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아래 내용은 '엉터리 경제 뒤집어보기(주식투자와 가치투자)' 카페(cafe.naver.com/copy5243)내 <알빠치노의 가치투자 입문> 게시판에 있는 글을 옮겨 적은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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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볼 때 체크해야 할 지표들 (2)


기업들이 부도가 나는 이유는 부채가 많아서가 아니다. 바로 현금이 막혀서이다. 어떤 기업을 분석할 때 첫째고 둘째고 생각해야 할 것이 "과연 이 기업이 부도가 나지는 않을까..."하는 것이다. 사실 기업이 망해가는 징조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기 전에 망해가는 징조를 가장 빨리 포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현금 흐름표이다.


[삼성전자 현금 흐름표]




이러한 현금흐름표에는 다음 세가지가 표시되어 있다.


-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이것은 기업이 장사를 해서 얼마를 현금으로 벌어들였는가 하는 것이다. 아무리 흑자가 났더라도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이 매년 적자라면 곤란하다. 


기업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상품(제품 또는 서비스)을 많이 팔아서 들어오는 현금이 많아야 한다. 따라서 기업을 살펴볼 때 최근 5년간 현금흐름표를 살펴보고,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대체적으로 플러스로 나온다면 일단 안심을 가져도 좋다. 단 매출액이 늘어나는 만큼 들어오는 현금도 늘어나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만약 어떤 기업이 매출액은 연 5,000억 정도인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달랑 5억이라면 이런 기업은 문제가 있는 기업이다.


-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이것은 주로 기업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또는 제품생산을 늘리기 위해, 또는 이익을 늘리기 위해 투자로 빠져나간 돈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부분은 대부분 마이너스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마이너스가 나더라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절대수치가 낮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즉 벌어들인 돈 한도내에서 투자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설령 어떤 시기에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보다 많이 투자했는데 이 돈은 모두 사내에 쌓아둔 유보금으로 해결 했다고 하면 이것도 걱정안해도 된다.


이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때때로 플러스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기업이 남아도는 현금으로 적절한 수익을 얻기 위해 어디에 투자(또는 적금)을 했더니 그만큼 이익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뜻한다.


-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이것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으로 주주에게 얼마를 나누어 주었는가를 즉 배당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당연히 이 수치도 마이너스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매년 적자에 시달리는 기업은 배당은 고사하고 빚을 끌어다 쓰기에 바쁘다. 이럴 경우 해당기업의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거의 매년 플러스가 된다. 즉 차입금이 그만큼 들어온다는 의미이다.


기업활동을 하다보면 차입금을 끌어다 쓰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데 차입금을 몇년에 한번씩, 어쩌다가 한번 정도 끌어야 써야지 매번 차입만 하다보면 이자를 상환하는데 급급하게 된다. 따라서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은 항상 마이너스를 유지하는 것이 우수한 기업의 조건이다.


위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플러스를,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또는 플러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유지해야 "경영지표가 정배열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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