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아래글은 한국경제신문에서 발간한 '여의도 황금손 30인의 고수익 투자법- 펀드매니저의 투자 비밀' 이라는 책의 333p ~ 342p 내용에서 옮겨 적었음을 밝힙니다.)


7. 수익률 변동이 적은 펀드를 골라라.


장기투자를 할 때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펀드의 수익률 변동이 적어야 한다. 펀드 수익률이 들쭉날쭉해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힘들다. 김씨와 이씨가 각각 1억원을 펀드에 투자했다로 예를 들어보자.


김씨의 펀드는 3년 동안 각각 20%, 15%, 25%의 수익을 냈다. 그의 펀드자산은 1억 2,000만원 → 1억 3,800만원 → 1억 7,250만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김씨의 3년간 누적수익률은 72.5%가 된다.


이씨의 경우 각 해의 수익률이 30%, -20%, 50%였다. 이씨는 3년 동안 1억 5,600만원을 벌었고, 누적수익률은 56.0%였다. 연간 수익률을 단순 합산할 경우 김씨와 이씨의 수익률은 모두 60%이지만 누적수익률은 김씨가 16.5%p 높았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주는 펀드가 길게는 더 많은 이익을 안겨주는 것이다. 펀드의 기간별 수익률과 운용보수 등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서비스 홈페이지 (http://dis.kof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8.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월스트리트에서 나온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주식투자 격언은 펀드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 뜨렸을 때, 모든 달걀이 깨지고 만다. 그러므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달걀을 몇 개의 바구니에 나눠 담아 위험을 분산시키라는 것이다.


펀드의 구조적인 장점 중의 하나가 바로 분산투자 효과이다. 그러나 하나의 펀드로 모든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일 당신인 IT(정보기술), 자동차 업종 위주로 구성된 펀드를 가지고 있다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고 있는 것이다. IT와 자동차는 대표적인 수출주 및 경기민감주로 경기 상황에 따라 비슷한 등락을 보이기 때문이다.


위험을 분산하려고 한다면 여기에 더해 전력, 통신 등 내수주 및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다른 유형의 펀드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분산투자는 투자의 위험도를 낮추기도 하지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2009년은 전형적인 대형주 위주의 장세였다. 그러나 2009년 말부터는 중소형주가 시장을 이끌었다. 이와 같은 흐름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대형주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의 비중을 조절했다면 당신은 같은 기간 동안 한 가지 유형의 펀드만 가지고 있는 사람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지역에 따라 펀드를 분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나의 펀드는 보통 하나의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들만을 포트폴리오에 담기 때문에 대세하락기에는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선진 증시는 물론 신흥시장에도 관심을 가지면 좋다.


더 나아가 부동산, 금, 원자재, 설탕 등을 비롯해 지적재산권과 같은 무형 자산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있으므로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나눠 담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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