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신한은행이 통합 5주년 기념 지수연동정기예금(ELD) ‘세이프지수연동예금 11-7호’를 4월11일까지 판매한다. 최소 0.50%의 우대금리가 보장된다고 한다. 안정형, 상승안정형, 양방향 등 5가지 상품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양방향 상품의 예상수익률을 게산해 보았다.


지수에 연동하는 이율 범위는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대비 상승하는 경우 4가지 경우수가 나오고, 하락하는 경우 2가지 경우수가 나온다.



6가지 모든 경우를 다 고려할 수 있지만 그래프에 나온대로 단순화하여 예상수익률을 계산해보았다.



기준지수가 KOSPI 지수 2,000 포인트에서 결정된다고 가정할 때, 20% 상승하려면 2,400이어야 하고 30% 하락하려면 1,400 이어야 한다.

1년 뒤에 이렇게 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현실성이 부족하다. 아주 보수적으로 만기지수가 현재 대비 +/- 10% 수준인 1,800 ~ 2,200 사이에서 결정된다고 하면, 에상수익률은 0.5% ~ 5.3% 수준이다.


은행 입장에서야 최대 14.9%까지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한다지만, 돈을 맏기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 금융위기나 IT버블과 같은 큰 이벤트가 없는 한 최대 5% 정도를 기대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다만, 이번 세이프지수연동예금 11-7호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여 아이패드(5명), 백화점상품권 5만원권(50명), 문화상품권 1만원권 (500명)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니 문화상품권이라도 노리고 소액으로 가입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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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에서 흥미를 끄는 지수연동예금이 나와 분석해 본다. 아래와 같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떤 '양방향형' 수익구조이다. 상승시 최대 13.8%, 하락시 최고 12%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그러면 과연 실제적으로 얼마 정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까? 가입 당시 주가지수가 1,700이고 1년 동안 지수가 -200 ~ + 200 즉 1,500 ~ 1,900 선에서 움직인다고 가정하면 세전 4 ~ 5% 정도이다.



물론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이보다는 못하지만, 현재 저축은행 금리정도를 기대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하지만 1년 뒤 지수를 누가 맞추겠는가? 그냥 2,000 포인트 넘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 희망적인 상황을 기대한다면 하나쯤은 가입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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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금 금리가 무척 낮아졌다. 제1금융권 뿐만아니라 상호저축은행과 같은 제2금융권 정기예금 금리도 4%대로 내려 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수연동 예금인 ELD에 관심이 가지만, 예금 성격상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야 이익이 나기 때문에 다소 조심스러워진다.


최근 KB은행, 신한은행 ELD 상품을 내놓는데 각각 4개의 동일한 유형의 ELD 들이다.


1.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10-5호 

- 판매기간 : 2010. 4. 20(화) ~ 2010. 5. 3(월)
- 기준지수 결정일 : 2010. 5. 4
- 종류
  . 안정수익추구형 : 만기해지시에 예금원금을 보장하며, 비교지수가 기준지수 이상인 경우에는 연5.3%
  . 지급상승수익추구형 : 만기해지시에 연1.0%를 보장하며, 지수상승률이 10% 이상인 경우에는 연7.0% 
  . 지급상승낙아웃형 : 만기해지시에 원금은 보장하며, 지수상승률에 따라 최저 연0.0% ~ 최고 연13.2% 
                              (지수상승률 * 44%, 지수상승률이 30%이상이면 연 3.5%)
  . 지급하락낙아웃형 : 만기해지시에 연1.0%를 보장하며, 지수하락률에 따라 최저 연1.0% ~ 최고 연12.7% 지급 
                              (지수하락률 * 39%, 지수하락율이 30%이상이면 연 3.5%)

2.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10-10호 

- 판매기간 : 2010. 4. 21(수) ~ 2010. 4. 28(수)
- 기준지수 결정일 : 2010. 4. 29
- 종류
   . 안정형: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3% 이상 상승하면 연 5.16% 
   . 상승안정형 :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0% 이상 상승 시 연 7.8%, 20% 이내 상승 시 상승률의 39% 
   . 고수익상승형 :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30% 범위에서 상승하면 최고 연 12.6% (참여율 42%)
                          주가지수가 예금기간 중 1회라도 30%를 초과시 연 4.5%
   . 고수익하락형 : 만기지수가 장중 30% 이내 하락 시 연 14.7% (참여율 49%)
                          장중 30%를 초과해 하락한 적이 있는 경우 연 4.5%

두 은행의 상품 중 어느 것을 골라야 하나 비교 해보자.

보수적인 성향인 경우, 안정수익추구형(신한은 안정형)나 상승수익추구형(신한은 상승안정형)을 골라야 하는데, 두 은행 중 KB쪽이 더 유리해 보인다. 

안정수익추구형은 KB가 기준지수 이상이면 무조건 5.3%인 반면 신한은 기준지수 3% 이상 상승인 경우 5.16% 이기 때문이다. 또 상승수익추구형은 KB가 지수상승률 10%(기준지수가 1,700포인트라면 1,870) 이상인 경우 7.0%(1% 보장)인 반면 신한은 지수상승률이 20%(1,700 기준으로 2,040) 이상 상승시 7.8% 이기 때문이다.

다소 공격적인 성향이면 지급상승낙아웃형(신한은 고수익상승형), 지급하락낙아웃형(신한은 고수익하락형)을 골라야 하는데, 이 경우는 신한이 더 유리해 보인다.

고수익상승형두 은행 모두 지수상승률이 30%(1,700 기준으로 2,210) 이상이면 KB 13.2%, 신한 12.6% 이지만, 낙아웃시 신한은 4.5%, KB는 3.5%로 신한이 1% 많기 때문이다.

고수익하락형도 두 은행 모두 지수하락률이 30%(1,700 기준으로 1,190) 이면 각각 KB 12.7%(1% 보장), 신한 14.7% 이지만, 낙아웃시 신한은 4.5%, KB는 3.5% 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4/28일까지 KOSPI지수 추이를 보고 많이 오른 것 같으면 신한의 고수익하락형을, KOSPI 지수가 다소 조정을 받으면 고수익상승형을 고려해 보아야 겠다.

- KOSPI 1,700 기준, 신한은행 고수익상승형/고수익하락형 기대수익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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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동(Equity Linked) 파생상품은 주가의 변동과 연계해 수익률을 결정하는 금융상품으로 ELS, ELF, ELD, DLS 등이 있다. 기본적인 개념은 주가나 파생상품의 가격과 연계돼 수익률이 확정되는 상품으로 정해진 시점의 주가나 상품 가격이 설정 당시 정해 놓은 기준을 만족시키면 약속된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단, ELF는 운용성과에 대한 수익을 받는다.)


1. ELS(Equity Linked Security, 주가연계증권)


ELS란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 지수에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유가 증권으로 발행회사의 운용성과와는 무관하게 주가 또는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사전에 약정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자산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일부만을 주식에 투자해 원금을 보장해 원금 보존을 추구하면서 추가적인 수익을 도모하는 상품이다. ELS는 상품 설계방법에 따라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예금자 보호법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증권회사에서 발행, 판매하는 상품으로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확정된 만기(조기) 상환 금액의 지급은 발행사에서 보장하게 된다. 


ELS는 주식 지수 혹은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지만 전체 투자 자산으로 보면 채권 투자가 더 많다. 예를들어, 원금보장형 ELS의 자산이 100만원이라고 가정하자.  여기서 채권과 채권이자가 원금에 맞도록 안정적인 국공채와 같은 우량 채권을 매입한다. 


국공채 금리가 연 5%라고 한다면 얼마의 채권을 투자해야 원금이 보장될까? 세후 수익률 4.5% 라고 가정하면 


100 / 1.045 = 95.69 


즉, 약 95.7만원 어치의 채권을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할 수 있다. 이제 채권으로 원금을 확보했으니 이제 남은 4.3만원으로 옵션이나 선물 등과 같은 고수익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이것이 ELS의 원리이다.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추가 고수익을 얻을 수 있고 만약 파생상품 투자에서 전부 손실을 보더라도 채권투자로 확보해 둔 원금은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수익률이 -50%~ 100% 인 옵션이 있다고 해보자. 


만약 채권 비중을 100만원 중 60만원으로 두고 40만원을 옵션으로 한다면 ELS의 수익률의 범위는 어떻게 될까? 옵션으로 인해 100% 수익을 달성했다면, 채권 60 + 옵션 40 + 옵션 수익 100% (40 x 2) 해서 총 140만원이 될 것이다.


최악의 경우 옵션으로 인한 손실이 -50%가 된다면, 60만원에 투자금액에서 옵션 40만원의 -50%인 20만원 손해를 본 40만원만 건질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채권과 파생상품 투자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원금보장을 추구하는 ELS는 채권 투자 비율이 높고 파생상품 투자 비율이 낮다. 반면 원금 비보장 ELS는 수익률 만큼 파생상품 투자 비율이 높다. 


2. ELF(Equity Linked Fund, 주가연계펀드)


ELF란 ELS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ELS는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반면 ELF는 자산운용사에서 만들어 운용하는 상품으로 ELS나 워런트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ELS가 주가 또는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약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과는 달리 ELF는 펀드의 운용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실제 서울경제신문 12/14일자 '증권2년전 판 ELF 68% '깡통' - 만기 맞은 57개중 39개 최고 99% 손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면 2007년 말 만기 2년 조건으로 발행된 주가연계펀드(ELF) 가운데 상당수가 원금에 손실을 입은 채 만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적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증시 최고점을 찍었던 2007년 10월부터 12월 말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ELF 57개 중 39개(68.42%)가 손실이 난 채 만기를 맞았다고 한다.

손실이 크게 난 ELF는 주가연계증권(ELS)를 그저 형식적으로만 펀드로 만들어 발행한 것으로 당시 편입된 ELS는 대부분 외국계 증권사가 운용했던 만기 2년짜리 상품이었다. 

특히 2007년 10월 24일 발행된 삼성TOP 5IB리더스 ELF는 11월2일 -99.41%의 수익률로 만기가 도래했다. 78억 원의 자금을 모았지만 2년의 기간에 원금을 대부분 까먹은 것이다. 이 상품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ㆍ리먼브러더스ㆍJP모건ㆍ도이체방크 등 5개 투자은행(IB)의 주가가 만기 전까지 5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20% 내외의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메릴린치가 발행한 ELS를 편입했다.

즉 기초자산 가격이 급락하지만 않으면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매력에 상당수 투자자가 ELF를 사들였지만, 기초자산이 부실하여 대부분 손실을 맛본 것이다. 

반면 국내 최우량주인 삼성전자와 포스코를 기초자산으로 했던 ELF은 조기 상환 기회는 놓쳤지만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지 않아 2년 만에 34.53%(연 환산 15.92%)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안겼고, 이와 더불어 코스피200지수 등 비교적 안전한 자산을 활용했던 ELF 등은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고 한다.

주가연동 상품 투자시, 기초자산의 우량한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LS는 증권사에서만 판매되는 반면 ELF는 은행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ELF는 펀드이기 때문에 채권 차익에 대해서만 과세를 하고 주식 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적용을 받지만 ELS와 달리 운용 보수가 부과된다.


3. ELD(Equity Linked Deposit, 주가연계예금)


ELD란 원금의 대부분을 안전한 자산으로 운용하고 나머지 일부를 주식 및 주가지수 연동 상품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예금상품이다. ELS가 증권회사에서 취급하는 것에 반해 ELD는 은행에서 취급한다. 또한 예금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 보장 형태의 상품으로만 가능하다. 


ELD역시 주가와 연계돼 사전에 제시된 지금액 계산식에 따라 만기시에 수익금을 이자 형태로 지급받게 되며 상품 투자 수익에 대해서는 15.4%의 이자소득세를 부과한다. 단, ELD는 예금 상품이므로 예금자 보호법에 적용을 받는다. 


4. DLS(Derivative Linked Securities, 파생상품 연계증권)


DLS는 ELS와 수익구조나 발행 방식 등이 동일한 성격을 띠지만 수익률을 결정하는 기초자산이 주가 뿐 아니라 

금리, 환율, 원자재, 부동산 ,신용 등의 다양한 파생상품으로 확정된 증권을 말한다. DLS는 증권사에서만 취급하며 예금자 보호법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처럼, 주가나 주가지수에 연계된 상품들은 원금의 대부분을 안전자산인 우량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을 옵션 등으로 운용하면서 원금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즉, 원금 보존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상품인데 그렇더라도 ELD를 제외하고는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최악의 경우에는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들이다. 


보통 펀드 투자시에 3~5년의 미래를 기약하는 것과는 달리 ELS와 같은 주가연동상품은 단기에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설정당시 목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을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된다. 또한 상품에 따라서는 기초 자산이 하락하더라도 이들 상품에서는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물론 상품 가입 전에 각 상품의 수익구조에 따른 상환 조건과 손실 조건 등은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 


가입전 체크 사항


1. 본인의 투자기간, 목표수익률, 투자성향(위험 감내수준)에 적당한 상품인지 체크하자.

2. 주가 연계 상품이 투자하는 기초자산 또는 주가지수의 전망에 대해 살펴야 한다. 

3. 투자이익을 결정하는 방식과 증권사(은행)에서 제시하는 수익률은 알고 있자.

4. 최소 또는 최장 투자기간과 조기 수익 달성시 수익상환 조건을 체크하자.

5. 상품을 발행하는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원금보장 조건을 알아두자.

6. 각 상품마다 특징이 있으므로 투자하는 상품의 세부 특징을 확인하자.


[내용 출처]


- The Historian : http://www.tirpitz.co.kr/

- 펀드닥터 : http://www.funddo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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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신한은행에서 판매하는 ELD 상품의 기대수익률을 계산해 보았다. 


신한은행 10일부터 ~ 21일까지 판매하는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9-21호’는 5가지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상품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KOSPI200 CD연동 더블타겟형 - 3개월 변동 CD금리를 기본금리로 하고 주식시장 상승 시 최고 연 6.00%를 

   추가로 지급 (상승률 10%까지 CD금리, 10%~40%까지 상승률*참여율20%, 상승률 40%이상 CD금리)

2. KOSPI200 고수익상승형 - 주식시장 상승시 최고 연 18.00% 금리 제공 

   (상승률 0%~40%까지 상승률*참여율45%, 상승률 40% 이상 5.0%로 확정)

3. KOSPI200 안정형 -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3%이상만 상승하여도 연 6.40%, 하락하여도 연 1.00%의 금리 제공

4. KOSPI200 상승형 - 상한지수없이 주식시장 상승에 비례하여 최고수익율 제한 없음. (상승률*참여율 30%)

5. KOSPI200 고수익하락형 - 주식시장 하락시 최고 연 20.00%의 금리 제공 

   (하락률 0%~40%까지 하락률*참여율50%, 하락률 40% 이상 5.0%로 확정)



어제(12/9일) KOSPI 종가인 1634.17을 기준으로 1,000만원을 투자했을 경우 기대수익률을 계산한 결과이다.




내년말 주가가 현 주가 대비 +/- 15%인 1400 ~ 1900선 사이에서 움직인다고 가정하면 상품을 잘 고른다면 최대 7.3%까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현재 대비 오를지, 내릴지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래서 위험 분산차원에서 고수익상승형 50%, 고수익하락형 50%로 분산하여 상품을 가입하면 0% ~ 3.7%까지 기대수익률이 나왔다. 또한, 5가지를 동일한 비율로 가입한 경우는 0.8% ~ 4.4%까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번 국민은행 ELD (주가지수연동예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번 경우도 현실적으로는 은행 예금금리 수준과 비슷하며, 오히려 만기까지 수익률이 확정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보인다.


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을 확신할 수 없는 한 0.1%라도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찾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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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중 예금 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은행권은 4%대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 중 원금 손실없이 조금 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ELD(주가지수연동예금)이라는 상품이 있어, 과연 ELD가 얼마나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계산해 보았다.


최근 국민은행에서 판매를 시작한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KOSPI)200 9-13호의 경우이다. 이 상품은 4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각 유형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안정수익추구형 : 만기해지시에 연1.0%를 보장하며, 비교지수가 기준지수 이상인 경우에는 연6.0% 지급

- 상승수익추구형 : 만기해지시에 연1.0%를 보장하며, 지수상승률이 10% 이상인 경우에는 연8.4% 지급

- 고수익추구형 : 만기해지시에 원금은 보장하며, 지수상승률에 따라 최저 연0.0% ~ 최고 연16.45% 지급 

                       (지수상승률이 0~35%까지는 지수상승률의 47%, 35%초과 상승시 수익률이 3.5%로 확정)

- 하락수익추구형 : 만기해지시에 연1.0%를 보장하며, 지수하락률에 따라 최저 연1.0% ~ 최고 연13.6% 지급

                       (지수하락률이 0~30%까지는 지수하락률의 42%, 30%초과 하락시 수익률이 4.0%로 확정)



기준 KOSPI 지수를 편의상 12/1일 KOSPI 종가인 1,569.72(약 1,570)을 기준으로 1,000만원을 가입했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결과이다.




내년 KOSPI 지수가 1,300 ~ 2,000 사이에 움직인다고 가정하면 어떤 상품에 가입할지에 따라 다르지만, 기대 수익률이 0% ~ 최대 12.9%까지 나왔다. 좀 더 현실적으로 1년후 KOSPI 지수를 최저 1,400 ~ 최고 1,850으로 보면, 기대 수익률이 0% ~ 8.4%까지 나온다.



이자를 한푼도 받지 못하는 0%가 나오는 상황이 싫거나 어떤 상품을 고를지 확신이 없어 4개 상품을 골고루 섞어 가입한 경우도 가정하여 계산해 보자.


고수익 500만원, 하락수익 500만원씩 가입하면 최저 1,400 ~ 최고 1,850 구간에서 0.5% ~ 4.7%까지 기대 수익률이 나오고, 4개 상품 모두 250만원씩 골고루 가입하면 최저 1,400 ~ 최고 1,850 구간에서 0.8% ~ 5.9%까지 기대 수익률이 나온다.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최고 16.45%까지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경우이다. (고수익 상품으로 가입한 경우 실제로 이자를 16.45%를 받으려면 KOSPI 지수가 2,120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 


광고는 광고 일뿐. 좀 더 현실적으로 계산할 때 ELD의 기대수익은 광고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다. 오히려 수익이 얼마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있다.


투자의 이익이나 손실은 투자자의 몫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의 관심사인 재테크는 결국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의 몫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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