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파의 다섯가지 핵심 요소
마크 미너비니가 쓴 ‘초수익 성장주 투자’에 나온 핵심 투자 방법론 세파(SEPA, Sepcific Entry Point Analysis)를 다섯가지 요소로 축약한 내용이다.
저자는 펀더멘털을 중시하는 기본적 분석과 추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술적 분석을 병행하는 투자자인 것 같다. 기본적 분석을 통해 - 예를 들어 꾸준한 영업이익 증가 - 투자 종목을 고른 다음 해당 종목이 상승추세에 있고 일정한 패턴(변동성 축소 패턴)이 발생하면 매수하여 초고수익을 추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세파의 다섯가지 핵심 요소]
- 추세: 대형 상승 종목의 초고수익 구간은 대부분 주가가 상승추세를 그릴 때 등장했다.
- 펀더멘털: 대다수 초고수익 구간은 영업이익, 매출, 마진이 개선되며 나타난다. 이 요건은 대개 초고수익 구간이 시작되기 전에 실현된다.
- 재료: 크게 상승하는 모든 종목의 이면에는 재료가 있다. 재료가 항상 쉽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업의 이야기를 조그만 조사해보면 초고수익 잠재력을 지닌 종목에 대한 팁을 얻들 수 있다.
- 매수 지점: 대다수 초고수익 종목은 리스크는 적지만 급등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어도 한번, 때로는 여러번 제공한다. 매수 타이밍을 잡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매수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불필요하게 손절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거나 돌파 후 다시 매수 시점 이하로 떨어질 때 빨리 매도하지 못해서 큰 손실을 입는다. 반면 강세장에서 매수 타이밍을 잘 잡으면 대규모 상승으로 이어진다.
- 매도 지점: 초고수익 속성을 드러내는 모든 종목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수는 정확한 지점에서 매수해도 주가가 오르지 않을 것이다. 계좌를 보호하기 위해 손실이 난 포지션을 강제로 빠져 나오도록 손절 지점을 설정해야 하는 이유이다. 반대로 일정한 시점이 되면 보유 주식을 팔아서 수익을 실현해야 한다.
이러한 내용을 확립하고 투자에 성공하기까지 저자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책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많이 공부하고 많이 노력해야 한다. 성공 투자는 그 방법밖에 없을 듯 하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어록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실전 투자 강의' 248p 이후 나오는 어록 중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간추려 본다.
- 의지가 굳지 못한 사람은 증권 전문가를 상대하지 말라.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이 부정적인 영향 만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 주식 투자자는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지만 자신의 경험 만큼은 결코 잃어버리지 않는다.
- 주식 시황이 강세인지 약세인지는 주식 투자자의 입장에 의해 좌우된다. 같은 시세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은 강세라고 말하는가 하면 또 다른 사람은 약세라고 말한다. 자신의 개입 여부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 자기 나름대로 주관을 세우고 결정을 내릴 능력이 없는 사람은 주식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 저녁에는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아침에는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며 점심에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 주식 시장에서는 더 잘 보기 위해 두 눈을 감아야 할 때가 자주 있다.
- 투자자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반만 옳은 정보이다. 반만 옳은 정보는 백퍼센트 틀린 정보보다 더 위험하다.
- 전철과 주식은 뒤쫓아 가려고 애쓸 대상이 못된다. 조그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라. 그러면 곧 다음 기회가 분명히 온다.
- 주식을 할 때 힘든 일 두가지는 손실을 감수하는 일과 얼마 안되는 이익에 만족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힘든 일은 독자적인 생각을 갖는 것과 다수의 사람이 하는 행동과 반대로 하는 것이다.
- 투자자의 신경이 가장 날카로워지는 경우는 가진 주식이 하나도 없는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할 때이다.
실전 투자 강의 - 앙드레 코스톨라니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실전 투자 강의'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책 내용 모두 다 소중한 글들입니다. 그 중 몇개만 나열하자니 괜히 책 내용을 왜곡하지 않나 하는 염려가 되네요. 그리고 내가 보고자 하는 내용만 보고 있는가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책 내용 전체가 좋은 글이니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 주식 시장이 상승하려면 두가지 가장 중요한 요소 즉 유동성과 대중의 심리적 분위기가 긍정적이어야 한다. 대중이 주식을 살 능력이 있고 의향도 있으면 주식 시장은 상승한다. 대중이 주식을 살 돈도 없고 의향도 없으면 주식 시장은 하락한다. 한가지 요소는 긍정적인데 다른 한가지가 부정적인 경우도 있다. ... 유동성과 분위기는 또한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금리가 떨어지면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고 반대로 분위기가 나쁘면 유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 ... 유동성은 투자자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정부의 금리정책은 단기적으로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심리적 분위기는 절대 예측할 수 없다. (46~47p)
-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산물이며 수요와 공급은 다양한 요소와 조건에 의해 결정된다. 같은 가격이라도 어느 때는 너무 높고 어느 때는 너무 낮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시세 변동을 낳는다. 가격은 단지 견적일 뿐이다. 높거나 낮거나 모두 순전히 상대적인 것이다. (59p)
- 모든 거래에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있다. 즉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가 있다. 이들은 한 주식을 하루 동안에도 몇번이나 교환한다. 추세는 낙관주의자가 주식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하고 시급한가 아니면 비관주의자가 (주식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하고 시급한가에 따라 결정된다. (74p)
- 지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생각을 한다는 것이고 감정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이때 지적이라는 것은 반드시 지능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생각은 지능적이지 않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자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 자신의 아이디어와 방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대중에 휩쓸려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아야 한다. (125p)
- 게임꾼들은 단기적으로 작은 이익을 보고 행동한다. 그에 비해 투자자는 큰 시세 변동을 염두에 두고 중장기적으로 어떤 때는 몇 년을 보고 투자하며 자신의 생각이 옳았음이 입증되기를 기다린다. 투자자는 시세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즉 자신이 수익을 올렸는지 잃었는지 상관없이 시세를 관찰한다. 왜냐하면 주가 시세란 개인의 상황과는 상관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도 물론 잘못 생각하거나 가정이 틀릴 수도 있다. (126p)
- 훌륭한 투자자가 갖추어야 할 점은 예리함, 직관, 상상력이다. 이와 더불어 절제력이 있어야 하고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물론 자신이 생각한 것이 틀린 것으로 판명되었을 때 즉시 방향 전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자신의 상상이 현실로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공하거나 실패할 때마다 어떤 사건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생각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130p)
- 소신파 투자자는 생각, 인내, 돈, 행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생각이란 투자자는 아이디어와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 주식이 떨어졌거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지루할 때 금방 팔아버리지 않을 수 있는 인내가 있어야 한다. 주가가 떨어졌더라도 자신이 판단해서 근본적인 이유에서가 아니라면 ... 추가로 매입을 해야 한다. 인재를 갖고 상황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돈 또한 충분히 있어야 한다. 부하뇌동 투자자는 생각, 인내심, 돈이 없는 사람이다. 돈이 없으면 인내심이 많아도 소용 없다. 하지만 돈이 있으되 스스로의 생각과 확신이 없으면 인내심은 생기지 않는다. 돈과 확인은 있으되 인내심이 없으면 상황을 견뎌낼 수 없다. (136p)
- 오랫동안 상승이 계속되다가 정체된 후 ... 좋은 뉴스에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거나 심지어 주가가 더 떨어진다면 이는 나쁜 신호이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이다. (시장에서 나와야 한다.) ... 반대로 오랫동안 하락을 하다가 정체된 후 나쁜 소식에도 더 이상 나빠지지 않거나 심지어 주가가 오른다면 이는 좋은 신호이다.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 이때 주식은 대부분 소신파의 손에 있다. 소신파는 나쁜 뉴스가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이미 계산하고 있으므로 나쁜 뉴스가 닥쳐도 놀라지 않는다. (145p)
- 어떤 증권을 팔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매수 가격과는 아무 관련이 없고 오로지 미래의 전개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가에 달려 있다. 투자자는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손실을 입었다 하더라도 자신의 판단이 팔라고 하면 팔아야 한다. 손실을 입은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에 직면하기 싫어서 주식을 팔지 못한다. (169p)
- 나는 차트와 거리를 둔다. 하지만 너무 많은 거리를 두지는 않는다. 나는 차트 분석 결과가 좋다는 이유로 증권을 사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차트에 반해서 거래를 하지 않는다. ... 개별 주식 차트만 보지 종합 주가 지수 차트는 보지 않는다.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주식은 내부자가 해당 주식 소유분을 더 늘리려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 반대로 지그재그로 떨어지는 주식은 내부자가 자신의 지분을 줄이거나 혹은 완전히 팔고 싶어한다는 뜻이다. (196~197p)
- '찾잔 받침 모양', '어깨 머리 어깨형' 등 차트의 모양으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넌센스라고 생각한다. 이런 표시는 아주 단기적으로 거래하는 데이 트레이더에게만 소용이 있다. ... 요컨데 차트는 관찰할 필요가 있지만 차트를 기초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무조건 따라서는 안된다. (200p)
- 행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모든 발표나 뉴스 후 무슨 일이 진짜 숨어 있는지, 보도가 틀리지 않는지 혹은 최소한 믿을 만한지 생각해야 한다. 뉴스나 발표는 아주 비판적으로 심지어 회의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210p)
- 앞으로 다가올 일을 예측할 수 없으니 최소한 지나간 것이라도 이해해야 한다. 이는 미래의 사유를 쉽게 해준다. 모든 성공한 혹은 실패한 투자 후에는 그 성공과 실패를 분석해야 한다. 왜 투자가 옳았는지 어떤 논리가 좋았는지 얼마나 운이 있었는지를 말이다. 혹은 반대로 왜 투자가 잘못된 것이었는지 어떤 논리가 틀렸는지 무엇이 틀린 생각이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21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