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심리학이 경제학을 만나다.(야마모토 미토시)라는 책, 40p-41p에 있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쉽게 인지부조화 이론에 의해 복권을 사고 후회 회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인지부조화 이론]

1957년에 레온 페스팅거 교수가 정립한 인지심리학 이론으로, 20세기 심리학의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로 꼽힌다. 인간은 때때로 불합리한 행동을 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많이 먹고 술을 마시면 살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많이 먹거나 술을 마신다.

이와 같은 인간의 비합리성을 설명할 때 인지부조화 이론이 이용된다. 인식과 행동의 모순이 빚어내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희망적인 관측과 둘러대기 편한 변명을 만들어 낸다.

한번 정한 결정을 끊임없이 번복하는 것도 인지부조화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후회 회피]

후회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미래는 예측할 수 없으니까 후회할 일이 생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때의 인지부조화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미리 위안과 변명거리를 구상해 두는 것을 '후회 회피'라고 한다. 미래의 '후회'를 두려워한 나머지 현재의 행동이 비합리적으로 변질되는 현상이다.

[생존편의]

확률이나 통계이론, 자산운용과 같은 분야에서 활용되는 개념이다. 운용과정에서 제외된 나머지를 고려하지 않고 현존하는 것, 즉 살아남는 것만을 고려하여 확률을 예상하고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는 현상을 가르킨다.

[사전확률과 사후확률]

서울대학교의 합격률을 생각해 보자. '서울대학교의 경쟁률이 3 대 1이라고 한다면 합격률이 33%! 3명 중 한명이 합격한다는 뜻이니까 까짓것 운을 하늘에 맡기고 한번 도전해 볼까'라고 생각할 때의 33%는 사전확률이다.

그러나 다음 순간 '수학능력시험에서 400점 만점에 370점이 넘는 사람들만 지원한다더라', '각 고교의 우수학생만이 지원 한다더라' 라는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되면 단순히 수험자의 숫자만을 따져서 게산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실제로는 10명 한 사람, 아니 100명당 한사람 정도가 합격한다' 라고 사전확률을 변경한다. 이것이 사후확률이다.

사전확률과 사후확률의 대표적인 이론으로 '베이즈의 정리'가 있다. 이 정리를 활용하면 매우 적은 데이터를 통해 사후확률을 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데이터가 바뀌면 그에 따라 사후확률도 자동으로 수정되기 때문에 비즈니스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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