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아이투자닷컴 www.itooza.com의 [스노우볼레터] 내용을 다시 정리하였습니다.)


워렌 버핏은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은 지속적으로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경제적 해자의 깊이를 재기 위한 유용한 잣대로 매출총이익률을 봐야 한다는 것인데, 기업이 어느 정도의 매출총이익률을 보이면 경제적 해자가 존재할 수 있다고 봤을까요?


버핏의 며느리 메리 버핏은 일반적으로 매출총이익률 40%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경제적 해자가 깊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환인제약, 종근당 등 제약회사들이 많이 있고, KT&G나 국순당, 무학같은 담배나 주류를 생산하는 기업도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그만큼 제품을 만들 때 드는 비용이 적다는 뜻입니다.


높은 매출총이익률이 주주이익으로 연결되려면 연구개발 비용 및 설비투자, 판매비와 관리비, 이자비용 등을 비용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반면, 매출총이익률이 다소 낮아도 이러한 비용 통제에 뛰어난 기업은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보여줄 수 있다고 버핏은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매출총이익률은 경제적 해자의 깊이를 재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기업이 높은 매출총이익을 훼손없이 주주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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