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윌리엄 오닐이 쓴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에 나온 내용을 옮겨 적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동전주들은 투자할 만한 대상이 아닌듯 싶습니다.


고가의 주식을 소량 매수하기 보다는 저가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살 때 100주나 1,000주 단위로 많이 매수해야 더 좋은 것처럼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같은 돈으로도 더 많은 주식을 갖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30주나 50주라도 고가에 거래되는 더 좋은 주식을 매수하는 게 훨씬 낫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얼마를 투자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몇 주를 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주가가 2달러, 5달러, 혹은 10달러로 떨어지면 많은 투자자들이 참지 못하고 매수에 뛰어들려고 한다. 하지만 10달러 이하로 거래되는 주식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런 기업들은 지난 회계연도에 적자가 났거나, 그렇지 않다면 이번 회계연도에 들어와 무언가 심각한 문제에 부딪쳤을 것이다. 주식이라고 해서 특별하지 않다. 최고의 주식은 가장 싼 값에 거래되는 경우는 절대 없다.


이 뿐만 아니다. 저가의 주식들은 호가 차이로 인해 사실상 더 많은 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또 저가의 주식들은 고가의 주식들에 비해 15~20% 정도 떨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해서 그만큼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전문 투자자들이나 기관 투자가들은 대부분 5달러나 10달러짜리 주식들에는 투자하지 않고, 최고의 주삭들만 매수한다. 1달러 미만의 주식은 더욱 위험하다. 


앞서 설명했듯이 어떤 종목의 주가가 신고가 수준으로 높아지기 위해서는 기관 투자가들의 주된 투자 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싸구려 주식은 기관 투자가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하기 때문이다. 


저가의 주식들은  특히 주가에 비해 매수호가와 매도호가 간의 차이가 크다. 가령 현재 5달러에 거래되는 주식의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각각 5달러, 5.25달러라고 하자. 그러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차이는 주가의 5%에 이른다. 반면 50달러에 거래되는 주식의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각각 50달러, 50.25달러라면 그 차이는 주가의 0.5%에 불가하다. 무려 10배나 차이 나는 셈이다. 결국 저가의 주식을 매수하면 단기 호가 차이를 메우기 위해서라도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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