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아래글은 삼성전자 송인혁 선임, 이유진 선임께서 펴낸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의 158 ~ 178페이지 내용을  간추렸습니다. 이 책은 186명의 참여로 집단지성을 통해 만들어진 책으로 SAMSUNG Tomorrow 블로그 내  '186명이 펴낸 책이 있다? 없다!'라는 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최근들어 소셜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소셜 미디어가 있습니다. 보통 미디어는 사람들의 의견, 생각, 경험, 관점들을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나 플랫폼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미디어가 소수의 방송사나 언론사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라고 부릅니다. 웹2.0이 개방, 참여, 소통에 대한 패러다임이었다면, 소셜 미디어는 이 패러다임을 구체화하고 실체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셜의 실체에는 다른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소셜 네트워킹


소셜 네트워킹은 말 그대로 서로를 이어주는 도구들이나 플랫폼을 말합니다. 블로그나 카페를 비롯하여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미투데이, 야그 같은 서비스들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아고라와 같은 서비스들 역시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우리는 순식간에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셜 뉴스


소셜 뉴스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토머스 백달(Thomas Baekdal)이 2009년 그의 블로그 Baekdal.com에 발표한 'Where is Everyone?'이란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본 블로그의 '소셜 미디어의 발전 - 사람들은 정보를 어떻게 획득하나?'라는 글도 참조 바랍니다.)


백달이 정의하는 소셜 뉴스는 이렇습니다. 뉴스는 더 이상 기자들이 보도하는 것이 아니고 뉴스는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로부터 직접 나온다는 것이다. 소셜 뉴스는 뉴스원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여과되지 않고 뉴스를 얻게 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소셜 뉴스는 점점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로부터 바로 뉴스를 얻는 개념이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이이야기한 내용을 기자들을 통해 듣지 않고,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바로 들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소셜 컨텐츠 


소셜 컨텐츠는 이미지나 UCC, 온라인 방송,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 등을 제공하는 컨텐츠 보관 서비스를 말합니다. 플리커나 유튜브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사용자들은 누구나 쉽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 이들 소셜 컨텐츠 서비스에 업로드하고, 설명과 태크를 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 내용들을 열람하거나 피드백을 나누고 이 컨텐츠를 이용하여 새로운 컨텐츠를 재생산하기도 합니다.


소셜 북마킹


대부분 사람들은 웹페이지 중에서 유용한 내용이 담긴 페이지를 북마킹(Bookmarking)하게 됩니다. 즉 즐겨찾기에 넣어 두는 것이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북마크를 인터넷에 저장하기 시작했고,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나 보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장해 놓은 북마크를 서로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셜 북마킹입니다. 


서로의 북마크를 공유해서 좋은 것들을 나누자는 개방의 취지로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셜 북마킹 사이트로는 딜리셔스(del.icio.us)와 마가린(mar.gar.in)이 있습니다.


소셜 추천 


소셜 추천은 소셜 네트워킹과 소셜 북마킹을 결합한 형태로 대표적인 것이 최신 뉴스와 이미지/영상에 관한 기사들을 추천하는 디그(Digg)입니다. 디그는 사용자가 특정 사이트의 글이나 링크를 디그로 등록하면 나머지 사용자들이 해당 링크에 추천해 주는 방식입니다. 


디그에 접속하면 많은 사용자들에 의해 추천받은 최신 이야기들이 분야별로 제공됩니다. 소셜 언론사라 불러도 좋을 정도입니다. 언론사 기준으로 헤드라인과 주요 기사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 사용자의 자발적 추천에 의한 기사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믹시(Mixsh.com)와 다음 뷰(view.daum.net)가 대표적입니다.


소셜 컬레버레이션


사람들은 네트워킹이 쉬어지자 서로 협업하여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자하는 욕구가 커졌습니다. 모두의 지혜가 더 크다라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싶은 것입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위키이며 위키는 '누구나 마음대로 수정하고 추가하고 삭제할 수 있다'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위키 페이지의 모든 내용에는 언제나 편집 버튼이 달려 있고, 내가 작성한 글이든 남들이 작성한 글이든 누구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소셜 옐로우페이지 


소셜 옐로우페이지는 직업별, 관심 분야별 그리고 각종 사회 트렌드이 여러 가지 주제에 관해 논의하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카테고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소셜 옐로우페이지로 대표적인 것이 셀프 인트로(selfintro.xguru.net)와 트윗미(twitme.kr)입니다.


셀프 인트로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신상 정보를 #self_intro라는 태르를 붙여 트윗을 남기면 이를 자동으로 수집하여 DB화시켜 보여주는 서비스이고, 트윗미는 위키 기반의 옐로우페이지 서비스로 직업, 관심분야, 거주 지역 등의 여러가지 기준으로 디렉토리를 구분하여 여기에 사용자 정보를 등록하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소셜이 붙은 다양한 서비스들의 특징을 간략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소통과 협업이 점점 강조되는 사회가 될 것이고, 이러한 서비스들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서로 결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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