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아래 내용은 한국경제신문에서 발간한 '슈퍼개미의 투자전략노트'라는 제목의 책 239 ~ 245 페이지 내용을 참조하여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1. 손절매를 못하겠거든 주식시장을 떠나라


슈퍼개미들은 모두 손절매 원칙을 꼭 지켰다고 한다. 손절매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손실을 감수하면서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단기 매매 실력자들은 주식을 사들인 가격에서 2%만 하락해도 손절매를 했다.

증권사 실전투자대회에서 4차례나 1위에 올랐던 김동일 씨는 "2% 손실 땐 무조건 손절한다."고 했다. 손용재 씨도 2% 손절을 제시하면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손절매"라고 강조했다. 여수고래패밀리의 수장 박현상 씨는 '칼 같은 2%' 원칙을 제시하면서 대형주의 경우 5% 하락까지 인내할 수 있다는 예외를 두었다. 중장기 투자를 할 경우 손절매 구간이 10 ~ 20%로 커질 수 있다.

손절매는 단순히 손실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다. '추가 수익에 대한 탐욕'까지 버리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계속 더 오를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마련인데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더 들고 있자" 하다가 어느 날 주가가 고꾸라지면 "그때 팔았어야 했는데...." 하며 땅을 치는 경우가 흔하다. 손절매를 못 할 것 같으면 주식시장을 떠나라는 이야기는 이래서 나온다.


2.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식과 기법을 찾아라.


수백 ~ 수천%의 수익률을 올려 수백억 원의 자산을 모은 슈퍼개미들이지만 그들의 투자방식은 차이가 있다. 단기매매, 중장기매매, 선물 옵션 등등 전공 분야가 달랐다.

가치주에 투자해 성공한 김정환 씨는 저평가주를 찾아내 일찌감치 사놨다가 나중에 적정가치대로 올라선 후 매도해 이익을 실현했따. 김정환 씨는 "자신만의 원칙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사 실전투자에서 3회 입상한 박진섭 씨는 대형주만 공략했다. 손절매의 귀재 김동일 씨는 중소형주에 집중하는 등 선호하는 종목군에 차이가 있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특별한 비법이 없고, 자신만의 투자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자신에게 잘 맞는 투자방식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슈퍼개미들은 자기만의 투자방식을 찾기 위해 많은 수업료를 내야 했다. 깡통 계좌를 갖게 되거나 카드깡 등 바닥생활까지 경험했다. 하지만 자기 나름대로 투자방식을 찾아낸 이후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투자실적을 냈다.


3. 손품과 발품을 부지런히 팔아라

탐욕을 절제하면서 손절매를 할 준비가 됐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식을 찾았다면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냐'가 과제다. 게으른 투자자들은 살만한 종목을 누군가 콕 찍어 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슈퍼개미들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직접 종목을 찾는다. 단기매매든 중장기매매든 종목 발굴을 위해 손품과 발품 파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각종 공시와 뉴스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다. 단기매매에서는 매일매일 새로운 소식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 중장기투자에서도 기업의 재무제표와 같은 수치는 물론 경영진의 특성, 글로벌 시장 동향과 해당 업황 등 기업에 대한 여러 가지 환경을 입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

재무제표와 투자지표에 대해 공부하고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직접 해당 회사의 주식담당자에게 전화를 건 경우도 있다. 손용재 씨는 "기자보다 더 발빠르고 심도 깊게 해당 기업 주식담당자를 취재하며 직접 기업을 탐방하기도 한다." 며 "손절매를 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 투자비법이라면 비법"이라고 말했다.

기업인수합병(M&A) 저문가도 손품과 발품을 많이 판다.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뒤 경영 참여를 선언, 일정 기간이 지나 매도해 큰 수익을 얻었던 한 슈퍼개미는 "투자를 하기 전에 수치자료와 업종 전망은 기본적으로 찾아봤고, 해당 기업 오너의 개인적인 평판까지도 알아 봤다."고 귀띔했다.

발품을 판다는 것은 자산주의 경우 직접 해당 기업 자산가치를 눈으로 확인하러 밖으로 나간다는 뜻이다. 자산주 투자에 강한 몇몇 슈퍼개미는 투자에 앞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해당 기업의 공장과 본사, 보유 토지 등을 눈으로 살폈다. 그들은 눈으로 보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부동산 중개업소에 들러 실제 그 부동산의 시가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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