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매일 아침 지하철 2호선으로 출근한다.

출근할 때면 잠실새내역을 거쳐간다.

지하철역 이름이 '신천'에서 '잠실새내'역으로 변경된지  2년 정도 된 듯하다.

 

당시 '잠실새내로 바뀌었네?' 하는 정도로 지나쳤지만 

오늘 아침 변경한 이유가 뭘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름을 변경할 때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신천'이라는 이름이 같은 2호선내 '신촌'과 무척 혼동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지하철역이 있는 위치가 실제 신천동이라는 법정 행정구역과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 이유가 있었다면 '신천'의 본래 이름인 '새내'로 변경하는 것 까지는 이해된다.

그러나 '잠실'이라는 말이 왜 붙었을까?

 

그냥 드는 생각은 서초, 강남, 잠실이라는 강남 3구의 프리미엄. 그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소위 말하는 서울내에서도 잘 사는 동네라는 네임 밸류. 그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이름으로 인해 다소나마 핸디캡이나 불이익을 받는 경우 

이름을 변경하는 것은 이해 구할 수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이미 (이름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들 보다 뭔가 더 누리거나 갖고 있는데도

이름 변경하여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이기심이 아닐까.

 

그 동네 사람들의 가치관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어느 누구나 자신만의 관점과 사고방식이 있으니.

그렇지만 '잠실새내'라는 단어를 들을 때면 왠지 개운치 않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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