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미래 ETF 투자가 답이다 중에서 (1)
김남기님의 ‘당신의 미래 ETF 투자가 답이다.’ 중에서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라는 제목의 글이다.(266~267p)
단순한 원칙으로 시간에 의지하여 본인에 맞는 투자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첫째, 단순한 전략이 승리한다는 단순성의 원칙, 오컴의 면도날이다.
오컴의 면도날은 동일한 결과를 낳는 두개의 이론이 경합하고 있을 때 더 단순한 것이 진리일 가능성이 높다는 단순성의 원칙이다. 투자의 세계에도 단순성의 원칙이 유효하다고 믿는다. 시장에 다양한 투자 방법과 전략이 존재하지만 진실은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것이기 보다는 직관적이고 단순한 투자 전략일 가능이 높다. 바로 우량하고 충분히 분산되어 있는 ETF를 선택하고 장기로 분할 매수하는 것이다.
둘째, 시간이 내 편이 되는 투자를 해야 한다.
직업의 선택 등 인생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항상 시간이 내 편이 되는지 시간과 싸워야 하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해 왔다. 노후를 준비하는 투자에 있어서 우량자산에 분산되어 있는 저비용의 ETF를 장기 투자하는 것은 시간이 내 편이 되는 투자이다. 반면에 변동성이 크고 고비용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시간과 싸워야 하는 투자이다. 특히 레버리지, 인버스 투자는 시간과 싸워야 하는 가장 대표적인 투자이므로 되도록 단기 투자로만 접근하기를 권한다.
셋째, 투자에는 정답이 없으며 각자의 상황에 맞는 투자 방법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투자 관련 서적 중에 워렌 버핏의 스승으로 알려진 필립 피셔의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가 있다. 필립 피셔가 말하는 보수적인 투자란 ‘최소한의 리스크로 구매력을 유지하는 것’ 이다. 여기서 최소한의 리스크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사람이면 일부 금액을 특정 종목에 올인한는 것이 보수적인 투자가 될 수 있지만, 어떤 투자자에게는 안전자산에 투자해서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만이 본인에게 맞는 보수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상황에 맞는’ 투자 방법을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투자에 있어서 리스크 없이 높은 수익을 가져다 주는 방법은 없으며 만일 어떤 사람이 특정 전략을 반드시 이기는 필승 전략이라고 이야기한다면 그는 다른 사람을 속이고 있거나 혹은 스스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당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