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출처 : 뉴스 > 한국경제 2008-07-30 18:31


현대증권은 '한국밸류 10년투자 주식투자신탁'을 하반기 유망 펀드로 추천했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한국밸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무늬만 가치형이 아닌 진정한 가치형 투자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는 게 현대증권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한다는 운용철학을 갖고 있다. 이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 주가가 기업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장기보유한다.

이런 투자원칙은 수익률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06년 4월18일 설정된 이후 이달 28일까지 누적수익률은 44.4%에 달한다. 장기투자를 강조하는 펀드인 만큼 환매조건이 다른 펀드에 비해 엄격하다. 1년이 안돼 환매하면 이익금의 70%,2년은 50%,3년은 3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최근 증시 상황에서 한국밸류 10년투자 펀드와 같은 가치형 펀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하락장에서 수익률 방어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수익률 흐름을 살펴보면 성장형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가치형 펀드에 비해 강세를 보였지만,증시 하락국면에선 낙폭이 커 변동성 큰 장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가치형 펀드가 하반기 추천 대상으로 떠오른 또 다른 이유는 상반기에 IT(정보기술)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가 주도하는 장세가 펼쳐졌다면,하반기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가치주의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때문이다.

원화 약세 흐름이 강세로 전환될 전망이라 하반기엔 수출주의 성장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수출주가 약세를 보일 경우 탄탄한 기업가치를 앞세운 가치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쏠릴 공산이 크다. 이 같은 상황 변화는 수출주보다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 성격이 강한 종목들을 많이 편입하고 있는 한국밸류 10년투자 펀드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게 현대증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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