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HSCEI 지수에 의해 Knock-In 되었던 ELS 중 3월에는 5개가 마이너스로 상환되었다. 1월, 2월, 3월 숫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1월 2개, 2월 3개, 3월 5개 누적 10개)

마이너스 상환된 ELS 5개 중 4개는 가입 기준에 부합했다. 또한 4개 중 하나는 지금이었어도 가입했을 듯 하다. 나머지 것들은 굳이 약점을 찾는다면 연수익률이 5%대 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연수익률 가입 기준을 6%대로 높이는 것을 고려해 봐야 겠다. 마이너스로 상환된 ELS 들이 어떤 가입 기준을 미충족 했는지 적어 본다.

[ELS 가입 기준]

1. 지수형 ELS만 가입한다. 종목형 ELS나 DLS는 하지 않는다.
2. 낙인(Knock-In) 조건은 반드시 50% 이하로 설정한다.
3. 조기상환 조건 시작은 90% 이하로 한다.
4. 연수익률은 최소 5% 이상이어야 한다.
5. 원금보장형은 가입하지 않는다.

[Knock-In ELS 리스트]

- 한국투자 ELS 13815 : 3월 4일 -49.62% 로 상환되었다. 연수익률 5.6%, 조기상환 시작 조건 90% 두가지는 조건 충족이었지만, Knock-In 조건이 52%로 조건 미달인 ELS 이었다.

 

- 한국투자 ELS 13824 : 3월 8일 -49.31% 로 상환된 ELS 이다. 연수익률 5.2%, 조기상환 시작 조건 88%, Knock-In 조건 48%로 가입 기준에 부합했지만 마이너스 상환 되었다. 이런 경우는 별 수 없이 마이너스를 맞이해야 하는 걸까?

 

- 한국투자 ELS 13860 : 3월 15일 -47.49% 로 상환된 건이다. 연수익률 5.4%, 조기상환 시작 조건 88%, Knock-In 조건 48% 이하 였다. 이 역시 가입 기준에 부합 그러나 마이너스 상환된 케이스이다.

 

- 신한금융 ELS 20680 : 3월 22일 -47.98% 로 상환된 ELS 이다. 연수익률 6.1%, 조기상환 시작 조건 90%, Knock-In 조건 50% 이하로 조건 충족한 경우이다. 가입 기준에 부합 그러나 마이너스 상환되었다. 이 ELS 경우 지금이었어도 가입했을 것 같다. 이런 경우는 그냥 수업료 냈다 라고 생각해야겠다.

 

- 한국투자 ELS 13907 : 3월 22일 -48.89% 로 돌아온 ELS 이다. 연수익률 5.4%, 조기상환 시작 조건 88%, Knock-In 조건 48% 이하 였지만 마이너스 상환되었다. 역시 수업료 냈다라고 스스로 위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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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화폐 그리고 금

투자2024. 3. 7. 23:27

양베리(조규원)님의 '골드플레이션(2022, 경이로움)'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금이 진정한 돈이고 역사적으로 볼 때 2019년 무렵 부터 상승 슈퍼사이클이 시작되었다 라고 하는 것이다. 실질금리 등 여러가지 상황을 예로 들며 슈퍼 사이클 초입부에 들어섰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 책 초반에 돈과 화폐의 정의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공감간다.

돈은 딱 두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첫번째 누구든 갖고 싶어야 한다. 두번째 가치가 훼손되면 안 된다. (21p)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돈 즉 화폐는 누구나 갖고 싶어 하지만 가치가 훼손되므로 진정한 돈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화폐는 근본적으로 돈과 바꿀 수 있는 교환권에 불과하고 실제 우리는 매년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에 비해 금 즉 골드는 아주 옛날부터 누구나 갖고 싶어 했고 매장된 수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훼손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로 화폐가 왜 늘어나고 그에 따라 물가는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슈퍼사이클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암호화폐 즉 비트코인도 언급되어 있다. 비트코인도 누구나 원하고 수량이 한정적이라 금과 비슷한 특성을 갖고는 있지만, '가치의 유무'와 '가치의 시험'이라는 두가지 이유에서 금을 대체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228~229p)

가치의 유무는 투자나 투기수요가 사라졌을 때 가치가 있느냐의 관점이고 가치의 시험은 금에 비해 역사적으로 가치를 시험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측면이다. 가치의 유무에 대한 언급은 일리 있는 설명이라고 생각한다.

돈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화폐를 너무 신뢰해서 현금만 갖고 있겠다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짜 돈이라고 볼 수 있는 금이 슈퍼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이유로 덜컥 투자하기도 다소 망설여 진다. 과거가 그랬다고 미래가 항상 그러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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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보다 '서대리TV'를 알게 되었다.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 즐겨 보곤 했다. 마침 해당 채널 주인장인 서대리님이 쓴 책이 있어 보게 되었다.

 

 

나도 개별 종목보다는 ETF를 더 편하게 생각하고 ETF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는 편이다. 왜 ETF 인가에 대해서는 서대리님과 같은 생각이다. 재테크라는 단어를 알게되고 투자를 시작하던 그 때는 여러가지를 해보았다. 개별 종목도 매매 해보고 채권도 해보고 물론 펀드도 해보았다.

그러나 종목 투자는 나하고는 맞지 않았다. 나름 기술적 지표나 챠트 거래량 등을 보고 매수 매도 한다고는 했지만 정말 모르는 영역이었다. 내가 분석할 수도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는 것을 몇차례 실패를 통해 깨달았다. 결국 ETF 라는 '종합선물세트' 로 정착한 상태이다.

ETF를 매수하면 시간에서 자유러워질 구 있다. 개별종목 투자처럼 하나하나 알 아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S&P500 ETF를 매수하면 미국의 핵심 500개 기업을 한번에 투자하는 꼴이다. 근데 S&P500 내에서 좋은 기업은 자동으로 더 투자해 주고 나쁜 기업은 아예 빼버리기 때문에 별도의 기업 분석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51p)


이 책이 더 좋았던 것은 저자의 투자관이 내가 평소 생각하고 있던 것과 많은 부분 겹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살아가려면 어찌되었든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돈이) 인생의 전부가 될 것이다.(278p)


정말 와 닿는 말이다. 이러한 돈으로 부터 자유스러워지기 위해 내 노동력으로 돈을 버는 단계가 아닌 돈이 돈을 버는 단계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동감이다. 같은 생각이다. 다만 나는 저자보다 훨씬 늦게 깨달았다. 아주 젊은 나이에 그 진리를 깨우친 저자가 부러울 뿐이다.

앞에서 월급 보험이라는 단어로 거창하게 표현했지만 결국 핵심은 월급 받는 동안 월급외 소득을 벌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31p)


그러면 돈이 돈을 벌게 되는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회사 월급이외 부수익을 창출하고 그렇게 만든 소득의 상당부분을 투자하라고 한다. 그 수단으로 S&P나 배당 ETF를 활용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반드시 맞는 정답은 아니라고 한다. 각자에 맞는 투자방법 투자수단을 찾으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지금 당장 시작하고 꾸준히 하라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성공 횟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실패해도 부담 없을 정도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포인트다. '생각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라는 말을 기억하자. (298p)


월 적립식 장기투자라는 자신만의 투자법으로 꾸준히 지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저자에게 응원 보낸다.

내가 정한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만 40세가 되는 2028년까지 6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모아 현금흐름 월 200만원 구조를 만든다. 그리고 회사를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276p)


또한 저자의 바램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그 이후 정말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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