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ELS는 증권회사에서 발행하고 특정 주가지수 또는 개별주식 등에 연동되어 수익구조가 결정되는 증권(Security)이다.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에 따라 이익을 얻거나 손실을 보게 되어 있다. 


최근 KOSPI 지수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비교적 안전한 은행권 예금금리는 3%대로 물가수준을 감안하면 거의 이익이 없다고 봐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고 20%, 30% 수익을 주장하는 ELS 투자에 관심이 많아지게 되지만, 10% 수익을 얻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데 ELS는 투자하는 것은 투기에 가깝지 않을까? 


그러나 투기는 내기나 도박과 같이 결과가 불확실하며 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인데 비해 ELS는 정해진 수익률 구간에서 수익을 보장하고, 원금보장형의 경우 손실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투자 결과를 다소 예측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투기와 거리가 있긴 하다.


시장이 긍정적으로 2,000 포인트까지 상승한다고 보면 현 지수 1,800 대비 11% 수익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부정적으로 보더라도 통상 스텝다운형 ELS의 Knock In 구간이 50% 전후이므로 현 지수를 기준으로 900선이 된다. 이는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같은 금융 대란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극히 불가능한 지수라고 본다.


따라서 향후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거나 부정적으로 보더라도 ELS는 투자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어떤 기초자산과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ELS를 골라야 할까?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경우 주 관심사항은 기업가치 상승에 있지만, ELS 투자시에는 수익조건 달성을 위한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스텝다운 ELS 경우 1차 조기상환을 목표로 하락 배리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개별 종목보다는 조기 상환율은 높고 손실율은 낮다고 알려진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08년도 7%에 달했던 정기예금 금리는 3% 내로, 상대적으로 높았던 저축은행 금리도 4%이내로 하락하여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은 감소하고 있고,  글로벌 주식시장은 경기지표 개선과 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등 악재가 혼재하고 있어 펀드나 직접 투자에 적극 나서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ELS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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