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 돈의 함정(김영기 저)이라는 책의 132p ~ 137p에 있는 내용을 간추렸습니다.


6. 자신의 신용등급은 자기가 지켜야 한다.


현대는 돈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신용 없이든 살지 못한다. 일례로 금융회사가 매긴 신용등급은 사회인으로서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개관화된 잣대이다. 하지만 아무리 신용을 잘 지키면서 살고 있어도 한순간에 등급이 사라질 수 있다.  대출 조회 한 번 잘못했다가 신용등급이 몇계단이나 낮아졌다고 후회한들 소용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필요할 때가 되어서야 금융회사를 찾게 되고 그제야 자신의 신용등급을 안 뒤에 큰 낭패를 경험한다. 신용등급이 곧 돈이 시대이다. 한 계단 오르기는커녕 가만히 앉아서 까먹는 어리석은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틈틈이 자신의 신용등급을 알아보고, 등급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공부하라.


급전이 필요하다고 해서, 텔레비젼에 나오는 정체불명의 금융회사에 전화를 걸거나 직접 찾아가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그런 시간이 있으면 평소의 단골 은행을 찾아 진솔하게 상담하는 편이 낫다.


7. 통장 곳간에 항상 재고를 쌓아놓아라


금융회사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선물 꾸러미를 내놓은 산타클로스가 아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수지타산을 따지는 장사꾼으로, 돈이 많은 사람에게는 한없이 자상하지만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정말로 야박하다.


가령 그들이 책정하는 이자에는 치밀하게 꾸민 금융의 수학 공식이 자리잡고 있다. 그공식에 따르면 당신의 통장에 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1면에 내는 이자액이 엄청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야말로 금융회사의 철칙이자 생명줄이다. 


결국 방법은 하나뿐이다. 통장의 잔고를 항상 플러스로 만들어놔야 한다. 곳간에 재고가 없는 마이너스 인생은 금융회사를 맞서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통장의 잔고가 비기 전에 지금이라도 자기 삶에 소비지향적인 행태가 있는지 되새겨볼 일이다.


8. 돈 관리에도 가족의 개념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남편이 통장을 아예 아내에게 맡겨놓고 관리하게 하지만 일부 남자들은 아내 몰래 비상금을 만들어 비밀리에 투자하는 습성이 있다. 때론 성공해서 불로소득처럼 번 돈으로 해외여행을 하기도 하고 오래된 가전제품을 바꾸기도 하지만, 이런 행복한 경우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는 건 무슨 까닭일까.


남편은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빚을 낸뒤에 대박을 쫓다가 큰 낭패를 보고 아내는 이웃집 여자의 권유로 펀드나 주식에 넣었다가 큰 손해를 본 뒤에 냉가슴을 앓는다. 이런 경우 십중팔구 가정의 불화를 촉발하고 심지어 이혼에 이르는 경우도 심심찮게 본다.


돈 관리에는 서로의 건강을 챙겨주는 것과 같이 가족 간의 끊임없는 대화가 필요하다. 심지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에도 가족카드가 좋다. 서로가 동의하고 투명하게 자신의 자산을 말한 뒤에 관리하는 법을 놓고 대화해야 한다. 그래야 돈을 벌면 번대로 실패하면 실패한대로 할 말이 있다. 


금융회사의 말만 듣고 무조건 투자했다가 실패할 경우 금융회사가 당신의 행복을 책임져 주지는 않는다. 금융상품에 리콜은 없다. 


9. 자동이체에 익숙해져라.


문명이 발달하면서 모든 돈거래는 온라인으로 해결된다. 그 중에서도 자동이체는 참으로 편리하면서도 유용한 도구이다. 전기요금과 전화요금 등 자동이체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품목이 한둘이 아니다. 


자동이체가 좋은 점은 크게 두가지로 하나는 바쁜 일상속에서 쓸데없는 연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편익은 자신의 돈을 최적의 수준에서 아낄 수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가 조금 모자란다 싶을 정도에서 적금 형식의 각종 금융 상품에 자동이체를 걸어 놓으면 세월이 흐른 뒤에 깜짝 놀랄 정도의 뭉칫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이체와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온라인이다. 현대는 금융 상품도 셀프시대이다. 예금과 보험은 물론 펀드까지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저렴하다. 온라인을 통하면 수수료도 훨씬 싸다. 결국 문명의 이기를 이용한 재테크 방식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당신에게 편익을 가져다 준다는 뜻이다. 온라인 시대에 온라인에 친숙한 사람이 재테크의 지름길을 더 빨리 발견한다.


10. 금융회사 직원을 나만의 금융 자문위원으로 만들어라.


금융회사 직원들은 당연히 자기 회사에 이익이 되는 것을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평소 자주 만나는 고객에게는 그렇지 않는 고객보다 훨씬 많은 편의와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금융회사의 직원들을 나만의 금융 자문위원으로 만들어라. 그런 다음 한 번쯤 나의 경제적 미래에 관해 진솔하게 상담해 보가. 내 형편을 있든 그대로 설명하고 5년, 10면 뒤의 삶의 궤적을 솔직하게 털어 놓은 뒤에 그러한 미래을 위해 어떤 금융생활을 하는게 옳은지 자문을 구하는 것이다.


그 사람은 적어도 금융에 있어서는 당신보다 전문가이기에 당신에게 맞는 맞춤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평소에 멀게만 느껴지는 금융회사가 그 사람이 제공한 정보 덕분에 가까이 느껴졌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남보다 앞서가는 금융생활인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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