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아이투자닷컴(itooza.com)에서 매일 보내주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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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밸류에이션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어떤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적당한지 판단하는 것은 왠지 전문가의 영역 같아 어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지표의 관계를 알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뿐 아니라 실제 활용까지 연결도 비교적 수월해 집니다.


그러면 가장 대표적인 가치지표인 PER, ROE, PB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주가수익배수(PER)는 순이익에 대해 지불하는 시가총액의 배수입니다.


PER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순이익 100억인 기업에 PER 7을 적용하는 것은 순이익의 7배를 주고 주식을 매수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700억을 주고 그 기업을 통째로 사면 7년간의 당기순이익으로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둘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주주가 맡긴 돈을 활용해 1년간 몇%의 수익을 내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ROE가 높을 수록 주주의 돈을 잘 불려 주는 기업입니다. 만약 주주의 돈(자기자본)을 활용해 5%의 이익을 내면, 은행 금리 정도의 수익률을 올리는 기업이며 20%의 이익을 내면 은행 금리의 4배의 고수익을 올리는 기업이란 뜻입니다.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100


셋째, 주가순자산(PBR)은 주주의 돈(자본총계)에 대해 몇 배를 주고 주식을 매수하느냐를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이익률이 높은 기업은 자본에 비해 프리미엄을 주고, 이익률이 낮은 기업은 자본총계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PBR = 시가총액 / 자기자본


그러면 이들 3개 지표간의 관계에 대해 알아볼까요.


PBR  = 시가총액 / 자기자본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PER * ROE


즉, PBR = PER * ROE가 됩니다.


공식만으로는 잘 와닿지를 않습니다. 한 번, 예를 들어 볼까요?

현재의 적정 ROE가 똑같이 20%인 기업이 있습니다. A기업은 이익이 불안정해 5년 평균 PER가 4 정도이고, B기업은 성장성은 없으나 이익이 안정돼 평균 PER가 7이고, C기업은 이익의 안정성과 성장성이 모두 뛰어나 평균 PER가 12 라고 한다면 이는 아래와 같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A기업의 적정 PBR = 0.2 * 4 = 0.8

B기업의 적정 PBR = 0.2 * 7 = 1.4

C기업의 적정 PBR = 0.2 * 12 = 2.4


이익의 지속성과 성장성을 감안하면 이익의 가치, 즉 PER의 수준이 정해집니다. 그리고 ROE의 수준에 따라 PER를 곱하면 자기자본의 적정가치(PBR)가 정해집니다. 즉 자기자본의 가치는 수익성(ROE), 안정성 및 성장성(PER)에 의해서 정해집니다. 그래서 기업가치를 수익성과 안정성 그리고 성장성의 관계라고 합니다.


ROE가 같지만 PER나 PBR이 다른 기업의 비교나 혹은 ROE가 달라도 PER가 같은 기업의 비교를 할 때 위 공식에 따라 한 번 살펴 보면 시장에서 해당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어떠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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