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유투브 보다 '서대리TV'를 알게 되었다.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 즐겨 보곤 했다. 마침 해당 채널 주인장인 서대리님이 쓴 책이 있어 보게 되었다.

 

 

나도 개별 종목보다는 ETF를 더 편하게 생각하고 ETF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는 편이다. 왜 ETF 인가에 대해서는 서대리님과 같은 생각이다. 재테크라는 단어를 알게되고 투자를 시작하던 그 때는 여러가지를 해보았다. 개별 종목도 매매 해보고 채권도 해보고 물론 펀드도 해보았다.

그러나 종목 투자는 나하고는 맞지 않았다. 나름 기술적 지표나 챠트 거래량 등을 보고 매수 매도 한다고는 했지만 정말 모르는 영역이었다. 내가 분석할 수도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는 것을 몇차례 실패를 통해 깨달았다. 결국 ETF 라는 '종합선물세트' 로 정착한 상태이다.

ETF를 매수하면 시간에서 자유러워질 구 있다. 개별종목 투자처럼 하나하나 알 아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S&P500 ETF를 매수하면 미국의 핵심 500개 기업을 한번에 투자하는 꼴이다. 근데 S&P500 내에서 좋은 기업은 자동으로 더 투자해 주고 나쁜 기업은 아예 빼버리기 때문에 별도의 기업 분석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51p)


이 책이 더 좋았던 것은 저자의 투자관이 내가 평소 생각하고 있던 것과 많은 부분 겹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살아가려면 어찌되었든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돈이) 인생의 전부가 될 것이다.(278p)


정말 와 닿는 말이다. 이러한 돈으로 부터 자유스러워지기 위해 내 노동력으로 돈을 버는 단계가 아닌 돈이 돈을 버는 단계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동감이다. 같은 생각이다. 다만 나는 저자보다 훨씬 늦게 깨달았다. 아주 젊은 나이에 그 진리를 깨우친 저자가 부러울 뿐이다.

앞에서 월급 보험이라는 단어로 거창하게 표현했지만 결국 핵심은 월급 받는 동안 월급외 소득을 벌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31p)


그러면 돈이 돈을 벌게 되는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회사 월급이외 부수익을 창출하고 그렇게 만든 소득의 상당부분을 투자하라고 한다. 그 수단으로 S&P나 배당 ETF를 활용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반드시 맞는 정답은 아니라고 한다. 각자에 맞는 투자방법 투자수단을 찾으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지금 당장 시작하고 꾸준히 하라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성공 횟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실패해도 부담 없을 정도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포인트다. '생각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라는 말을 기억하자. (298p)


월 적립식 장기투자라는 자신만의 투자법으로 꾸준히 지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저자에게 응원 보낸다.

내가 정한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만 40세가 되는 2028년까지 6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모아 현금흐름 월 200만원 구조를 만든다. 그리고 회사를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276p)


또한 저자의 바램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그 이후 정말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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