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배려 에피소드2 - 내가 안다고 해서 남들도 안다는 보장은 없다.


회사 출퇴근하면서 2호선을 매일 이용한다. 


가끔 이 열차는 외선순환열차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또한 내선순환이라는 단어도 안내방송에서 들어 본 듯 하다. 
여기서 궁금하다. 외선순환, 내선순환이라는 말이 무슨 말일까?


그래서 찾아 보았다. 역시 남들도 궁금했나 보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항상 궁금하던 내용이 있다.
바로 “내선순환”과 “외선순환”의 차이.

특히 2호선을 탈 때면 외선순환이라는 말과 내선순환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도대체 외선순환은 뭐고, 내선순환은 뭐지?’
항상 궁금했는데.. 화장실에 가 보니 정답이 붙어 있었다.

1. 내선순환은 시계방향으로 운행하는 열차
2. 외선순환은 반시계 방향으로 운행하는 열차

출처 : 차도리닷컴 (http://www.chadorri.com/?p=11195)


그렇지만 안밖이라는 개념은 방향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어서 내선, 외선순환과 시계, 반시계방향이 바로 와 닿지 않는다. 

지하철 직접 운행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많이 사용해 봐서 의미를 알고 있는 용어이겠지만 내가 안다고 해서 남들도 안다는 보장은 없다.


본인 업계에 통용되는 단어보다 상대방이 모른다는 가정하에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해서 설명하는 것이 배려라고 본다.

내선순환, 외선순환 대신 아예 몇군데를 정해 어디 어디 어디를 순환하는 열차입니다라고 방송하면 더 쉽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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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에피소드1 - 나에게 익숙한 것이 남들도 익숙하다는 보장은 없다.


직장내 친한 후배가 있었다. 

같은 동향 출신이고 일도 깔끔하게 잘해 늘 마음에 두고 있던 친구이다. 이 후배와 몇번 치맥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선배 챙겨준답시고 닭다리를 먼저 챙겨주었다. 하지만 사실 난 닭다리 보다 소위 퍽퍽살이라고 부르는 가슴살 부위를 좋아한다.


본인이 가슴살 부위를 먹으려고 일부러 그렇게 하나 라고 오해 아니 오해를 해 본적도 있었지만 그 친구 본심은 그것이 아닌 선배에 대한 배려였으리라 생각한다.


내 입맛에 익숙한 것이라고 해서 남들 입맛에도 익숙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상대방에게 선택권을 먼저 주는 것이 배려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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