 늘어나고 그에 따라 물가는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슈퍼사이클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암호화폐 즉 비트코인도 언급되어 있다. 비트코인도 누구나 원하고 수량이 한정적이라 금과 비슷한 특성을 갖고는 있지만, '가치의 유무'와 '가치의 시험'이라는 두가지 이유에서 금을 대체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228~229p)

가치의 유무는 투자나 투기수요가 사라졌을 때 가치가 있느냐의 관점이고 가치의 시험은 금에 비해 역사적으로 가치를 시험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측면이다. 가치의 유무에 대한 언급은 일리 있는 설명이라고 생각한다.

돈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화폐를 너무 신뢰해서 현금만 갖고 있겠다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짜 돈이라고 볼 수 있는 금이 슈퍼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이유로 덜컥 투자하기도 다소 망설여 진다. 과거가 그랬다고 미래가 항상 그러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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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보다 '서대리TV'를 알게 되었다.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 즐겨 보곤 했다. 마침 해당 채널 주인장인 서대리님이 쓴 책이 있어 보게 되었다.

 

 

나도 개별 종목보다는 ETF를 더 편하게 생각하고 ETF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는 편이다. 왜 ETF 인가에 대해서는 서대리님과 같은 생각이다. 재테크라는 단어를 알게되고 투자를 시작하던 그 때는 여러가지를 해보았다. 개별 종목도 매매 해보고 채권도 해보고 물론 펀드도 해보았다.

그러나 종목 투자는 나하고는 맞지 않았다. 나름 기술적 지표나 챠트 거래량 등을 보고 매수 매도 한다고는 했지만 정말 모르는 영역이었다. 내가 분석할 수도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는 것을 몇차례 실패를 통해 깨달았다. 결국 ETF 라는 '종합선물세트' 로 정착한 상태이다.

ETF를 매수하면 시간에서 자유러워질 구 있다. 개별종목 투자처럼 하나하나 알 아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S&P500 ETF를 매수하면 미국의 핵심 500개 기업을 한번에 투자하는 꼴이다. 근데 S&P500 내에서 좋은 기업은 자동으로 더 투자해 주고 나쁜 기업은 아예 빼버리기 때문에 별도의 기업 분석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51p)


이 책이 더 좋았던 것은 저자의 투자관이 내가 평소 생각하고 있던 것과 많은 부분 겹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살아가려면 어찌되었든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돈이) 인생의 전부가 될 것이다.(278p)


정말 와 닿는 말이다. 이러한 돈으로 부터 자유스러워지기 위해 내 노동력으로 돈을 버는 단계가 아닌 돈이 돈을 버는 단계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동감이다. 같은 생각이다. 다만 나는 저자보다 훨씬 늦게 깨달았다. 아주 젊은 나이에 그 진리를 깨우친 저자가 부러울 뿐이다.

앞에서 월급 보험이라는 단어로 거창하게 표현했지만 결국 핵심은 월급 받는 동안 월급외 소득을 벌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31p)


그러면 돈이 돈을 벌게 되는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회사 월급이외 부수익을 창출하고 그렇게 만든 소득의 상당부분을 투자하라고 한다. 그 수단으로 S&P나 배당 ETF를 활용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반드시 맞는 정답은 아니라고 한다. 각자에 맞는 투자방법 투자수단을 찾으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지금 당장 시작하고 꾸준히 하라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성공 횟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실패해도 부담 없을 정도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포인트다. '생각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라는 말을 기억하자. (298p)


월 적립식 장기투자라는 자신만의 투자법으로 꾸준히 지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저자에게 응원 보낸다.

내가 정한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만 40세가 되는 2028년까지 6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모아 현금흐름 월 200만원 구조를 만든다. 그리고 회사를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276p)


또한 저자의 바램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그 이후 정말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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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SCEI 지수에 의해 Knock-In 되었던 ELS 중 3개가 2월 마이너스로 상환되었다. (1월 2개, 누적 5개)

마이너스 상환된 3개 중 두개는 기준에 부합되었지만 마이너스 상환되었다. 연수익률 가입 기준의 상향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 3개 ELS의 가입 기준 충족, 미충족 여부를 기록해 본다.  

[ELS 가입 기준]

1. 지수형 ELS만 가입한다. 종목형 ELS나 DLS는 하지 않는다.
2. 낙인(Knock-In) 조건은 반드시 50% 이하로 설정한다.
3. 조기상환 조건 시작은 90% 이하로 한다.
4. 연수익률은 최소 5% 이상이어야 한다.
5. 원금보장형은 가입하지 않는다.

[Knock-In ELS 리스트]

- 한국투자 ELS 13684
2월 8일 -55.03% 로 상환되었다. 연수익률 5%로 조건 충족, 1차 상환 배리어 88%도 조건 충족, Knock-In 조건 50% 이하로 조건 충족된 건 이었다. ELS 가입 기준에 부합하지만 불행히 Knock-In 되어 마이너스 상환되었다. 다만 연수익률 조건이 다소 아쉬운 ELS 이다.

- 한국투자 ELS 13711
2월 15일 -55.47% 로 상환된 ELS이다. 이 ELS도 가입 기준에 부합했었지만 역시 Knock-In 되었다. 역시 연수익률 조건이 5.3% 다소 아쉬운 ELS 였다.

- 한국투자 ELS 13742
2월 23일 -53.66% 로 상환된 ELS이다. 연수익률 5.1%, 1차 상환 조건 88%는 충족되었으나 Knock-In 조건 52%는 조건에 맞지 않았던 상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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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철님이 쓴 돈의 규칙이라는 책이다.

투자의 이유와 자산을 쌓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것 같다.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가치인 구매력을 늘려야 한다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내가 시간과 노동으로 무언가를 창출하면 그로부터 생기는 구매력 또는 가치를 교환할 수 있다. 노동력으로 만든 물건을 예전에는 물물교환으로 교환했지만, 현대에선 화폐로 그 가치를 계산한다. 물건을 팔면 물건값에 해당하는 화폐를 받고, 노동을 제공하면 급여라는 화폐를 얻게 된다.

하지만 돈, 즉 화폐의 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해왔다. 그 원인은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구매력을 미리 소비하려는 경향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로 물가, 즉 물건의 가격은 항상 상승하고, 화폐의 가치는 감소하게 돤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매력, 즉 가치를 보존하고 늘릴 수 있을까? 저자는 돈을 부동산, 주식, 금, 채권, 암호화폐 등 다른 자산으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러한 자산들도 미래에 구매력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이러한 자산들을 구매력 저장소(배터리)로 비유한 것은 꽤 적절한 표현으로 보인다.

돈을 그냥 모으는 것이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나, 왜 투자하고 자산을 쌓아야 하는지에 대한 큰 그림에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책 내용 중 몇 가지 기억해야 할 부분을 남겨본다.

- 통장에 숫자가 쌓인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구매력이 쌓여야 부자가 되는 것이다. 통장의 숫자가 아무리 불어나도 실제 구매력이 줄고 있다면 점점 가난해지고 있는 것과 같다. 이게 바로 사람들이 아무리 열심히 저축해도 부자가 될 수 없는 진짜 이유다. (39p)

- 인간은 가능하다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쓰려고 한다. 그리고 현대 자본주의는 신용을 통해 그러한 꿈을 실현하기 너무 좋은 세상을 만들었다. (68p) 미래의 부를 앞당겨 사용하려는 본성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국가도 마찬가지다. 모든 경제 객체들이 끊임없이 미래의 부를 끌어다 미리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탐욕이 존재하는 한 부채 규모는 계속 거대해질 수밖에 없다. (69p)

- 저축이란 구매력을 모아가는 행위이며 구매력을 제대로 모으기 위해선 시간이 흘러도 구매력이 감소하지 않는 자산을 모아야 한다. 아무 자산이나 산다고 해서 구매력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이 여전히 원하는 장기적으로 수요가 유지되는 자산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91p)

- 화폐는 시간이 갈수록 가치를 잃으므로 지금 빌려서 가치 있는 걸 사고 나중에 싸지면 갚는 것은 공매도와 같은 개념이다. 즉 부채의 사용은 법정화폐의 공매도이다. (140p)

- 구매력을 오래 보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좋은 주식, 좋은 부동산, 좋은 암호화폐 같은 가치를 오래 보존할 수 있게 설계된 껍데기(배터리)에 구매력을 담아 보관해야 한다. 그래야만 장기적으로 구매력이 중발하지 않는 진짜 저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234p)

- 자산을 팔아야 하는 경우는 바로 내가 가진 자산이 (더 이상) 좋은 자산이 아니게 되었을 때이다. 좋은 자산이 아니게 되는 경우는 3가지이다. 1) 사람들이 그 자산을 원할 이유가 사라졌을 때. 2) 미래가치보다 현재가격이 더 높아졌을 때 즉 고평가 되었을 때. 3) 더 좋은 자산을 발견했을 때. (264~2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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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가입한 ELS 중 HSCEI 지수로 인해  Knock-In 되었던 ELS들이 1월부터 계속 마이너스로 상환되고 있다. ELS 투자 손실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정했던 기준이 있었다. 1월 마이너스로 상환된 Knock-In ELS들이 이 기준 중 어떤 것을 어겼는지 확인하고자 정리한다.

[ELS 가입 기준]

1. 지수형 ELS만 가입한다. 종목형 ELS나 DLS는 하지 않는다.
2. 낙인(Knock-In) 조건은 반드시 50% 이하로 설정한다.
3. 조기상환 조건 시작은 90% 이하로 한다.
4. 연수익률은 최소 5% 이상이어야 한다.
5. 원금보장형은 가입하지 않는다.

[1월 Knock-In ELS 리스트]

- 삼성증권 ELS 25446
1월 24일 -56.89%로 상환되었다. 연수익률 4.42%로 연수익률 조건에 충족하지 못했다. 1차 조기상환 배리어가 92.5%로 조기상환 시작 조건에 미 충족된 건 이었다.

- 한국투자 ELS 13608
1월 26일 -56.04%로 상환되었다. 연수익률 5.0%는 조건 충족되었지만, 1차 조기상환 조건이 95%로 조기상환 시작 조건에 미달했고 Knock-In 조건도 55%로 조건 미달이었다.

1월은 두 개 상환으로 마무리되었지만 2월부터는 거의 매월 세 네 개의 ELS가 마이너스로 상환될 예정이다. 투자는 모두 본인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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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국님의 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경제적 자유)

저자 강환국님은 이른 나이에 경제적 자유에 도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나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는지 궁금했다고 한다. 그래서 수소문하여 20명을 인터뷰하고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그러면 어떤 기준으로 경제적 자유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저자는 20억 또는 25배를 제시한다. 주변 사람들이 대략 20억 정도면 되지 않냐고 한다고들 하고 25배는 지출의 25배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지출이 월 500이면 년 6천, 6천 곱하기 25배면 15억. 대략 이 정도 숫자가 경제적 자유의 기준점이라고 한다. 단 15억 20억이 절대적 금액은 아니다. 개인의 지출 규모에 따라 더 적은 금액이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책에 소개된 사람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지 않았다. 수입, 지출, 투자라는 세가지 측면 중 강조하는 부분이 서로 다르다. 투자부분에서도 어떤 사람은 주식으로 어떤 사람은 코인으로 다른 사람은 부동산으로 각각 다르다. 주식투자도 단타, 퀀트, 가치투자, 추세추종, 자산배분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자신의 사업으로 FIRE를 달성한 사람, 심지어 포커로 자수성가한 사례도 소개되어 있다.

그렇지만 공통점이 몇가지 있다. 모두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노력했고 종자돈을 모으기까지 엄청 지독하니 살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웠다고 바로 은퇴한 것은 아니었다. 바로 그 순간부터 스스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한 것이다. 돈에 연연하지 않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시작점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순간인 셈이다.

남기고 싶은 구절만 몇개 인용한다.

- 돈이 없으면 인생의 선택지가 많이 줄어든다. 결국 돈이라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기회와 시간을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119p)

- 세상에는 세부류의 사람이 있다. 도움이 되는 사람, 말썽이 되는 사람, 비중이 없는 사람이다. 도움이 되는 즉 플러스가 되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플러스가 되는 사람들이 바쁘면 그들의 콘텐츠를 접하는 것이 유용하다. 말썽이 되는 사람은 당연히 피해야 하고 비중이 없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최대한 피해야 한다. (158p)

- 부자로 태어나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평균 수명의 절반 지점인 42세에도 가난에 허덕이고 노후 걱정이 앞선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이다. (1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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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우님의 책 '투자의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 된다' 맨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글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증시 순환론(또는 순환 사이클)을 중심으로 코로나 시작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증시 순환론은 우라가미 구니오, 앙드레 코스톨라니와 같은 대가들이 활용한 기법이라고 한다.


짧은 투자 조언 몇 가지

- 일생일대의 기회 증후군에서 탈출하기
투자자는 가급적 영화 '빅쇼트'를 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100년에 한 번 일어날 일을 맞춘 짜릿한 쾌감이 있는 실화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일은 정말로 가끔 일어나는 일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는 확률에 기대서 판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낫습니다.

- 타이밍에 대한 과도한 관심
투자자들은 너무나 스마트합니다. 그래서 가치 대비 저평가인 기업을 발굴한 이후에도 고민에 빠집니다. 과연 '이 종목에 대한 시장의 오해가 언제 풀릴까' 라는 고민 말입니다. 오해가 풀리는 타이밍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면 그 사이에 다른 종목에 투자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또 생겨나는 것이니 얼마나 매력적인 고민입니까. 하지만 오해가 풀리는 타이밍은 정말로 알기 어렵습니다. 때때로 시장은 몇 년에 걸쳐서 오해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제대로 가치를 평가해서 가격 대비 저평가 기업을 찾았다면 투자하기에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감당 가능한 리스크
분석도 중요하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위험 관리가 핵심입니다. 위험 관리는 스스로가 감당 가능한 수준내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수준을 반드시 설정해야 합니다.

- 투자자가 될 것인가, 평론가가 될 것인가
투자자는 종종 대중과 반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처럼 대중과 반대로 움직일 때 이를 두고 사람들은 '현실을 모르고 낙관론에 빠져 있는 바보' 라고 비웃을 것입니다. 똑똑한 척을 하기엔 평론가가 좋습니다.

- 지적 매몰 비용 효과에 대한 경계
공부한 게 아까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단순히 그 분야를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그래서 잘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서) 과감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필자는 지적 매몰 비용 효과가 발생했다고 표현합니다. 더 많은 분석 시간을 들인 것과 투자 성공 여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 능력 범위 넓히기
제대로 달고 있는 분야에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일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는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제대로 알고 있는 분야를 꾸준히 넓혀가야 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아직 탐구가 설익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의 기회를 놓칠까 봐 조바심에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를 경계해야 합니다. 지금 공부를 시작했다면 이와 관련한 당신의 능력 법위는 몇 년 뒤에야 넓어질 것입니다. 이처럼 능력 법위를 제대로 써먹으려면 충분히 무르익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때때로 '아, 저거 알고 있었는데 놓쳤네. 아쉽다' 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틀린 말입니다. 원래 투자 아이디어를 10개 내면 그중에서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는 3~4개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절반이 조금 넘는 아이디어가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알고 있는 것을 놓친 게 아쉬운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문제입니다.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기업가치에 투자하는 전략이 우수하다는 것은 워런 버핏이 평생 증명해 보였습니다. 성공적인 투자를 하려면 버핏처럼 해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매크로를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이제 당신은 변하는 것의 세상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래서 늘 예상치 못한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로 매크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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