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MLB.com에 프레디 클레어라는 사람이 기고한 기사이다. 프레디 클레어는 1969년부터 98년까지 다저스에서 일했고 부사장과 단장으로 지냈고, 1994년 박찬호가 LA 다저스와 계약할 당시 단장으로 있었던 인물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대형 장기계약을 맺었던 것들이 대부분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으며, 결국 박찬호도 다저스를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쓰고 있다. 또한 FA로서 계약을 할 때에는 (구장이나 구단에) 편안함의 정도가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있다.


[기사 제목]


투수들에게 돈을 던져주는 것은 위험하다. - FA에게 더 많은 돈을 주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기사 내용]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사람이면 누구나 페넌트 레이스에서 우승하기 위해 투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문제는 경기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상품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다. 


이번주 초, FA 투수인 박찬호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필리스와 2.5백만불에 계약했다. 이것은 괜찮은 금액이며 보도된 바로는 인센티브를 포함하여 두배가 될수 있다고 한다. 

이 계약은 박찬호가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었던 계약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시 계약은 박찬호에게 5년간 6천5백만불을 지불했다. 박찬호가 레인저스와 계약했을 당시에는 박찬호가 다저스 선수로 5시즌 연속 매년 10승 이상씩 거둬왔고 시즌당 평균 15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샌디에고로 트레이드되어 레인저스를 떠날 때까지 3년반 동안 단지 22승을 거뒀다. 그리고 그는 뉴욕 메츠를 거쳐 지난 시즌 다저스로 돌아 왔다.


사실 박찬호가 FA로 다저스를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그는 대형 계약과 큰 기대를 받으며 레인저스로 갔지만 텍사스는 그에게 결코 맞지 않았다.

1994년 LA구단이 한국의 젊은 청년인 박찬호와 계약했을 때 나는 다저스의 단장이었다. 이 훌륭한 청년을 만나지 않을 수 없었고 그의 재능, 지능 그리고 경쟁심은 일급 클래스 였다.


박찬호에게는 메이저에 적응하기 위해 몇년 필요했고 적응한 후에는 LA에서 그는 편안하고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했다. FA 투수로 계약을 해야 될때 편안한 정도(the comfort level)가 중요한 요소라고 박찬호에게 가르치고 싶다. 어느 한 구단이나 어느 한 도시에서의 성공이 다른 장소에서 항상 이어지지 않는다.


박찬호도 시장에서 인정된 투수의 가치가 극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우이다. 선수 가치가 변화된 또 다른 전형적인 예는 마이크 햄튼이 될 것이다. 마이크 햄튼은 이번 오프시즌 동안 휴스턴과 1년 2백만불에 FA 계약을 했다.

바로 이전 햄튼의 FA 계약은 8년전에 이루어졌다. 2000년 12월 콜로라도 로키스와 8년간 1억2천1백만불에 계약함으로써 야구계를 깜작 놀라게 했다. 박찬호와 마찬가지로 햄튼도 휴스턴과 메츠에서 5시즌 연속 두자리수 승리를 기록해오고 있던 중이었고 이 기간동안 시즌당 평균 14.6승을 기록했다.

햄튼은 2001년 로키스에서 14승을 거뒀지만 이듬해에는 승수가 절반으로 떨어졌고 그리고는 플로리다 말린즈를 거쳐 애틀랜타 브레이브로 이적했다. 8년 1억2천1백만불 계약기간 동안 햄튼은 부상으로 2시즌을 결장했고 147번 선발등판하여 56승 51패 방어율 4.81을 기록했다.


햄튼은 이제 36살이 되었고 박찬호도 35살이 되었다. 둘은 더이상 돈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지 그들은 야구 경기를 사랑하고 아직 그들이 경쟁력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불행히도 햄튼과 박찬호는 투수의 대형 계약이 실패로 끝난 사례로 간주된다.


투수의 대형 장기 계약 중 많은 경우가 구단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메이저리그 구단에 괴로움을 준다. 햄튼이 계약한 같은해 로키스는 대니 니글과 5년 5천1백만불 계약을 했다. 이 계약도 불행으로 끝났다.


많은 돈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저스는 1998년 케빈 브라운과 7년 1억5백만불에 계약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07년 배리 지토와 7년 1억4천6백만불을 지불했지만 두 계약 중 어느 것도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또한 부상이라는 요소도 있다. 4년 6천3백5십만불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크리스 카펜터, 3년 4천7백만불에 다저스와 계약한 제이슨 슈미트, 4년 4천3백만불에 메츠와 계약한 빌리 와그너. 세명 모두 팀 총 연봉에는 각각 포함이 되어 있지만 건강하지 못해 팀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대략적으로 각 팀 로스터에 4천만불이 넘는 가치로 계약한 선수들이 현재 25명 정도 있다. 리스트의 맨위에는 물론 CC 사바시아가 있다. 그는 뉴욕 양키즈가 판돈을 올리는 동안 눈에 띄지 않게 지냈고 지난주에 8년 1억6천1백만불에 계약했다.


7년전 로키스가 햄튼, 니글과 계약했던 것처럼, 양키스는 또한 A,J. 버넷과 5년 8천2백5십만불에 계약을 했다. 


돈은 분명 올라가고 있다. 사바시아와 버넷을 영입으로 거의 2억5천만불을 향후 양키스는 팀 연봉으로 부담한다. 대형 장기 계약들의 역사를 보건데 이 두명의 FA 투수 계약 소식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윈터미팅 기간 표면화되었다고 말하는게 차라리 적절할 것 같다.


이것은 큰 도박이고 배당율 때문에 칩을 내려 놓지 못하게 할 것이다.


[기사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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