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행동경제학 교과서 - 우리는 왜 지갑을 여는가? 라는 책의 321~322페이지에 있는 글입니다.


투자에 있어서 단기적 변동이나 이벤트 등에 하나 하나 신경쓰기 보다는 긴 흐름으로 투자하고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숙고해야 할 10가지 원칙들


6. 사소한 것에 인생을 걸지 말라


특별한 사실, 숫자, 사건들을 지나치게 중시하는(그것들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경향도 몇 가지 행동경제학적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예컨대, '앵커링' 때문에 사람들이 특정 금액에 집착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유별난 사건들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기억이나 사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1987년 10월의 주가 대폭락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 이제까지 주식이야말로 가장 안정된 투자 수익을 올려왔다는 사실(실제로 1987년 전체적으로 주가는 조금 상승했다)은 잊고 있다. 


또 분수에 맞지 않게 큰 집을 무리해서 구입했다가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 주택 가격은 평균적인 투자 대상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잘못된 가정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 가격은 1970년대 말 짧은 기간 동안 폭등했었지만, 미국 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략 20세기의 인플레와 보조를 맞추며 상승해왔다. 단지 그것뿐이다.


이와는 별도로 생활 속에서 '운'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단기간의 성공이나 우연 또는 이례적인 사건들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투자자들이 최근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뮤추얼펀드에 돈을 쏟아붓는 것이다. 종종 그 같은 성공에는 커다란 행운 이외에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잘 못된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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