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아래 내용은 inuit님의 블로그 글인 'Twitter semantics (1): 왜 트위터는 어려운가?'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소셜 커뮤니케이션 툴인 마이크로블로그가 무척 많이 회자되고 있다.

마이크로블로그인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고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사용하기 어색하다.

 

사실 마이크로블로그는 국내에서 미투데이, 플레이톡, 토시 등의 사이트가 나타난 2007년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외국에서는 트위터가 대표적이다.

 

마이크로블로그는 140자 이내로 짧은 글을 올리는 블로그이다. 올라간 글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가 가능하다. 마이크로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은 가볍다는 것이다. 블로그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일정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논리적인 글을 작성해야 하지만, 마이크로블로그는 순간 떠오르는 간단한 생각, 느낌 등을 메모처럼 가볍게 쓰고 저장하여, 불특정 다수로부터 의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간결함과 편리성을 갖고 있다.

 

그러면 왜 마이크로블로그가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을까? 단순히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김연아 등 유명인들이 많이 가입되어 있어서 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서 마이크로블로그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부터 살펴 보도록 하자.

 

아래 그림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대칭성(Symmetry)과 동시성(Synchronicity)를 두 축으로 나눈 그림이다.


 - 동시성(Synchronicity): 실시간(Real time) 대화인지 여부 (동기/비동기)

 - 대칭성(Symmetry): 1대1 대화인가, 아니면 불특정 다수와 대화인지 여부.

 

1. 동기/대칭: 가장 실시간적이고 대칭적(1:1)인 것은 채팅이다. 

2. 비동기/대칭: 가장 비동기적이고 대칭적(1:1)인 것은 메일이다.

3. 비동기/비대칭: 비동기적이면서 비대칭적(불특정 다수)인 것의 대표 주자는 블로그이다.

   유명 블로거가 아닌 이상 커뮤니케이션이 실시간으로 일어날 수는 없다.

4. 동기/비대칭: 그러면 동기적이면서 비대칭적인 서비스(불특정 다수를 위한 실시간형 서비스)는 무엇일까?

 

그 답은 바로 마이크로블로그이다.



즉, 마이크로블로그는 위의 그림에서처럼 플랫폼 상의 빈 구석(불특정 다수를 위한 실시간 서비스)을 채워주는 최초의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어,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기 때문에 처음 사용하기에 다소 어려워하는 것 같다.

 

향후에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더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는 마이크로블로그와 유사한 것들이 더 대중화되어 더욱 쉽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면서 사람간 커뮤니케이션도 더 세분화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face-to-face 대화가 아직은 더 인간적인 채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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