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EBS 다큐멘터리를 자주 보는 편이다.

얼마 전에 '세계테마기행' 프로그램에서 키프로스를 소개하는 내용을 보았다. 

키프로스는 터키 바로 밑에 있는 지중해상의 섬나라로, 서기 이전부터 그리스인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중세에는 아랍인들, 근세에는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영국 식민지가 되었고, 1960년 독립한 후 그리스계 키프로스인과 터키계 키프러스인 사이에 내전이 있었다. 11년간 내전이 끝나고 통합된 정부를 세웠으나, 1974년 그리스계 키프러스인들이 그리스로 병합을 주장하면서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에 반발하여 터키가 키프로스를 침공, 섬의 북쪽 37%를 점령하면서 분단국가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분단은 분쟁의 한 형태로 상대방 국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분쟁 당사국들이 거의 동일한 영토의 주권을 주장하는 분쟁이라고 한다. 즉 같은 땅을 두고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은채 서로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셈이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 몇 안되는 분단국가이다. 

한국(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키프로스(그리스계 남키프로스와 터키계 북키프로스) 외에 중국(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을 분단국가로 보고 있다.

한국은 1945년 일본으로부터 해방, 1950년 6.25전쟁을 거치면서 남,북으로 분단되어 휴전 상태에 있고, 중국은 1949년 국민당 정부가 중국 공산당이 주축이 된 중화인민공과국과 국공 내전에서 패한후 타이완으로 옮겨가면서 분단되어 있는 상태로 남아 있다.

국제연합(UN)에는 남한은 Republic of Korea로, 북한은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으로 가입되어 있으나, 1970년 대만이 국제연합에서 승인 취소된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을 대표하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대만은 중국의 일부로 보고 있다. 키프로스 경우 터키만 북키프로스를 국가로 인정하고 있는 상태이다. 

해방이후 부터 계산하면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분단 상태로 남아 있다.

그 긴 시간동안 분단은 우리 가치관에 좋지 않은 영향도 주었다. 자신들과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저쪽'으로 몰아버리는 식의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이 그 예이다. '우리' 아니면 '적' 밖에 없는 세상을 살아온 것이다.

최근들어 '소통', '커뮤니케이션'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나와 다름이라는 다양성을 인정 못하는 이러한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은 분명 사회적, 국가적인 '소통'에는 걸림돌이 될 것이다.

모든 사물의 이치가 그러하듯이 역사도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바른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다. 우리가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것이 맞는지, 통합으로 가는 것이 옳은지는 훗날 역사가 평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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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인지 모르고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했던 단어가 많다. 해당하는 우리말이 없는 경우는 별 수 없지만, 가급적 우리말로 바꿔 써야겠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문화나 언어도 마찬가지 원리로 퍼져 가게 되어 있다.


의식하지 못한채 무분별하게 일본어를 사용하는 것을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면, 우리말을 일본어에 비해 폄하하는 해석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면 간혹 대마도에서 한국어의 흔적을 찾았다고 하면서 대마도가 한국과 많은 관계가 있으며 은연 중에 한때는 한국에 조공을 받치는 속국의 지위에 있었다고 소개하곤 한다.


몇 백년이 지난후, 역사가들이 2000년 당시 한국에서 일본어를 많이 사용했던 것을 발견한다고 가정하면, 한국이 상당기간 일본의 영향력 아래 있었고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열등한 위치에 있었다고 해석을 내릴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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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쓰이는 일본어


☞ 식 생 활


사라 - さら 皿(さら) 접시를 뜻하는 말인데, 접시에 담은 음식을 세는 단위로도 쓴다.

복지리, 대구지리? - ちり

야끼만두 - 燒きまんじゅう → 군만두

다꽝 - たくあん たくあん漬(づ)け의 줄인 말로, 우리말로는 "단무지"

쯔끼다시 - つけたし? 突き出し? つけたし는 덧붙임, 곁들여 내는 것

다대기 - たたき "たたき"는 일본어로는 "두들김, 다짐"이라는 뜻

오뎅 - おでん おでん → 어묵꼬치, 생선묵

아나고 - あなご → 붕장어

와사비 - わさび → 고추냉이 양념

짬뽕 - ちゃんぽん 국어사전에서 짬뽕을 찾아보면, 짬뽕 (일 ちゃんぽん)

우동 - うどん

다시 - だし → 맛국물, 국국물, 국물

함바 - はんば(飯場) 가건물로 지어 놓은 현장 식당

히야시 - 冷(ひ)やし 히야시(冷やし) → 차게 함

센베이 - せんべい 밀가루나 쌀가루를 반죽하여 납작하게 구운 일본식 과자를 센베이라고 한다.

요지 - 楊枝(ようじ) 이쑤시개가 일본어로 바로 楊枝(ようじ)랍니다.

시보리 - しぼり "시보리(しぼり)"는 일본어의 "쥐어 짜다", "물기를 빼다" 


☞ 당 구 용 어


겐뻬이의 기원 겐뻬이(源/げん/+平/へい/=げんぺい)는 두 팀으로 갈라서 시합을 한다는 뜻이다.

다 마(玉/たま/, 球/たま/) 우리말로 [구슬/공]이란 뜻이다.

다 이(台/だい/) "선반"과 같이 물건을 올려놓는 부분을 "다이"라고 한다.

겐세이(牽制/けんせい/) 겐세이의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견제"이다.


☞ 순수 일본어에서 온 말


가라오케 빈 것을 가리키는 ‘가라(から: 空)’와 영어의 ‘오케스트라(orchestra)’의 합성어이다.

가마니 일본말 ‘가마스(かます)’에서 유래된 말이다. 가마니가 들어오기 전에 우리나라에서는 ‘섬’을 썼다.

고데 고데(こて)는 땜질, 머리손질, 다림질에 쓰는 인두를 가리키는 일본어이다.

구두 일본어 '구쓰(くつ : 靴)'에서 나온 말로서 가죽으로 만든 서양식 신을 말한다.

냄비 일본어 '나베(なべ : 鍋)'에서 온 말이다. 1989년 이후로는 '냄비'가 표준어 이다.

오봉(おぼん:お盆) 우리의 고유어인 ‘쟁반’이라는 뜻으로, 일본어의 ‘盆 (목제·금속제로된 쟁반)’에서 온 말이다.

요이 땅! 경기 시작의 구호로 일본에서는 ようい,どん!이라고 한답니다.

쇼부 - 勝負(しょうぶ) 쇼부는 승부(勝負)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やみ - 야미 → 뒷거래, 뒤, 암거래

さくら - 사꾸라 花見 하면 櫻(벗꽃)를 지칭할 정도로 櫻는 일본의 대표적인 꽃이며 국화.

てっきり - 뎃기리 → 용하다, 적중했다, 바로 그거야

えんこ - 엥꼬 → 바닥남, 떨어짐

몸뻬 - もんぺ → 일바지, 허드렛바지

꼬붕 - 子分(こぶん) → 부하, 종

기스 - きず 傷 (きず)는 우리말의 상처, 흠, 흠집, 결점, 티 등의 뜻을 지닌 말입니다.

무데뽀 - むてっぽう 無鐵砲 むてっぽう 우리말로는 무턱대고, 저돌적으로, 막무가내, 무모한 사람이라고 해야겠죠?

찌라시 - ちらし 散(ち)らし 아침마다 신문에 가득히 끼여서 오는 광고 쪽지, 우편함에 가득 꽂혀 있는 선전지.

쿠사리 - 腐(くさ)り 흔히들 속어로 남의 말이나 행동을 비웃는 것을 쿠사리준다고 하지요.

뗑깡 - てんかん 일본어에서 한자로 "전간(てんかん)"이라고 쓰며 간질병, 지랄병을 의미한다.

가라(から,空) - 가짜,헛것

카부리(かぶり) - 단접기,끝접기

낑깡(きんかん, 金橘) - 금귤,동귤

스끼다시(つきだし) ‘곁들이다’는 뜻을 가진 일본어에서 온 말이며, ‘곁들인 안주’를 가리킨다

아나고(あなご) 뱀장어와 비슷하게 생긴 ‘붕장어’를 가리키는 일본말

요지 이쑤시개를 가리키는 '요지(ようじ: 楊枝)'는 본디 일본말이다.

분빠이(ぶんぱい : 分配)

와리깡(わりかん: 割勘) 이는 일본어의[わりかん ( 각자 부담)]에서 온 말이다.

가리(かり : 借り) 일본어의 [かり (빎, 빚)]에서 온 말이다.

부(分 : ぶ ) 우리말의 '푼'이나 '분'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하꼬방 하꼬(はこ: 箱)는 상자, 궤짝 등을 가리키는 일본어인데 여기에‘방(房)’이 합쳐진 말이다

함바 ( はんば )'에서 온 말인데 한자어 그대로 하자면 '밥을 먹는 장소'인 셈이다.

가도(かど : 角) 물건의 날카롭게 돌출되어 있는 가장자리 모서리 부분

가다(かた : 型 ) 같은 형태의 물건을 만들어 내는 데 기본이 되는 금속이나 흙·종이로 된 본 또는 거푸집을 지칭한다.

오야(おや : 親)·오야붕(おやぶん : 親分)

노(도)깡(どかん : 土管 ) [土管]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어 쓰이고 있는 일본어의 잔재이다.

단도리(段取 : だんどり) 일본어에서 온 말로 준비, 채비, 마무리를 뜻하는 말이다.

데모도(てもと : 手元 ) 건설공사 현장에서 숙련된 기술자(미장이.목수등)를 도우며 곁일을 하는 조수(助手)를 뜻한다.

메끼(めっき) 금·은·크롬·니켈 등의 금속이나 합금으로 다른 금속의 표면에 얇게 층(層)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도키다시(とぎだし) (돌 따위의)표면을 갈아서 광택·무늬 등을 내는 것을 이르는 말

시아게(しあげ ) 우리말의 ‘마무리’를 지칭하는 말로 완성, 됨됨이, 끝손질 등을 뜻한다.

자부동(ざぶどん : 座圃團) ‘방석’을 가리키는 일본말로서, 주로 나이 든 중장년층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이다.

에리(えり: 襟 ) 양복·와이셔츠·블라우스 등 웃옷의 깃을 뜻하는 일본어에서 온 말이다.

도꼬리(とくり) ‘목이 길고 아가리가 좁은 술병’

한소데(はんそで : 半袖) 소매가 팔꿈치까지 내려오는 웃옷을 뜻하는 말로, 우리말로는 흔히 ‘반소매’라고 한다.

소데나시 소데(そで)+나시(なし) 우리나라에서는‘소매없는 옷’을 지칭하는데 '민소매'라는 우리말로 바꿔 부르는 것이 좋겠다.

소라색(そら色) 한자‘空’을 일본어로 읽으면 ‘소라’가되는데, 이것은 ‘하늘’을 가리키는 말이다.

곤색(こん色) 곤색의 ‘곤’은 일본어 ‘こん(紺)’에서 나온 말로서 짙은 청색이나 군청색, 짙은 남색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루마(くるま:車) 우리나라에서‘짐을 싣는 수레’를 뜻하는 데 일본어에서 온 말이다.

고바이 본래 발음은 '고바이'이며 언덕을 가리키는 일본어다.

후까시(ふかし: 吹かし) 일본어의 ‘ふかす(동사:티를 내다, 엔진을 회전시키다)’에서 온 말이다.

시로도(しろうと : 素人) 전문가(くろうと : 玄人 )가 아닌 초심자나 풋내기, 미숙아 등을 일컫는다.

죠오시 죠우시( ちょうし : 調子)에서 온 말 고른다 조율한다 등의 말로 바꿔 쓰는 것이 좋곤죠(こんじょう : 根性) 일본어에서는 사람의 근본적인 성질을 뜻

유도리(ゆとり) 일본어에서 온 말로 ‘이해심’‘여유 ’등의 뜻을 가진 말이다.

무데뽀(むてっぽう : 無鐵砲 ) : 전혀 앞뒤 생각없이 무턱대고 덤벼들어 일을 처리하거나,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리는 사람

와이로 (わいろ : 賂物)’는 뇌물을 뜻하는 일본어

앗사리(あっさり) 간단히, 깨끗이’라는 뜻의 일본어에서 온 것이다.

다마(たま : 球, 玉 ) 전구(電球)를 가리키기도 하고, 총알이나 당구나 슬롯머신 따위의 알을 일컫는다

겐뻬이(げんぺい : 原平) 우리말로는 [편(청백)을 갈라서]라고 하면 좋을 것이다.

겐세이(けんせい : 牽制) 겐세이 ’란 상대를 끌어들여 자유로운 행동을 못하게 한다는 뜻이다.

짱, 껨, 뽀(가위, 바위, 보) 본래 중국말 '란, 쩡, 펑'에서 나온 것

셋셋세(せっせっせ) 두 어린이가 마주보고 노래를 부르며 서로 손바닥을 리드미컬하게 맞추는 놀이

쓰리(すり) 일본어의[ する( 소매치기하다)]라는 동사가 명사화 된 말

잇빠이(いっぱい) 그릇·장소 따위에 가득차 있는 모양'을 의미하는 ‘いっぱい ’에서 온 말이다.

나가시(ながし) 이는 [ながし (안마사·택시 등이 손님을 찾아 돌아다님)]라는 일본어에서 유래 된 말이다.

삐까삐까(ぴかぴか) 일본어의 [삐까삐까 (광택이 나는 모양 : 반짝반짝·번쩍번쩍)]라는 말을 인용한 것이다.

쓰메끼리(つめきり) ‘손톱깎이’라는 뜻의 말로서, 가장 보편화된 일본어 잔재의 하나이다.

마호병( 魔法 : まほう) ‘마호’라는 ‘마법’‘마술’을 뜻하는 일본어이다.

간죠( 勘定 : かんじょう 셈,계산), 기레빠시( 切端 : きれぱし 자투리)

기리까에( 切替 : きりかえ 바꾸기,교체 ), 단스 ( たんす : 장롱 옷장 )

모도시( 戾 : もどし 되돌리기) ,

반까이( 挽回 : ばんかい 만회), 사시미(刺身:さしみ생선회),

사라(皿 : さら 접시), 시마이 ( 終 : しまい 마감, 끝냄)

아타라시( 新 : あたらしい 새것 ), 야끼만두( 燒 : やき 군만두),

오뎅 ( おでん, 꼬치안주 ), 후로쿠 ( ふろく엉터리),

와리바시( 割箸 : わりばし 나무젓가락 ), 우동 ( うどん 가락국수 )

히야시( 冷 : ひやし 차게함 ), 하야까시 ( ひやかし: 희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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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 지나간다.

2010. 12. 29. 16:25
한때는 2000년대가 올 수 없다고 염려했던 시절이 있었다.

Y2K라는 전산 문제로 대혼란이 발생하여 세계가 멸망하리라는 것이 당시 논리였다. 


그러나 아무일도 아니었다는 듯 2000년이 시작되었고, 벌써 10년이 지나버렸다.

물론 911, 이라크 전쟁, 쓰나미, 금융위기, 아이티 지진 등 세상을 깜작 놀라게 하는 사건들도 있었다.


개인적으론 회사생활 20년을 꽉 채우고 이젠 40대 중반이 되어 버렸다.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은데,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묻혀 지내다 보니 나이만 먹은 듯하다. 


지금 들어오는 신입사원들은 내가 대학교 다닐때 아직 어린 아이들 이었으리라.

뭐가 좋은지 동네를 마냥 뛰어다니는 유치원생들 아니면 초등학교 저학년 이었을 것이다. 


그들보다 회사에 남아 있을 날들이 더 짧겠지만 

남아 있는 시간 동안이라도 그들에게 나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마저 쉽지만은 않다. 


역시 젊다는 것은 좋다. 

겉으로 보기에도 좋고 덜 다듬어진 그들의 미래가 좋다.

나도 저 시절에는 그랬을까? 


준비! 언젠가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순간이 올 때를 위한 준비!

이제는 또다른 시작을 위한 준비가 필요할 때인가 보다. 


2010년 12월 29일.


서쪽 하늘에 지는 태양은 마지막 빛을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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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브래프먼이 쓴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선택의 비밀(원제 Sway)'이라는 책에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본다.)


어떤 조직이든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네가지 역할 중 하나를 수행한다.


먼저 '주도자(initiator)'의 역할이다. 주도자는 항상 아이디어가 넘치고 일을 벌이기 좋아하며

뭔가 새롭게 추진하기를 선호하는 스타일의 사람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과 같이 살면 그가 꾸미는 새로운 계획이나 아이디어가 무엇이든 함께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

주도자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그들이 반드시 파티의 분위기를 살리는 핵심 인물이라는 법은

없지만 애초에 파티 자체를 열자고 제안하는 사람들임은 분명하다.


두번째 주도자와 반대인 '차단자(Blocker)'가 있다. 주도자가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든 

차단자는 그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기 바쁘다. 주도자가 어디로 놀러 가자 라고 외치면 차단자는 

안돼 거긴 너무 비싸 라고 대꾸 하는 식이다. 또 어떤 사업을 해보자 라고 주도자가 말하면

차단자는 1년 안에 망할껄 하고 찬물을 끼얹는다.


차단자와 같이 있으면 무슨일이든 주저하기 마련이고, 차단자를 심술쟁이 같은 사람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차단자는 조직내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직의 의사결정이 어느 한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견제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기 때문이다. 


주도자와 차단자는 항상 티격태격하기 쉬운데, 이때 한쪽 편을 들어주는 '지지자(Supporter)'가 개입한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 지지자는 틀림없이 주도자나 차단자 중 어느 한편에 선다.


그리고 네번째 역할인 '관찰자(Observer)'는 상당히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대해 단순히 논평만 하는 성향이 있다. 어디로 가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것 같은데 라고 말하는 식이다.


나는 어떤 부류일까? 주도자는 확실히 아닌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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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러시아에서 한국 유학생이 피습당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현지 경찰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인 '스킨헤드'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백인우월주의는 꽤 오랜 예전부터 있었던 잘못된 이론으로

그 사상적 배경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라고 생각한다.

 

종의 기원이 발표된 이후 이 이론을 생물학 뿐만 아니라 사회학으로까지 발전시킨 무리들이 있었으니

그들을 사회진화론자라고 부른다.

 

이들은 생물 종류 간 우열이 있듯이 사람 인종간에도 우열이 있어

우월한 인종이 열등한 인종을 지배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회진화론자의 논리는 19세기 전후 식민지 지배의 논리적 근거를 제공했고

1차, 2차 세계대전 때나 그 이후 자행되었던 소위 인종청소의 이론적 배경이 되었다.

 

아무리 좋은 이론이나 학문이라도 잘 못 해석하게 되면

인간의 가치나 사회적 통념, 즉 상식에 반하는 결과가 나오게 되고

그로 인해 다수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그리고 백인우월주의와 같은 잘못된 이론에 갖힌 사람들은

좀처럼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려 하지 않고, 사람들과 이견이 있을 때 자기 주장만 내세운다.

 

그러나, 누구든 상식이나 사회적 가치 즉 통념에서 벗어났다면

자신의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일이다.

 

중국 한나라 시조인 유방은 자신의 부하 한신이 제나라를 제압한 뒤

제나라의 왕을 대신하여 대리 통치하겠다는 보고를 받은 후

처음에는 무척 화를 냈다고 한다.

 

그렇지만 참모 장량의 충고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한신의 공을 높이 인정하여 아예 제나라의 왕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런 면이 천하를 통일하게된 원동력의 일부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 V6 프로젝트가 막바지이다.

개발은 마무리되었고 오픈을 앞두고 테스트가 한창이다.

 

테스트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아무리 좋은 이론을 갖다 붙여도 일반 사용자가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패턴에서 벗어난다면

그것은 사용자에게 혼란만 준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점을 지적하는데

원래부터 그랬어요, 이번 프로젝트 범위 아니에요, 디자인이 그렇게 나왔어요 하면서

자신들의 생각속에 갇혀 있는 것을 보면서

V6가 천하통일하는데 힘들지 않을까 미리 걱정도 된다.

 

좋은 이론과 학문을 상식에서 벗어난 해석을 하면 않되고

그 문제점을 지적하면 겸손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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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ent to a special concert last Friday. It named '1,000 won concert for music and love'. The singer was an amateur musician. But I think he is as a good singer and player as a professional musician. Actually he is my co-worker and sitting next by me.


It was a wonderful night for me. It was more worthy than any other big star's concert. I never forget last Friday night through my life. I think he is very talent guy. I always envy him because he can play a piano and sing a song very well. I'm trying to play a piano but I'm too old to practice. I'm trying to sing a song properly but I don't have a good ability for singing. Maybe if I had rich sense of music, I would join his concert.


I love music so much. I always enjoy listen many kinds of music. But unfortunately I'm poor at playing and singing. Anyway I hope I'll have another chance to listen your music in near future. And also I hope he'll have big success in hi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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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to my Folks

2007. 1. 10. 07:46

   

Hi,everyone!

 

I'm so happy to hear of you.

 

Happy new year!

It's kind of late greeting though.

 

Recently I'm seriously thinking about my future, I mean, my next job.

What kind of job is the best fit for me?

Which company give me more money willingly? 

 

Last December I took the Competence Test for Translation.

Of course  I failed because of no-preparation, even I applied the third 'General' grade.

I was so disappointed with myself but I'll try to again this year.

 

What you're doing these days you guy?

Nothing special? Oh, boy...

If you have any tiny things to notify, please let us know.

 

Have a good rest of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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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ntly I lost two freinds

2006. 11. 15. 17:37

Recently I lost two friends, one is woman and other is man.


They departed their way, leaving me alone. She is four years younger than me. But she understood me very well and agreed with what I was saying in many cases. She and me spent lots of time to talk how to get along with kids and how to solve complicates with others. A couple of years ago maybe I was a fool who believed that I had anything she needs. 


And other is a man, who is ten more years younger than me. He graduated in Chemical Engineering from Yonsei University. It was same to me. So we could share some common interests. We played Starcraft several times in PC-Bang after work. We talked about MLB, music and PC-games. Definitely it'll be good memories of my life in this company. 


I know I'll miss them for a while. But as times go by, they'll disappear from my mind. I let many people go away at the same way until now. That's why the life goes a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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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Friday in October

2006. 10. 17. 11:58

The Blue Friday in October


These days I'm looking a chance to change my job or company for my better life. A few month ago, I called Herold (Hun-Jae Jung) who lives in Seattle. I was asking several questions about living in abroad, especially in United States. He kindly answered and advised many things. Unfortunately there were some obstacles for leaving Korea and living in there. So, I decided to think not to move to abroad temporarily. However going to somewhere for the better life is still in my mind. 


Anyway I wish your happiness and you have enjoyable time in Canada. I'm looking forward to hearing from you as soon as you arrive.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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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을 같아


햇살 아래 있으면 따스하고

그늘 아래 들오면 서늘해지는


하늘은 무척이나 파랗고

대기는 한결 시원한데


하루 해는 안타깝게 짧기만 한

당신은 가을 같아



당신은 코스모스 같아


뜨거운 여름이 아쉬어 나타나서는

찬 겨울이 두려워 금새 사라져 버리는


푸른 하늘 온통 물 들일 듯

붉은, 분홍, 하얀 색 군무를 추는


가늘지만 결코 꺽이지 않는 

당신은 코스모스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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