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저스트 킵 바잉(닉 매기울리 저) 책에 '매도를 정당화 할 수 있는 경우' 라는 항목으로 나오는 내용이다.

1.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2. 편중된(손실을 보는) 포지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3. 재정적인 필요가 있을 때

사는 것 보다 파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한다. 이익 난 경우라면 매도후 더 올라가 버리지 않을까 망설여지고, 손해 보고 있는 경우라면 매도로 인해 손실이 확정되기 때문에 피하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매도는 언젠가 해야 한다. 워런 버핏은 10년 보유하지 않을 주식은 10분도 보유하지 마라 라는 말을 했지만 그도 정작 매수만 하고 전혀 매도하지는 않았다. 그도 적어도 손실난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해 매도한 경우가 몇번 있었다고 한다.

내 경우는 어떨까. 포트폴리오 재조정이나 돈이 필요할 때는 망설임 없이 매도하는 편이지만 손실을 정리해야 하는 경우는 무척 어렵다. 결과적으로 비자발적 장기투자가 되어 버린 경우가 수두룩하다.

투자는 어렵다. 그리고 정답이 없다. 본인에 맞는 방법을 꾸준히 찾아가는 것이 투자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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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CEI 지수로 Knock-In 된 ELS 중 4월 2개, 그리고 종목형 ELS 1개가 마이너스로 상환되었다. (1월 2개, 2월 3개, 3월 5개, 4월 3개 누적 13개)

마이너스로 상환된 ELS 들이 어떤 가입 기준을 미충족 했는지 기록 남겨본다.

[ELS 가입 기준]

1. 지수형 ELS만 가입한다. 종목형 ELS나 DLS는 하지 않는다.

2. 낙인(Knock-In) 조건은 반드시 50% 이하로 설정한다.

3. 조기상환 조건 시작은 90% 이하로 한다. 

4. 연수익률은 최소 5% 이상이어야 한다. 

5. 원금보장형은 가입하지 않는다.

[Knock-In ELS 리스트]

- 신한금융 ELS 20774 : 4월 08일 -46.48% 로 상환된 ELS 이다. 연수익률 6%, 조기상환 시작 조건 90% 이하 충족, Knock-In 조건 50% 이하 모두 충족한 ELS 였다. 가입 조건에 부합하여 지금이었어도 가입했을 것 같다. 한국투자나 삼성증권에 만족스러운 상품이 없어 신한금융투자 상품으로 가입했던 기억이 난다. 

- 한국투자 ELS 13968 : 4월 12일 -48.88% 로 돌아온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삼성전자, NAVER 였다. 당연히 종목형 ELS로 가입 조건에 맞지 않았었다. 연수익률 7.2%, 조기상환 시작 조건 88%, Knock-In 조건 50%로 나름 나쁘지 않아 가입했었다. 과연 무슨 생각으로 종목형 ELS 가입했었을까? 지수형만 가입하니 너무 밋밋해서 였을까? 삼성전자나 네이버가 설마 반토막 나겠나? 하는 과신이었을까. 더군다나 이 상품은 청약금 총액이 가입한도 금액을 넘어서 안분배정된 ELS 였다. 더 이상 이러니 저러니 하지말자.

- 한국투자 ELS 14011 : 4월 19일 -48.18% 로 상환되었다. 연수익률 4.5%, 조기상환 시작 조건 92%, Knock-In 조건 52% 이하로 모두 조건에 미치지 못한 케이스이다. 지금이었으면 처다보지도 않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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