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부자들의 생각법 : 모르면 당하는 그들만의 경제학 (하노 벡 저)> 이라는 책 325 ~ 333p를 간추린 내용이다. 이 책은 행동 경제학에서 강조하는 확증 편향, 인지 부조화, 현상 유지 편향, 손실 회피, 매몰 비용 오류 등을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투자 원칙 18가지를 제시하며 저자는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원칙 하나 하나가 모두 소중하게 다가온다.

 

[재산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18가지 투자 원칙]

 

1. 워렌 버핏이 월스트리트에 살지 않는 이유를 기억하라.

 

금융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집단 광기에 불필요하게 휘말리지 않을 수 있다. 매일 주가를 확인하지 마라. 그리고 매일 금융 전문지를 읽지 마라. 일상의 활력소가 될 약간의 모험과 짜릿함을 느끼려면 손해를 입어도 상관 없을 정도의 금액만 투자하라.

 

2. 투자 세계에서 언제나 통하는 법칙은 없다.

 

동전을 몇번 던져 그림이 나온 횟수와 숫자가 나온 횟수를 기록해 보면 어떤 규칙이나 패턴이 금방 눈에 띌 것이다. 이것은 증권시장에서 나타나는 패턴도 동전 던지기와 마찬가지로 우연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우연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고 매우 그럴듯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3. 본전 생각은 버려라.

 

주식투자에서 손실을 보았고 그 손실을 메우려고 추가 매수 했다가 더 큰 손실을 입은 적이 있다면 그 당시 실패를 기억나게 하는 자료를 액자에 걸어 두고 추가 매수를 고민할 때마다 그 액자를 보라.

 

4. 푼돈의 무서움을 기억해라.

 

일상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지출과 추가적인 비용은 별 것 아닌듯 싶지만 소소한 지출이 모여 큰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5. 손해를 인정하는 법을 익혀라.

 

손실 본 주식을 팔 때는 그 손실로 인해 납부해야 할 세금이 줄어 든다 라고 생각해라. 그러면 수익을 낸 주식을 파는 대신 손실을 본 주식을 파는 것이 훨씬 쉬어진다.

 

6. 늘 처음을 생각해라.

 

오늘 처음 투자하는데 꼭 이 주식을 사야 하나? 라고 스스로에게 묻자. 이때 아니다 라는 답이 나오면 해당 주식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 주식을 팔아야 할지 아니면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지 고민이 될 때는 처음으로 해당 주식에 투자한다고 상상하면 판단에 도움이 된다.

 

7. 말의 핵심을 파악하라.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고 대안을 찾아라. 분석가, 상담원, 동료 심지어 본인 스스로 이 주식 목표가 200이라고 말할 때 반대로 해당 주식이 20으로 떨어질 근거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주식을 살 때는 파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봐야 한다. 그 사람은 왜 팔까?

 

8. 돈을 쓰기 전에 며칠만 기다려라.

 

공돈이 생가면 바로 쓰지 말고 적어도 일주일은 은행에 넣어 두어라. 시간이 지나면 마음의 회계 장부가 그돈을 공돈이 아닌 다른 계정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쉽게 지출하지 못하게 된다.

 

9. 포트폴리오 전체를 생각해라.

 

투자할 때에는 지출과 수입을 일일이 살피고 관려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개별 투자 대상이 아닌 전체 포트폴리오를 살펴야 한다. 각 투자를 유형, 분야, 국가, 통화로 분류하여 포트폴리오 조망도를 완성하라. 그래야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실수를 막아준다.

 

10. 작은 변화를 자주 시도하라.

 

작은 것이라도 매주 새로운 일을 시도하라. 그리고 오래된 습관을 의심하라. 이러한 시도는 일상에서 현상 유지 편향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단기적으로는 자신이 결정하고 행동한 일을 후회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

 

11.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비용이다.

 

돈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최소한 자유 입출금 통장의 이자율이라도 떠올려라. 그러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어떤 손해가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12. 돈을 벌었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남들보다 자신이 똑똑하다는 기분이 들거나 미래를 예측하고 최고의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때 동전 던지기를 해라. 동전을 던저 그림이 나오는지 숫자가 나오는지 맞추는 실험을 해라. 모든 것이 통계의 환상에서 비롯된 착각임을 금방 알 수 있다.

 

13. 투자를 기록해라.

 

어떤 결정을 내릴 때마다 그것을 결정한 이유, 그 결정으로 기대하는 내용을 기록해라. 그리고 그 결정에 반대되는 근거도 기록해라. 결정 근거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적어라. 두 견해에 대한 의견을 덧붙이고 어느 정도 동의하는지도 표시해라. 투자 일지를 쓰는 습관을 들이면 투자를 결정할 때 신중해질 수 있다.

 

14. 늘 의심하라.

 

현상 유지 편항에서 벗어나려면 모든 일에 항상 딴지를 걸어야 한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한다면 그 일을 하면 안되는 까닭도 찾아봐야 한다. 당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을 찾아서 그의 비판을 진지하게 들어야 한다. 불편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좋은 친구이다. 예스맨과 아첨꾼을 곁에 두기는 쉽다. 다만 돈을 잃을 뿐이다.

 

15. 계좌에 이름을 붙여라.

 

보유한 계좌에 일일이 이름을 붙이면 저축의지를 강화할 수 있다. 교육, 자동차 구매, 노후대책 등으로 이름 붙인 계좌의 돈은 쉽게 인출하지 못한다.

 

16. 금융 위기는 생각보다 자주 온다.

 

금융 시장의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괴물 파도처럼 갑작스럽운 위기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자주 있었다. 이를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와 노후대책을 계획해야 한다.

 

17. 자동이체, 자동주문을 활용하라.

 

손절매 주문은 자동 항법 장치와 비슷하다. 그리고 적금통장을 개설하여 자동이체를 걸어 놓은 것도 자동 항법 장치이다. 긴 시간일수록 자동 항법 장치는 큰 효과를 발휘한다.

 

18. 지금 당장 시작하라.

 

투자는 일찍 시작할 수록 좋다. 저축도 많이 할 수 있고 이자 수익도 많이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좋은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도 있다. 장기투자는 아무 일이 생기지 않는 순간 뿐만 아니라 투자 하기에 최적인 아주 중요한 순간에도 투자에 동참할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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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경제학을 만나다.(야마모토 미토시)라는 책, 96p-97p, 113p에 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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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인식의 오류


금액의 비율에만 주목하면 금액의 절대적인 가치를 잊어버린다. 반대로 금액의 절대적인 가치에만 주목하다 보면 비율로는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다소 힘이 들더라도 각각의 상황에 따라 적적한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베버-페히너의 법칙


베버는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의 생리학자이자 해부학자이며, 페히너도 같은 대학교의 물리학자다. 베버-페히너의 법칙은 두사람의 합작품으로 심리학에서 '변별역(차이가 변별되는 최소의 자극 변화량)'이라고 부르는 감각의 차이에 관한 이론이다. 


무거운 물건을 든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무게를 늘리지 않으면 차이를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가벼운 물건을 든 상태에서는 조금만 무게을 늘려도 쉽게 차이를 느낀다. 이 법칙은 가격결정 등 경영의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프로스펙트 이론


경제학자 카너먼과 트버스키에 의해 제창된 경제적 인지 의사결정 이론이다. 프로스펙트 이론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축으로 가치함수가 있다. 


아래 그림에서 처럼 개인이 체감하는 가치는 평가 당시의 준거점에 따라 달라진다. 이는 우리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다르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실축의 곡선 기울기가 훨씬 가파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심리는 이익보다 손실에 훨씬 민감하다. 이 이론은 모든 가치 판단에 인간의 심리가 얼마나 비이성적으로 개입하는 단적으로 드러낸다.


그리고 프로스펙트 이론 중 하나로 '손실회피'라는 개념이 있다. 손해를 볼 때의 괴로움이 이익을 볼 때의 기쁨보다 큰 경향을 말한다. 위 그림에서 X축의 원점(0)으로 부터 같은 거리에 있더라도 손실쪽의 체감가치(Y축의 값)가 훨씬 크다. 이는 '손실의 고통이 이익의 기쁨보다 두배나 크다'는 인간의 심리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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