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롬 브래프먼이 쓴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선택의 비밀(원제 Sway)'이라는 책에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본다.)


어떤 조직이든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네가지 역할 중 하나를 수행한다.


먼저 '주도자(initiator)'의 역할이다. 주도자는 항상 아이디어가 넘치고 일을 벌이기 좋아하며

뭔가 새롭게 추진하기를 선호하는 스타일의 사람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과 같이 살면 그가 꾸미는 새로운 계획이나 아이디어가 무엇이든 함께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

주도자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그들이 반드시 파티의 분위기를 살리는 핵심 인물이라는 법은

없지만 애초에 파티 자체를 열자고 제안하는 사람들임은 분명하다.


두번째 주도자와 반대인 '차단자(Blocker)'가 있다. 주도자가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든 

차단자는 그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기 바쁘다. 주도자가 어디로 놀러 가자 라고 외치면 차단자는 

안돼 거긴 너무 비싸 라고 대꾸 하는 식이다. 또 어떤 사업을 해보자 라고 주도자가 말하면

차단자는 1년 안에 망할껄 하고 찬물을 끼얹는다.


차단자와 같이 있으면 무슨일이든 주저하기 마련이고, 차단자를 심술쟁이 같은 사람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차단자는 조직내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직의 의사결정이 어느 한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견제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기 때문이다. 


주도자와 차단자는 항상 티격태격하기 쉬운데, 이때 한쪽 편을 들어주는 '지지자(Supporter)'가 개입한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 지지자는 틀림없이 주도자나 차단자 중 어느 한편에 선다.


그리고 네번째 역할인 '관찰자(Observer)'는 상당히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대해 단순히 논평만 하는 성향이 있다. 어디로 가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것 같은데 라고 말하는 식이다.


나는 어떤 부류일까? 주도자는 확실히 아닌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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