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행동경제학 교과서 - 우리는 왜 지갑을 여는가? 라는 책의 317 ~ 318페이지에 있는 글입니다.


같은 금액의 돈이더라도 사람들은 다르게 느끼고 반응합니다. 이러한 심리적 현상을 '마음의 회계'라고 합니다. 길에서 주운 돈이나 누군가에게 받은 돈(예를 들어 세배돈)은 애써 노력하여 번 돈에 비해 그냥 쉽게 써버립니다. 금액이 같다면 돈은 같은 가치를 갖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숙고해야 할 10가지 원칙들


1. 모든 돈을 똑같이 사용하라


'마음의 회계(mental accounting)'라는 말은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 어디에 저축되어 있는지, 또는 어떻게 쓰이는지에 따라 사람들이 돈을 다르게 다루는 경향을 나타낸다. 


물론 이러한 습관이 유용한 경우도 있다. 대학 입학이나 퇴직에 대비한 저축을 신성시하며, 쓰지 않는 경우가 그러하다. 하지만 이것 역시 위험한 태도이다. 


예를 들어, 선물이나 보너스, 세금 환급 등으로 생긴 돈은 여느 때보다 쉽게 써버리고 마는 것이다. 반면, 유산이나 주택, 교육, 퇴직 등에 대비한 장기저축을 너무 소중히 여겨서 지나치게 신중한 투자 전략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주식시장의 성쇠는 피할 수 있겠으나, 인플레로 인한 피해에는 무방비 상태가 되어 버린다.


어찌 되었든 각기 다른 마음의 회계'를 어떻게 분류하고 다루는지에 따라 뜻 깊은 저축을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돈이 가장 필요한 때 은행계좌에 예금이 충분치 못한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모든 돈(급여, 선물, 저금, 복권 당첨금까지도)을 똑같이 취급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돈을 무엇에 쓸 것인지를 정하기 전에 일단 저금이나 투자로 돌려보도록 한다. 


돈을 '저금'으로, 혹은 '이만큼을 벌려면 어느 정도가 걸릴까?'라고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 돈을 무턱대고 충동적으로 써버릴 가능성은 낮아진다.


반대로 '비자금'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 저금의 극히 일부(예컨대, 5%)를 투기나 도박, 또는 사치스러운 물건을 구입하기 위한 특별계좌에 넣어두는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다.


맹수를 죽일 수 없다면 길러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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