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저도 동일한 경우지만) 포트폴리오에 수익나고 있는 주식은 거의 보유하지 않고, 손실 중인 주식만 대부분 갖고 있는 경우, 그 원인이  '손실회피'라고 하는군요. 


수익난 주식은 금새 팔아버리고 손해난 주식은 어쩔 수 없이 장기 보유하는 현상을 말하는 거죠. 딱 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여러가지 핑계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손실 중인 주식을 추가매수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될 때는 과감히 손절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아래는 아이투자닷컴(www.itooza.com)의 스노우볼레터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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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볼레터]포트에 (+)가 별로 없네..이유는 따로 있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수익이 나는 기업은 어느새 팔아버렸고 손실중인 기업만을 장기보유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를 '손실기피'라고 하는데요. 수익보다 손실을 확정하기가 더 어려운 사람 심리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피터 린치는 이를 '꽃을 꺾고 잡초에 물을 준다' 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시카고 대학의 안드레아 프라지니 교수는 노련한 펀드매니저 역시 손실기피로 괴로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프라지니 교수는 1980년~2002년 사이의 미국 뮤추얼 펀드 3만곳의 거래 내역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펀드에서 잠재 수익의 17.6%가 실현된 반면, 잠재 손실은 14.5%만 실현됐습니다. 수많은 종목을 보유한 펀드매니저도 손실이 난 주식보다 수익이 난 주식을 팔 가능성이 20% 더 높았습니다.


사실 투자 손실이 나더라도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저렴한 가격이라면 장기보유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통계는 우리가 손실난 기업에 대해 실제보다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 기업들을 매도하지 않지만 추가매수 역시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추가매수를 할 가치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매도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저항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손실상태지만 추가매수는 하고 싶지 않다면, 혹시 스스로가 '손실기피' 중이 아닌지 체크해봐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 주의 시작입니다. 즐거운 일주일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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