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investopedia.com에 실린 기사를 해석한 내용입니다.)


유럽의 경제 불안정으로 1999년 등장한 유로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미국 달러가 이득을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도 몇년째 경제 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유로화 가치하락에 따른 달러 강세의 효과는 반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의 유럽 상황을 계속 지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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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는가?



1999년 유로화가 회계화폐로서 처음 도입되었을 때 약 1.179달러의 가치를 지녔었다. 그 이후 2000년 10월 82.5센트까지 떨어졌고 저점에서 반등하여 다년간 상승하여 2008년 7월 1.60달러에 이르렀다. 2011년 10월 18일 현재 유로화는 다시 1.38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2002년 1월 유료화의 유통은 유로피언 중앙 은행(ECB)와 유로존내 중앙 은행들의 관리하에 놓이게 되었다. 그들은 모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둔 유로피언 중앙 은행 시스템의 구성원이다. 회원 은행들은 화폐를 발행하거나 유통하고 ECB는 통화 정책을 수립한다.


PIIGS 


포트투칼, 이태리,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이 PIIGS를 이루는 국가들이다. 이 다섯 나라들은 구조적 경제 문제들과 채무 불이행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다섯나라 모두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스는 수년간 이어진 재정적자로 디폴트에 가장 임박한 나라이다. 


S&P는 2011년  6월 13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국제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대폭 낮추었다. S&P는 부채에 대한 어떠한 재조정도 부채 차환(돈을 새로 꾸어서 먼저 꾼 것을 갚는 것)보다 덜 유리하고 결국 사실상 디폴트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스와 다른 PIIGS 국가들의 디폴트 가능성은 유로화 가치하락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격으로 2011년 10월 7일 피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가신용 등급을 각각 두단계, 한단계씩 내렸다. 또한 두나라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이러한 부정적 전망은 향후 경제 정책상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면 신용등급이 더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ECB에서 사들이는 채권에 의지하여 불안정한 이자율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이탈리아 상황은 부자 수상인 실비오 베루스코니가 이끄는 행정부를 약화시키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성 스캔들에 의해 계속 악화되어 왔다. 이탈리아 신용등급은 현재 슬로바키아나 말타와 동일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가부채 


PIIGS 국가들의 경제적 회계적 문제들은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 하락에 주요한 원인이 되어 왔다. 달러는 미국이 경제적 이슈나 경기 침체를 겪고 있지만 둘 중 그나마 나은 쪽일 수 있다. 더욱이 S&P는 2011년 8월 5일 사상 처음으로 미국 재무부 장기채권 등급을 AA+로 낮추었다. 


이것은 12개 다른 나라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S&P는 미 국채의 중장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것은 S&P가 현재 미국 정부의 회계, 통화 정책으로는 AAA 등급을 곧 회복하리라고 믿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재무부 채권은 유렵과 같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볼때 아직 가치있는 안전자산으로 남아 있다. 미국 채권가


격이 오름에 따라 미국내 장기 금리는 꾸준히 하락하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4% 이하가 되었다. 이 수치는 금리를 기록한 이래 사상 최저치이다. 이것은 불황의 인지된 위험이 인플레이션 공포보다 클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그리고 미국채 수익율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비지니스 영향도


유로화의 약세는 미국 소비자들이나 비지니스에 양날의 칼이다. 유럽을 여행하는 미국사람들에게는 달러 강세(유로화 약세)는 달러로 유로를 더 바꿀 수 있어서 유리하다. 더 유리한 환율은 유럽에서 미국인들이 물건이나 서비스를 충분히 구매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유럽사람을 고용한 미국 회사들에게도 유리하다. 그들에게 유로화로 급여를 지급하기 때문이다.


유럽으로 수출하는 미국 기업들에게는 불리하다. 달러 강세로 제품에 들어가는 비용이 유럽 수입업자들에게 높게 보임을 의미한다. 높은 비용


은 유럽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으로 전가된다. 이것은 수요를 억제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결국 이미 지속적인 불황에 타격을 받은 미국 수출업자들의 수출물량이 줄어듬을 의미한다.


반면 유럽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미국 업체들은 약해진 유로화로 인해 구매력이 증가하여 반대의 효과를 본다. 이러한 이득은 미국내 소비자들에게 낮은 가격의 형태로 전달되거나 제품 가격을 유지하고 수익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경제적 효과 


약해진 유로화는 유럽내에서 일자리 증가와 경제 회복을 자극할 수 있는 단기적인 통화가치의 평가 절하로 작용한다. 또한 낮아진 환율은 유럽지역 수출을 증가시킴으로써 미국과 무역 불균형을 개선시킬 수도 있다. OECD는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10% 하락하면 1% 경제성장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두려운 것은 그리스의 경제적 몰락이 유럽 전역에 걸처 도미노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전체 은행 시스템의 상대적 내구성은 의문시되고 있다. 파급효과는 결국 대재앙이 될 수 있다. 독일을 제외하고 높은 실업율과 산업 생산성의 저하가 유럽 대부분에서 계속되고 있다. 


맺음알 


그리스와 다른 PIIGS 국가들로부터 들려오는 최근 뉴스의 대부분은 긴축 프로그램, 긴급구제, 부채 경감, 부채 재조정, 디폴드 등에 대한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혼란으로 인해 미 국채 수요가 시들어지지 않고 있고 미국 이자율은 유지되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혼란 덕분에 달러라는 값싼 지폐와 무기한으로 계속될 수 없는 현상으로 재정 적자를 메우고 있다.  


이것은 닫히지 않고 계속되는 역동적인 현상이다. 2011년 10월 10일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스 사르코지와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유럽내 은행들의 자본 재확충 계획과 부채 위기를 처리할 중장기 패키지를 발표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유로화에 미칠 영향은 아직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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