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신한금융투자 > 교육센터 > 절세테크 PLUS > 재테크 컬럼에 있는 글입니다. )


고수익만 쫓지 마세요.


DLS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기대수익률뿐만 아니라 그 기대수익률의 실현가능성을 함께 따져보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어떠한 DLS에도 기대수익률의 실현가능성이 안내되어 있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가능성을 수치화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치화한다고 해도 여러 가정과 변수들 때문에 그 수치는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할 것이다. 결국 이 실현가능성은 기초자산의 변동에 대한 발행사의 분석과 투자자의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다만 여기에 중요한 힌트가 되는 것이 있다. 높은 기대수익률을 제시하는 DLS는 그만큼 그 수익률의 실현가능성이 낮아진다. 이 힌트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지만 실제 투자자들은 이 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기대수익률이 50%인 콜스프레드(Call Spread) 구조의 DLS가 있다면 이는 그 DLS의 기초자산이 시장에서 이미 고점에 다다라서 선물을 매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금을 보장하거나 작은 위험만 부담하고도 마술처럼 고수익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적으로 너무 높은 기대수익률을 바라기 보다는 시중의 금리 상품들 보다 높은 10%~20%수준의 합리적인(?) 기대수익률을 가진 상품들을 선택하는 것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 또한 낙아웃(Knock-out)발생 시 제공되는 리베이트(Rebate) 수준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물론 DLS 발행사들도 마케팅이 쉬운 높은 기대수익률의 상품만을 내놓기 보다는 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실현가능성에 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잊지 말자. 기대수익률과 실현가능성은 역의 관계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중도 환매하지 마세요.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DLS는 원금의 전부 또는 일정부분을 보장하는 구조지만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환매를 하게 되면 환매수수료로 인해서 손실을 보게 된다. 따라서 급전이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기초자산의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중도에 환매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특히 투자자들이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투자한 DLS의 기초자산 가격이 오를 경우 중도에 환매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환매기준가를 결정하는 기준가격이 기초자산의 변동률보다 훨씬 작은 폭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1년 이상의 만기가 투자자들에겐 긴 시간이겠지만 그 시간은 투자원금을 보장해주고 수익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없어서는 안될 시간이다. 기초자산의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DLS 투자자가 가져야 할 덕목이자 DLS 투자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