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국내 트위터 사용자가 급증하고, 최근에는 페이스북 사용자도 늘어나는 등 국내에서도 소셜 네트워킹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소셜 네트워킹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 정보 공유와 의사 소통의 핵심 채널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튜 프레이저와 수미트라 두타가 공동으로 만든 '(개인과 조직, 시장과 사회를 뒤바꾸는) 소셜 네트워크 e-혁명'이라는 책은 서구권의 다양한 사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싸이월드, 오마이뉴스 등의 사례를 통해 전 세계의 소셜 네트워킹 동향을 소개하고 있으며 역사학, 경제학, 사회학적인 관점의 이론을 접목하여 소셜 네트워킹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실세계/가상세계, 개인적 아이덴티티/사회적 아이덴티티, 수평적 네트웍크/수직적 제도의 대비를 통해 둘 사이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고, 웹 2.0 혁명이 가져온 긍적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균형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덴티티 분화, 지위 민주화, 권력 분산이라는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소셜 네트워킹이 개인 아이덴티티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실세계에서의 아이덴티티는 제도적 가치에 따라 사회관계를 통해서 형성되지만, 가상세계에서는 개인적 아이덴티티를 형성할 수 있는 보다 넓은 수평적 공간이 존재합니다. 즉 실제 사회에서의 아이덴티티는 하나지만 가상세계에서는 여러개의 아이덴티티가 존재할 수 있고, 이를 아이덴티티 '분화'라고 합니다.


2부는 사회적 지위의 부여, 획득, 유지에 소셜 네트워킹이 미치는 영향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지위는 계급, 교육, 직업, 직위, 연령, 성별 등 제도화된 기준에 의해 부여되고, 지위가 높은 사람은 '사회적 자본'을 보유한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가상세계에서는 명성과 위신, 존중, 영향력, 심지어 부까지도 전혀 다른 가치 체계에 따라 부여됩니다. 가상환경은 기존에 지위를 부여하던 전통적인 특성들이 아무 상관 없는 평등한 공개 경쟁의 장을 제공합니다. 이를 지위 '민주화' 라고 부릅니다.


3부는 사회관계, 조직, 시장 및 정치 제도 차원에서 소셜 네트워킹이 권력의 분배와 행사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회관계를 맺고,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 권력 관계가 녹아 있습니다. 전통적 권력의 형태는 중앙집중, 상명하복, 지휘통제 형식의 지배에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가상세계에서는 권력이 중앙에서 주변부로 이동합니다. 가상세게의 권력은 네트워킹에 녹아 있고, 이러한 현상을 권력 '분산'이라고 부릅니다.


현재의 세계는 이성적 디자인, 질서정연한 시장, 수직적 조직에 기초한 가치와 단절을 선언하는 시대이고, 무작위성, 창조적 파괴, 수평적 네트워크의 불확실성을 받아 들여야 하는 시대입니다.


웹2.0 혁명이 촉발한 소셜 네트워킹이 우리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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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Baekdal의 Why Google Don't Understand Social 라는 글을 소개합니다.


구글이 소셜 서비스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를 저자 나름의 논리로 설명하고 있는 글입니다. 구글은 특정 패턴을 찾아내는 알고리즘을 만드는데 매우 능하지만, 소셜의 본질은 '개인'이고, 결국 '개인'으로서 사람은 본질적으로 대중속에서 유일하고 두드러지는 존재가 되기를 원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품을 이루는 근저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최고 기술로 최상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람들의 숙명이라면, 사람들의 행동이나 심리적 패턴을 이해하고 이를 기초로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아래 내용은 원문을 번역한 글입니다. -


왜 구글은 소셜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구글은 매우 스마트하고, 지적이고, 아주 훌륭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내는데 최고의 기업이다. 구글이 최근 만든 서비스인 부티크(Boutiques)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옷들의 차이점을 찾아내어, 당신 패션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알려주는 아주 스마트한 알고리즘으로 구현되어 있다.


구글이 만들었고, 최고 패션을 추천하는 엔진에 의해 제시되는 결과는 정말로 굉장한 것이다. 구글의 엔지니어링 기술은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 왜 구글은 소셜 서비스를 만드는데 계속 실패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사람들은 알고리즘이 아닌 '개인'들이기 때문이다. 


구글의 놀라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하는 이 알고리즘이야 말로, 소셜 세계에서 구글의 성공을 방해하는 요소이다. 


사람들은 특정 틀이나 패턴에 맞춰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모두 '개인'들이다. 어떤 패턴들이 나타날 때마다 사람들은 그것에 반발하고 뭔가 다른 것을 만들어 내곤 한다.


패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일단 어떤 스타일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면 대부분 패션 디자이너는 다른 무언가를 디자인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패션 회사들이 매년 12개에서 16개의 컬렉션을 만들어 낸다.


공통적인 패턴을 찾아내는 것만으로 사람들의 개성을 다루는데 성공할 수 없다. 소셜은 정확히 반대이기 때문이다. 소셜은 패턴의 일부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군중으로부터 아주 독특하고 유일한 존재가 되거나 두드러지는 존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구글이 만들어 내는 모든 서비스들은 보다 훌륭하고, 보다 강력한 알고리즘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바로 이 알고리즘 때문에 구글은 소셜 네트워킹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소셜에 대해 구글이 갖고 있는 문제의 핵심이다. 구글이 사람에 더 가까이 갈수록, 사람들은 아마도 더 반발할게 될 것이다.구글은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친구들 관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 알고리즘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매우 강력한 추천 엔진의 기초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소셜 상호작용은 알고리즘에 관한 얘기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당신은 대중으로 부터 두드러질 수 있는가? 무엇이 당신을 유일한 존재로 만드는가? 이러한 질문이 구글에 적용되는 것이고, 당신에게 적용되는 것이고, 당신과 소셜 네트웍크 상에서 관계를 맺고자 하는 모든 브랜드에 적용되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http://www.baekdal.com/)


- 아래는 영어 원문입니다. -


(Written by Thomas Baekdal, Monday, November 22, 2010)


Google is the ultimate master of creating really smart, highly intelligent, and almost magical applications. 


Their latest product is Boutiques, which matches your fashion preferences to some really smart algorithms that can actually tell the difference between different styles of clothes.


The result is truly spectacular, and is by far the best fashion curation/recommendation engine ever made. Google's engineering skills are top of the class.


Why is it then that Google continually fails at creating social services? The answer is painfully simple. People are individuals, not algorithms.


The very algorithms that enable Google to make their amazing services are also what prevents them from being successful in the social world. People do not want to be put into boxes or to fit a pattern.


We are individuals. Every time a pattern start to emerge we revolt and do something different.


The fashion industry knows this by hearth. Every fashion designer knows that once a style becomes popular that's when you have to design something else. That's why most fashion companies have 12-16 collections per year.


Finding a common pattern is not the path to success when you are dealing with people's individuality. Social is the exact opposite. It is about not being a part of a pattern. It's about being unique and to be able to stand out from the crowd.


Everything that Google does is based on building better and more powerful algorithms. But, the same algorithms prevent them from understanding how social networking works.


This is Google's real problem with social. The closer they get to a person, the more she is likely to revolt against it.


They can use their algorithms to better understand people, and their relation to their friends. This can be the basis for very strong recommendation engines.


But ultimately, social interaction is about not being a part of an algorithm. How can you stand out? What makes you unique? This applies to Google, it applies to you, and it applies to every brand trying to engage with you on social net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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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세상의 로봇, 트윗봇을 아시나요?

 

위 그림처럼 트윗봇은 공상 과학영화인 스타워즈의 R2D2나 C3PO와 같은 로봇은 아닙니다.

 

쉽게 말하자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보다는 남 이야기와 링크만 열심히 전하는 트위터상 로봇으로 컴퓨터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봇은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글을 지정된 시간에 랜덤으로 포스팅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매 시간 종소리를 울려 정각을 알려주는 '시계봇', 날씨를 알려주는 '날씨봇', 유명 연예인의 말투를 따라하는 '연예인봇'까지 수많은 '봇'들이 트위터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엄마봇' '아빠봇' '남자친구봇' '전 남자친구봇' '부장님봇' '교수님봇' 등 가상캐릭터 '봇'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엄마봇' '아빠봇'은 실제 부모님처럼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따끔한 충고도 하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부장님봇'은 "항상 지켜보고 있다" "사장님...저 그게 아니고" "내가 니 부장이다" 등 다소 '부장'스러운 글을 올려 남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봇'은 "술이고 세미나고 취업준비를 해야하네" "계산문제는 풀이과정 꼭 쓰거라. 답만 적으면 0점 처리할꺼야" "공부해! 공부해! 공부해!"라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듯한 말을 남기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원고마감을 독촉하는 '원고봇', 매 시간 "공부해!"를 외쳐주는 '공부봇'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트위터 사용자들은 '봇'에 대해 "재미있다.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일부는 "트위터가 엄마, 아빠의 역할도 대신해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가상의 세계에서도 점점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투영되어 발전해 가는 것을 보면서 아직 아날로그적인 것이 좋은 저에게는 왠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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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삼성전자 송인혁 선임, 이유진 선임께서 펴낸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의 158 ~ 178페이지 내용을  간추렸습니다. 이 책은 186명의 참여로 집단지성을 통해 만들어진 책으로 SAMSUNG Tomorrow 블로그 내  '186명이 펴낸 책이 있다? 없다!'라는 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최근들어 소셜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소셜 미디어가 있습니다. 보통 미디어는 사람들의 의견, 생각, 경험, 관점들을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나 플랫폼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미디어가 소수의 방송사나 언론사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라고 부릅니다. 웹2.0이 개방, 참여, 소통에 대한 패러다임이었다면, 소셜 미디어는 이 패러다임을 구체화하고 실체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셜의 실체에는 다른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소셜 네트워킹


소셜 네트워킹은 말 그대로 서로를 이어주는 도구들이나 플랫폼을 말합니다. 블로그나 카페를 비롯하여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미투데이, 야그 같은 서비스들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아고라와 같은 서비스들 역시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우리는 순식간에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셜 뉴스


소셜 뉴스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토머스 백달(Thomas Baekdal)이 2009년 그의 블로그 Baekdal.com에 발표한 'Where is Everyone?'이란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본 블로그의 '소셜 미디어의 발전 - 사람들은 정보를 어떻게 획득하나?'라는 글도 참조 바랍니다.)


백달이 정의하는 소셜 뉴스는 이렇습니다. 뉴스는 더 이상 기자들이 보도하는 것이 아니고 뉴스는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로부터 직접 나온다는 것이다. 소셜 뉴스는 뉴스원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여과되지 않고 뉴스를 얻게 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소셜 뉴스는 점점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로부터 바로 뉴스를 얻는 개념이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이이야기한 내용을 기자들을 통해 듣지 않고,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바로 들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소셜 컨텐츠 


소셜 컨텐츠는 이미지나 UCC, 온라인 방송,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 등을 제공하는 컨텐츠 보관 서비스를 말합니다. 플리커나 유튜브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사용자들은 누구나 쉽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 이들 소셜 컨텐츠 서비스에 업로드하고, 설명과 태크를 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 내용들을 열람하거나 피드백을 나누고 이 컨텐츠를 이용하여 새로운 컨텐츠를 재생산하기도 합니다.


소셜 북마킹


대부분 사람들은 웹페이지 중에서 유용한 내용이 담긴 페이지를 북마킹(Bookmarking)하게 됩니다. 즉 즐겨찾기에 넣어 두는 것이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북마크를 인터넷에 저장하기 시작했고,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나 보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장해 놓은 북마크를 서로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셜 북마킹입니다. 


서로의 북마크를 공유해서 좋은 것들을 나누자는 개방의 취지로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셜 북마킹 사이트로는 딜리셔스(del.icio.us)와 마가린(mar.gar.in)이 있습니다.


소셜 추천 


소셜 추천은 소셜 네트워킹과 소셜 북마킹을 결합한 형태로 대표적인 것이 최신 뉴스와 이미지/영상에 관한 기사들을 추천하는 디그(Digg)입니다. 디그는 사용자가 특정 사이트의 글이나 링크를 디그로 등록하면 나머지 사용자들이 해당 링크에 추천해 주는 방식입니다. 


디그에 접속하면 많은 사용자들에 의해 추천받은 최신 이야기들이 분야별로 제공됩니다. 소셜 언론사라 불러도 좋을 정도입니다. 언론사 기준으로 헤드라인과 주요 기사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 사용자의 자발적 추천에 의한 기사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믹시(Mixsh.com)와 다음 뷰(view.daum.net)가 대표적입니다.


소셜 컬레버레이션


사람들은 네트워킹이 쉬어지자 서로 협업하여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자하는 욕구가 커졌습니다. 모두의 지혜가 더 크다라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싶은 것입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위키이며 위키는 '누구나 마음대로 수정하고 추가하고 삭제할 수 있다'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위키 페이지의 모든 내용에는 언제나 편집 버튼이 달려 있고, 내가 작성한 글이든 남들이 작성한 글이든 누구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소셜 옐로우페이지 


소셜 옐로우페이지는 직업별, 관심 분야별 그리고 각종 사회 트렌드이 여러 가지 주제에 관해 논의하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카테고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소셜 옐로우페이지로 대표적인 것이 셀프 인트로(selfintro.xguru.net)와 트윗미(twitme.kr)입니다.


셀프 인트로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신상 정보를 #self_intro라는 태르를 붙여 트윗을 남기면 이를 자동으로 수집하여 DB화시켜 보여주는 서비스이고, 트윗미는 위키 기반의 옐로우페이지 서비스로 직업, 관심분야, 거주 지역 등의 여러가지 기준으로 디렉토리를 구분하여 여기에 사용자 정보를 등록하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소셜이 붙은 다양한 서비스들의 특징을 간략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소통과 협업이 점점 강조되는 사회가 될 것이고, 이러한 서비스들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서로 결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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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지난 8월 4일 공식블로그(http://googleblog.blogspot.com/)를 통해 '구글 웨이브(Google Wave)'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구글 웨이브가 기대만큼 사용자들에게 받아 들여지지 못했다고 하면서,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서비스를 유지하되 추가 개발은 없다고 언급했다.


But despite these wins, and numerous loyal fans, Wave has not seen the user adoption we would have liked. We don’t plan to continue developing Wave as a standalone product,  but we will maintain the site at least through the end of the year. (원문 : Update on Google Wave in the Official Google Blog)


(이미지 출처 : 구글판 SNS ‘웨이브’ 퇴출…트위터와 페이스북 벽 못 넘어, 블로터 닷넷)


구글은 지난해 5월 이메일, 메신저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공동저작,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통합한 웨이브를 발표했었고, 사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었지만, 결국 사용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웨이브를 발표할 당시 국내에서도 Early Adaptor 사용자들에 의해 주목을 받았었고, 다수 IT 블로거들이 웨이브에 대한 평가를 그들 블로그에 올린것으로 기억된다. 


웨이브가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은 일반 사용자이 사용하기에 너무 앞서간 서비스였다고 구글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웨이브가 이메일인지, 메신저인지 아니면 문서공유와 같은 협업 서비스인지가 불분명했다고 본다.


소셜 서비스로 경쟁적 관계에 있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이 단순한 기능 제공에만 촛점을 맞춰 서비스를 했고, 이런 측면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성공 요인이라고 볼때, 웨이브는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려고 했지 않았나 싶다. 즉, 이도저도 아닌 서비스가 되어버린 셈이다.


이러한 구글 웨이브 사례는 특히나 기업 내부용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이 발전하는 방향에 따라 새로운 개념이나 서비스를 기업 내부로 들여와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미처 덜 성숙한 서비스보다 시장에서 검증된 서비스의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구글은 분명 혁신적인 기업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해가는데 앞장서는 기업이다. 웨이브가 구글이 기대한 대로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구글은 분명 다른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웨이브에 적용했던 아이디어를 채택할 것이다.  향후 구글이 또다른 어떤 서비스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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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웨이(Two way) 세대

IT2010. 6. 21. 18:14

(아래 글은 성호철님의 <소통하는 문화권력 TW 세대>라는 책 내용을 중심으로 적었습니다.)


Don't force YOUR message on me. I have a message of MY own. 

“당신의 메시지를 나한테 강요하지마라. 나에게도 나만의 메시지가 있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변화 중에서 조용하지만, 그 어떤 변화보다도 본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문화권력의 이동으로 일방적 권위의 권력에서 '소통하는 권력'으로의 변화입니다.


대다수 기업들은 물건을 팔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 '유행'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게 바로 유행이야, 이런 상품을 사야 돼."라고 끊임없이 메시지를 전파했고, 소비자는 이를 따라가기 바빴습니다. 이런 소비자들이 원웨이(One way) 세대였습니다. 원웨이는 어느 한 쪽에서 다른 한 쪽으로 일방적으로 메시지가 전파되는 구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웨이 시대를 부정하는 투웨이(Two way) 세대가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웨이 세대들에게는 과거처럼 일방적인 메시지 전파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투웨이 세대 사람들은 인터넷 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서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며 기존 TV나 신문이 전하던 메시지와는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투웨이 세대들은 권위주의적인 매스미디어 메시지와 충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투웨이 세대는 자신들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의사소통 공간인 인터넷 등의 투웨이 미디어의 확대에 힘입어 사회 전체의 여론을 형성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을 가지면서 '새로운 문화권력'으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투웨이 세대 연령층은 10대 중후반의 청소년에서부터 40대까지 광범위하게 포진되어 있는데, 전형적인 성향을 보이는 계층은 10대 중후반의 청소년층과 30대 주부층이라고 합니다. 


투웨이 세대는 스스로가 똑똑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설령 자신이 똑똑하지 않다고 느끼더라고 자신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의 다른 사람들이 똑똑하다고 믿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자신의 메시지를 강화시키는 밑바탕이 됩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활약했던 '미네르바'와 같은 소위 인터넷 필진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미디어 권력으로서 투웨이 세대는 기존 권력과 갈등하기 시작합니다. 정치권력으로서 대변되는 청와대나 국회, 산업권력의 상징인 대기업은 물론 미디어 권력인 신문과 TV와 같은 매스미디어와 사회권력인 검찰과 경찰에 대해 저항하며 자신들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것을 강요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투웨이 세대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요? <소통하는 문화권력 TW 세대>라는 책에서 저자는 투웨이 세대의 등장은 소통의 본질인 투웨이 커뮤니케이션의 복원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는 자본주의적 정보화 사회가 통치적 효율을 위해 고착시킨 원웨이 방식의 소통구조가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즉 메시지를 형성하고 확산시키는 주체가 기존 권력집단이나 매스미디어가 아니라, 대중과 소비자들이 소통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매스미디어를 통해 광고나 CF로 소비자를 압박했던 방식의 기업 마케팅 역시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는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몇몇 기업 사례는 투웨이 시대의 마케팅 기법에 대한 전향적인 변화을 요구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기업 내에서도 이러한 투웨이 소통방식에 익숙한 세대들은 분명 점차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라 조직내 상하간, 동료간 의사소통 방식에 점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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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고자 할 때 통상 네이버나 구글을 검색하게 된다. 그러나 모두들 경험하겠지만 나에게 딱 맞는 검색 결과를 찾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다시말해 검색 결과가 내가 찾고자 하는 적절한 정보인지, 신뢰성이 있는 정보인지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


Thomas Baekdal이라는 사람은 'The Future of Search is More than Social'라는 제목의 글에서 기존 검색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의 검색이 '소셜' 즉 사람이라는 요소를 포함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사는 경우나 정보를 찾는 경우 자기와 가까운 사람의 말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검색엔진이 그 사람의 소셜 관계를 감안하여 검색 결과를 보여주면 신뢰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이다.


실제로 현실 생활에서 우리는 어떤 물건을 사고자 할 때 가까운 사람이나 그 물건을 먼저 구입했던 사람, 또는 그 물건에 잘 알만한 사람에게 먼저 물어봅니다. 웹이라는 생태계가 현실세계의 실제 상황을 점점 반영해가며 발전해나가는 것 같다. 


아래는 'The Future of Search is More than Social'라는 글을 번역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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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ture of Search is More than Social 번역문]

 

당신이 아마 알고 있을 것 같지만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트위터와 협력관계를 구축해가고 있고 검색엔진에 소셜 검색을 포함해가려고 있다.


검색이라는 관점에서 검색엔진은 한가지 일만 잘하면 된다. 즉, 매우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출처, 사람으로써의 당신과 관련 있는 출처로부터 무언가를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호주에 살고 있고 새로운 차를 사려고 한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은 잘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호주 사람들은 대부분 세가지 종류의 차를 갖고 있다. 어떤 사람은 홀덴을, 다른 사람은 포드을, 그리고 나머지 사람은 기타 다른 차종을 몰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지적한다면, 포드나 홀덴을 타는 사람은 단지 그 차가 더 좋기 때문에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다만 그가 속한 집단에 의해 영향을 받아 포트나 홀덴을 갖고 있는 것이다. 친구들이 포드를 타고, 부모도 포드를 타는데 시끄럽기만한 이웃이 홀덴을 탄다면 당신은 분명 포드를 선택할 것이다.


다른 물건들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델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당신이 델은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당신 친구들이 하인즈 케찹을 사용하고 있다면 당신도 같은 브랜드를 구입할 것이다.


사람으로써 당신은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것들에 매우 영향을 받는다. 또한 그 사람들이 누구인가에 의해 더욱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즉,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 그림 출처 : http://www.baekdal.com/future/future-of-social-search


그러면 이러한 현상이 검색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현재까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은 사람이 아닌 사물에 근거를 두고 있다. 당신이 토마토 스프의 요리법을 검색한다면 검색은 다른 사이트에서 잘 알려진 내용을 찾아 주거나 특정 검색문장과 관련된 것을 찾아 줄 것이다. 이것은 꽤 좋은 결과지만 일반적인 목적에 맞는 결과일 뿐이다. 


이에 비해 트위터는 사람과 더 가깝고 정확할 수 있다. (아직은 그렇다고 말할 수 없긴 하지만) 트위터는 영향도라는 측면에서 당신이 대화를 나누는 사람 중 어떤 사람과 더 가까운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의 일반적인 검색과 트위터를 조합한다면 더 특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그림 출처 : http://www.baekdal.com/future/future-of-social-search

 

만일 이러한 (나중에 짧은 용어로 바꿔야 하겠지만) 목적된+사람+영향받은+사람+내용+순위가 있는 검색 결과를 조합한다면 진짜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토마토 스프를 만드는 법을 찾는다면 (소셜 검색은) 대형 사이트를 먼저 찾지 않을 것이다. 토마토 스프를 진짜 잘 만드는 사람이나 토마토 스프에 대해 당신에게 의견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는지, (소셜 검색은) 당신의 소셜 흐름을 볼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소셜 검색은) 단지 소셜 흐름만 보지 않을 것이다. 시간을 갖고 분석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진짜 원하는 것을 찾게 될 것이다. 다른 검색 알고리즘과 비교할 것이고 마침내 사람으로써 당신에 맞는 컨텐츠를 찾아 줄 것이다.


(소셜 검색은) 당신이 만일 Ikea라는 브랜드를 찾는다면 당신과 관련 있는 순위가 높은 페이지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들이 Ikea 브랜드나 특정 제품에 잘 알고, 그 사람들이 당신과 얼마만큼 가까운지를 보여 줄 것이다.


검색에 이러한 개념을 적용하는 것과 함께 구글은 사람-순위라는 개념을 갖는 API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Tweetmeme 같은 사이트는 컨텐츠가 RT(retweet)되는 횟수나 당신이 다른 사람과 얼마나 관련 있는지에 근거하여 검색 순위를 매길 수 있을 것이다.

 


- 그림 출처 : http://www.baekdal.com/future/future-of-social-search


현재까지 구글 검색은 사물, 장소, 사이트 그리고 웹페이지 검색에 강점이 있다. 그러나 사람이라는 요소를 가미하지 못하기 때문에 'Relevance(관련성)' 측면은 약하다. 트위터는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블로그나 제품 사이트에 글을 남기는 사람이라는 요소와 순위, 일반적 행동이라는 요소를 갖고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조합하면 검색의 미래를 알 수 있다. 검색은 단지 소셜도 단순 전통적인 검색도 아닌, 둘을 합한 모습이고 당신에게 맞춤화된 모습이 될 것이다. 그런 모습은 단순 검색보다 더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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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처음에 마이크로블로그를 제품 홍보나 마케팅 용도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이크로블로그를 활용한 최초 성공사례로는 Dell의 제품 판매 사례라고 한다. Dell은 마이크로블로그인 트위터를 통해 2009년 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소개되었다.


Dell 사례 외에 젯블루 항공사의 실시간 정보제공 사례, 도미노 피자의 위기관리 사례, 포드의 TRS(The Ranger Station) 위기관리 사례 등이 마이크로블로그의 기업 활용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KT, 대한항공, SKT, LGT 등의 기업들이 고객에게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심는다거나 네티즌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마이크로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아직까지는 마이크로블로그를 대외용으로 활용한 사례가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기업 내부에서 활용한 사례들도 최근 늘어가고 있다.


Microsoft의 경우 매년 수천명이 참석하는 'MS WinDays conference'를 마이크로블로그로 실시간 중계한다고 한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사람들이 컨퍼런스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마이크로블로그에 올리고, 다양한 질문과 함께 제안 및 답변이 교환된다고 한다.


존슨앤존슨의 제약 계열사인 Janssen-Cilag(얀센-실락)의 경우는 사내 인트라넷 내에 Jitter라는  마이크로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담당자 찾기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PC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회사인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분기별로 전세계 직원이 참여하는 웹캐스트 행사시 Yammer(기업용 마이크로블로그)를 활용하여 의견이나 질문을 올리고,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는다고 한다.


이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벤더인 AVAYA(어바이어)의 경우는 사내 미디어 채널로 마이크로블로그를 활용한다고 한다.


위와 같이 기업들의 마이크로블로그 활용 사례를 비추어 볼때, 회사내에 마이크로블로그를 도입한다고 하면 아래과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리스크 조기 감지

  마이크로블로그 내 응답이나 태그를 분석함으로써 사내 트렌드를 감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특정 리스크 요인이 있을 경우, 조기에 발견하여 대응


- 전문가와 네트워크 구축

  마이크로블로그 검색을 통해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검색하고 그 사람의 트윗 메시지를 봄으로써 전문성이 있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그 사람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업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쉽게 획득


- 지식 공유

  마이크로블로그 내 링크로 저장되어 있는 문서와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추천하는 링크를 검색하고 지식을 공유


- 신뢰감 증대 및 관계 개선

  임원과 같이 평상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Following 하여 심리적인 유대감을 형성


- 수평적이고 오픈된 커뮤니케이션

  마이크로블로그에서는 이슈와 주제만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수직적 계층에서 오는 차이를 극복할 수 있고, 조직의 수직화된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수평/네트워크화된 형태로 개선 가능


- 실시간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e-Mail이나 게시 등을 대체하여 간단한 비동기적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으며, 

  모바일과 연동하여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그렇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기업내 문화라고 본다. 마이크로블로그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에 가깝기 때문에 수직적인 기업문화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기업내부로 마이크로블로그를 도입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아무리 좋은 IT 시스템이나 툴을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기업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도입의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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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웹이 등장한 이후 신문이나 방송과 같은 전통적인 정보 획득 채널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웹 2.0 개념이 등장한 이후에는 Blog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Social Media)가 정보 획득 채널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Wikipedia에서는 소셜 미디어를 사람들이 의견, 생각, 경험, 관점 등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온라인 도구나 플랫폼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즉 Blog, 포럼, Podcasting, Wiki, 비디오 블로그(vlog) 등과 같은 형식으로 문자(Text), 이미지, 오디오나 비디오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림 출처 : http://www.fredcavazza.net/2008/06/09/social-media-landscape/)

 

다른 사람들과의 정보 교환을 위해 어떠한 매체들이 발전해 왔는지를 살펴보면,

신문, 방송과 같이 언론이라고 일컫는 매체에 의해 일방적으로 정보가 전달되는 형식에서,

일반 사람들이 정보 생성이나 전달에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점점 변화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보통 가까운 시장(Local Market)에 갔다고 합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장터에 간 셈이죠. 이러한 장터에서 여러 지역의 다양한 계층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정보를 얻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만 서로 원하는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었던 것이죠.

 

이후 인쇄술의 발달로 신문과 잡지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다른 곳의 소식을 빨리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전혀 알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00년대 라디오, TV가 등장하였고, 사람들은 인쇄된 활자 대신 다른 사람 목소리를 통해 직접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TV라는 매체는 사람들이 정보를 들을 뿐만 아니라 직접 볼 수도 있게 하였습니다.

 

이후 등장한 인터넷은 사람들에게 정보 전달의 구경꾼이 아닌, 정보 전달의 참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Blog로 인해 사람들이 자기만의 웹사이트를 갖는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렸고,

최근 소셜 네트워크라는 개념이 보편화 되어 1인 미디어에서 집단 미디어, 소셜 미디어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그림 출처 : http://www.baekdal.com/articles/market-of-information)

 

앞으로의 세계는 분명 소셜 미디어가 더욱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고, 소셜 미디어 채널들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다 빠르게 전달할 것입니다. 또한 특정 언론 매체가 독점적으로 정보를 생산하여 유통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이 정보를 만들어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화적 변화는 당연히 기업들에게 또다른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고, 지난번 글에서

소개해 드린 마이크로블로그도 분명 소셜 미디어 채널의 하나로서 기업과 고객 또는 기업내 조직원간

정보 전달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기업들은 내/외부 커뮤니케이션과

정보전달을 위해,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더욱 관심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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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inuit님의 블로그 글인 'Twitter semantics (1): 왜 트위터는 어려운가?'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소셜 커뮤니케이션 툴인 마이크로블로그가 무척 많이 회자되고 있다.

마이크로블로그인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고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사용하기 어색하다.

 

사실 마이크로블로그는 국내에서 미투데이, 플레이톡, 토시 등의 사이트가 나타난 2007년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외국에서는 트위터가 대표적이다.

 

마이크로블로그는 140자 이내로 짧은 글을 올리는 블로그이다. 올라간 글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가 가능하다. 마이크로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은 가볍다는 것이다. 블로그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일정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논리적인 글을 작성해야 하지만, 마이크로블로그는 순간 떠오르는 간단한 생각, 느낌 등을 메모처럼 가볍게 쓰고 저장하여, 불특정 다수로부터 의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간결함과 편리성을 갖고 있다.

 

그러면 왜 마이크로블로그가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을까? 단순히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김연아 등 유명인들이 많이 가입되어 있어서 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서 마이크로블로그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부터 살펴 보도록 하자.

 

아래 그림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대칭성(Symmetry)과 동시성(Synchronicity)를 두 축으로 나눈 그림이다.


 - 동시성(Synchronicity): 실시간(Real time) 대화인지 여부 (동기/비동기)

 - 대칭성(Symmetry): 1대1 대화인가, 아니면 불특정 다수와 대화인지 여부.

 

1. 동기/대칭: 가장 실시간적이고 대칭적(1:1)인 것은 채팅이다. 

2. 비동기/대칭: 가장 비동기적이고 대칭적(1:1)인 것은 메일이다.

3. 비동기/비대칭: 비동기적이면서 비대칭적(불특정 다수)인 것의 대표 주자는 블로그이다.

   유명 블로거가 아닌 이상 커뮤니케이션이 실시간으로 일어날 수는 없다.

4. 동기/비대칭: 그러면 동기적이면서 비대칭적인 서비스(불특정 다수를 위한 실시간형 서비스)는 무엇일까?

 

그 답은 바로 마이크로블로그이다.



즉, 마이크로블로그는 위의 그림에서처럼 플랫폼 상의 빈 구석(불특정 다수를 위한 실시간 서비스)을 채워주는 최초의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어,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기 때문에 처음 사용하기에 다소 어려워하는 것 같다.

 

향후에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더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는 마이크로블로그와 유사한 것들이 더 대중화되어 더욱 쉽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면서 사람간 커뮤니케이션도 더 세분화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face-to-face 대화가 아직은 더 인간적인 채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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