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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공부] ELF란?

투자2009. 12. 16. 19:55
아래 글은 A&T Value INC 사이트(www.ELSPB.com)에 있는 ELF 관련 내용을 발췌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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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란?


주가연계펀드라고 불리는 ELF(Equity Linked Fund)는 단순히 말해 ELS를 구입한 펀드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가 ELF의 수익증권(자산의 운용을 타인에게 신탁한 경우 그 수익을 분배 받을 권리가 표시된 증권)을 매입하게 되면 펀드가 구매한 ELS를 투자자가 직접 구매했을 때와 같은 동일한 투자 효과를 갖게 된다. 즉, 펀드를 통해 ELS에 간접투자 하는 것이 ELF이다.


ELS와 ELF 모두 상품의 실질 발행자는 대부분 외국계 증권사이다. 외국계 증권사에서 상품을 설계한 것을 국내 증권사나 투자신탁회사(수익증권을 발행하여 신탁자금을 모으로 그것을 운용하는 회사)가 중계자 역할을 해 대신 팔아주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가 대신 팔아주는 것을 백투백(Back to Back)방식이라 하며, 투자신탁회사를 설립해 수익증권을 파는 펀드를 ELF라 부른다.


ELF의 위험 바로 알기


백투백 방식의 경우 증권사는 1~2%내외의 수수료를 받고 ELS를 발행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원금은 국내 증권사가 가지고 있고 차후 발생하는 손익을 실질 발행자인 외국계 증권사와 교환하게 된다. ELS 원리금 상환의 책임은 실 발행자인 외국계 증권사가 아닌 국내 증권사가 지게 된다. 따라서 ELS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ELS 발행자의 건실함을 평가해야 한다..


이에 반해 ELF의 경우는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돈으로 외국계 증권사의 ELS를 구매하는 형태이다. 이 경우 투자자는 펀드에 1~2%의 판매, 운용 관련 보수를 지급한다. 투자자는 펀드를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ELS 상환의 책임은 ELS 실 발행사인 외국계 증권사가 지게 된다. 따라서 외국계 증권사의 신용도가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투자 고려 사항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모기지 사태 이전의 투자자들은 외국계 대형 IB가 보장하는 ELF가 한국계 증권사들이 보장하는 ELS 보다 더 안전하다고 믿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유명한 외국은행들이 더 안전 한 것 같지 않을까? 그럼 왜 ELF를 산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손실을 본 것일까?


증권사의 경우 리만브라더스의 파산 위험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 리만브라더스의 ELS를 대신 팔아 주었지만 그들은 리만브라더스의 원금 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국내 증권사는 ELS 원금을 직접 보유하고 오직 손익만을 교환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리만브라더스의 파산에 미리 대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만브라더스의 파산 이후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증권사들은 리만브라더스가 운용해야 할 ELS를 자신들이 직접 운용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을 뿐 직접 손실을 입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에 반해 개인들은 어떨까? ELF를 살 때 대다수의 개인 그리고 투자를 추천한 PB들 조차 ELS 발행사가 어디인지 조차 몰랐다. 또한 더 심각한 것은 발행사를 고객 몰개 바꾼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유동성위기(기업이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이 없어 단기대출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어 겪는 파산 위기)에 직면한 리만브라더스에게 이처럼 허술한 한국의 ELF 시장은 긴급 자금을 원활히 수혈 받을 수 있는 시장이었다. 리만브라더스는 좀 더 높은 수익률의 ELS를 발행해서라도 자금을 확보하려고 했고, 투자자들은 발행사의 파산 위험을 고려하지 않았다. 또한, 돈벌이에 급급한 자산운용사들은 발생 가능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외면하고 ELF를 팔아 왔다. 이런 이유로 선량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ELS의 경우 만약 국내 증권사가 파산 위험에 처해있다면 어떨까? 우선 신문에서 대서특필 될 것이고, 더불어 그 증권사의 주가는 반토막이 날 것이다. 아니 반에 반토막이 날 것이다. 이런 경우가 닥치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하면 될까? 간단하다. 중도상환을 요청하면 된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타이타닉호가 얼음에 부팆혀 침몰하고 있다면 미리 도망쳐 나올 구명 보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중도상환 조건은 증권사의 부도 위험에 대한 탈출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ELF도 중도환매가 가능했다. 그렇지만 투자자들의 외국 IB에 대한 무지가 중도환매라는 구명 보드를 준비할 기회를 놓치게 하였다. ELF에 투자하기 전에 적어도 ELF가 가진 이런 특수한 위험을 인지해 보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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