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하늘 아래

지난 어린이날 큰애 선물로 전자사전을 사주었다. 단순히 사전기능만 있는 줄 알았는데 MP3플레이어와 동영상 보기 기능까지 있었다. 점점 휴대용 단말기들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 같다.


휴대용 정보 단말기로 대표적인 것들로 PDA, PMP, UMPC를 들 수 있다.


이 중 세상에 가장 먼저 나온 PDA는 Personal Digital Assistant의 약자로 무선 통신과 정보 처리 기능을 결합한 개인 휴대 기기이다. 개인 정보 처리기 또는 개인 휴대 통신 단말기라고도 한다. PDA에는 다음과 같은 기능이 있다.


 - 개인의 일정 계획 등을 관리하는 비서와 같은 기능
 - 전자 펜이나 필기 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기능
 - 사전이나 매뉴얼 등을 내장하여 언제나 검색할 수 있는 참고 자료로서의 기능
 - 이메일, 팩스, 무선 호출 및 휴대 전화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기능


최초 PDA는 미국 애플사가 개발한 뉴턴이라는 제품이고, 국내는 1996년 하반기부터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하였다.


PMP는 Portable Mulimedia Player 약어로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라고 한다. PMP는 언제 어디서나 비디오, 음악, 사진 등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개념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이다. 디빅스(DivX) 영화와 같은 동영상 파일뿐 아니라 mp3 파일 등과 같은 음악 파일, 사진 이미지 파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들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기기로 국내는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했다. 보통 손바닥에 올려 놓기 좋은 3.5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을 달고 있다.


이러한 휴대용 동영상플레이어는 크게 PMP(Portable Mulimedia Player)와 PMC(Portable Media Center) 그리고 PSP(PlayStation Portable)로 나뉜다. PMP는 운영체제를 리눅스로, PMC는 MS사의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PSP는 소니의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을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여기에도 동영상 재생 기능이 있다.


다음으로 휴대용 컴퓨터라고 말할 수 있는 UMPC이다. UMPC는 Ultra mobile PC로 노트북 컴퓨터보다 가볍고 작게 만들어 휴대하고 다니면서 PC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기기이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 인터넷, 게임, 내비게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컨버전스 단말기로 기존의 개인 정보 단말기(PDA)나 휴대용 멀티미디어 단말기(PMP)와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


UMPC는 2008년 하반기부터 보급형 제품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PMP의 경우는 HSDPA등 지원하는 통신형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PDA는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강화하여 휴대기기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 제품은 경쟁기기 장점을 받아들이고 있어 각 제품간 경계도 사라지고 있는 상태이다.


앞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제품은 UMPC이다. PC에서 가능한 모든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기기와 달리 소비자들이 제품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네트워크 기능이나 애플리케이션 경우에도 PC표준을 따르고 있으며, 기존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UMPC가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3가지 제품이 모두 융합된 하나의 모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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